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아니면’ 작곡가 조성은 “중국어로 불리는 모습 보면서 감격”…스타인헤븐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갈길 몰라 방황할 때에
주의 십자가 영광의 그 빛이 나를 향해 비추어주셨네
주홍빛보다 더 붉은 내 죄 그리스도의 피로 씻기어
완전한 사랑 주님의 은혜로 새 생명 주께 얻었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십자가의 그 사랑 능력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놀라운 사랑 그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많은 크리스천들이 즐겨 듣고 사랑하는 성가곡 ‘은혜 아니면’의 가사 중 일부다. 이 곡은 조성은 작사·작곡가가 2009년 만든 작품이다. 이 곡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불리고 있었다.
조성은 작곡가는 지난 7월 중국 단기선교를 가서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찬양선교단체 라이프로드싱어즈와 함께 중국으로 향한 그는 현지 교회에서 자신의 곡 ‘은혜 아니면’이 중국어로 불리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성은은 “예전에 베트남 단기 선교 등을 간 적이 있지만 육아 등으로 점점 움직이기 어려웠다”며 “이제 아이들도 조금 커서 라이프로드싱어즈가 중국 선교를 간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은혜 아니면’은 중국에서 4년 전부터 불리고 있다. “선교사님이 ‘라이프로드싱어즈’ 1집을 현지 교회 사모님 생신 때 선물로 드렸는데 그 중에 ‘은혜 아니면’에 감동이 되어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게 됐고 이후에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사를 번안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작으로 ‘은혜 아니면’이 중국에서 불리고 있어요.”
조성은은 중국말로 ‘은혜 아니면’이 불리는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 하나님은 이 땅에 살아계시고, 주님의 사람들을 세우고, 찬양 받기를 원하시고, 찬양 받고 계시다는 걸 알았다”며 “나의 삶, 가정, 음악작업에 치중돼 있다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모습을 직접 보니 너무 감격했다”고 전했다.”
‘은혜 아니면’의 가사를 쓰고 선율을 만드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성은 작가는 “하나님이 거져 주신 곡”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모태신앙에 아버지가 목사님”이라며 “율법적인 것에 많이 매여서 살았다. 내가 착한 행동을 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주실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율법에 메인 삶이 나를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조성은은 오랜 시간 기도와 묵상 가운데 깨달음을 얻게 됐다. “말씀을 읽는 가운데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의 법으로 옮겨 주셨으며, 생명과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어요.”
이런 묵상 가운데 로마서 말씀을 읽으며 ‘주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가 없다’는 고백을 토대로 곡을 완성했다. “사람들이 제 곡의 키워드가 한결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제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런 분임을 끊임없이 알려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 곡은 하나님이 주신 사랑에 대한 반응입니다.”
중앙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조성은은 대학교 2학년 때인 2004년 ‘주 성령 내 맘에’이라는 제목의 성가곡을 서울 코러스센터에서 발간하는 <예수 나의 기쁨>에 처음 발표했다. 5집에 이 곡이 실리게 됐고 10집에 ‘은혜 아니면’이 수록돼 있다. 2004년부터 13년 동안 매년 성가곡을 내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는 시립합창단, 중창단 등의 의뢰로 합창곡을 다수 발표했다.
조성은은 “우리나라는 음악적인 인재가 많은데, 베트남 중국 같은 공산국가는 굉장히 열악하다”며 “음악은 하나님을 전하는 굉장히 힘이 있는 도구다. 그 도구를 잘 사용해서 온 땅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 퍼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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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앙의 나침반38] 조용행 목사 “하나님의 가치를 쫓아 살아야 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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