기독교 국가였던 레바논이 이슬람화 되어 가는 과정을 폭로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유튜브에는 '미국을 위해 행동하라!' 대표인 브리짓 가브리엘의 간증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기독교 국가 레바논은 어떻게 이슬람 국가가 되었는가?'란 제목으로 10분 19초 분량이다.
다음은 가브리엘 대표의 간증 내용이다.
나는 중동에 유일한 기독교 국가였던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우리는 다문화적이고 개방적이었고 관용적이었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했다.
레바논은 경제적으로 부요했다. 중동 금융업의 중심이었다. 중학교때 우리는 잘 살았다. 운전사가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나는 사립학교를 다녔다. 레바논에서 삶은 풍요로웠다. 그런데 집에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삶은 달라져 갔다.
문화다양성을 자랑하고 중동의 파리라고 했던 레바논이다. 우리는 중동의 중심에서 꽃 피어낸 문화를 나누고 싶어 국경을 개방했다. 무슬림들이 자녀를 레바논에 유학보냈다. 레바논 대학은 훌륭했다. 무슬림 유학생은 졸업 후 레바논에서 일했다.
불행하게도 이 모든 것은 무슬림이 다수가 되면서 변했다. 우리 기독교인은 소수가 됐다. 그들이 자녀들을 많이 낳았기 때문이다. 레바논은 67%가 기독교인인 기독교 국가로 시작했다. 그러나 무슬림은 중혼을 하고 다자녀를 갖는다. 기독교 여성은 결혼해서 많아야 1~3명 자녀를 갖는다. 자녀가 태어나면 아이 교육을 걱정한다. 무슬림은 많은 아내를 두고 10명씩 자녀를 낳는다. 10년 안에 인구 비례가 달라진다. 내가 태어난 1960년대 레바논은 무슬림이 다수였다.
70년대에 요르단에서 무슬림이 들어왔다. 레바논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한 유용한 국가였다. 이슬람 국가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받아들였다. 기독교 국가이기에 학대받는 자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우리도 남을 대접하자고 했다.
팔레스타인 무슬림은 레바논에 들어오자 국내 무슬림과 협력해서 기독교인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그들은 전쟁을 교회에서 시작했다. 그들은 교회에 주일날 들어와서 예배자들에게 총을 쐈다. 4명이 죽고 100명이 부상당했다. 그렇게 그들은 레바논에서 전면전을 시작했다.
레바논 전쟁을 내전이라고 하는데 레바논 전쟁은 레바논 기독교인들과 무슬림 사이의 전쟁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다른 국가에서 무슬림들이 들어와 전쟁에 참여했다. 전쟁을 하며 야세르 아라파트가 기반을 잡도록 했다. 그는 유대인을 죽여서 시체를 바다에 버렸다. 그는 레바논의 민주주의, 공정성을 사용해 레바논의 민주주의를 전복했다. 아름다운 국가 레바논은 그렇게 파괴됐다.
그들은 레바논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는 도시는 남부의 마지막 기독교 도시였다. 무슬림은 시골지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레바논 시골에 군사기지를 점령했다. 나는 군사기지 아래 살았다. 그들은 군사기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폭탄을 투하했고 우리집도 파괴했다(1975년). 그때부터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여러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가브리엘 가족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틈타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레바논은 시리아와 함께 공식적으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지 않은 아랍 국가로서, 여러 종파를 인정한다. 과거 기독교가 다수를 차지했던 레바논은 현재 이슬람교가 54%로 기독교 40.5%보다 우위를 차지하며 아랍화-이슬람화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무슬림 난민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기도로 깨어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