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결정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우리는 결혼과 가정 시리즈를 연재해 왔는데, 이제 결혼전 상담이라고 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조쉬와 카밀라 얘기 들어봤어? 그 두 사람 말야 무척 사랑스런 커플로 보였잖아. 서로 잘 어울리는 사이였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지금까지는 잘해오고 있잖아!" "우리가 미리 알았더라면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 분명히 무언가 숨은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실패한 결혼에는 무언가 징후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징후들이 나타날 때, 우리는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가족과 성도들과 교회들은 더욱더 이러한 문제들과 그로 인한 당혹스러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결혼이 깨어지는 재앙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이러한 비극이 우리 가정들을 덮칠 때, 우리는 너무도 자주 해결 불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고, 무능해 보이는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히 고백해야 할 것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잘 준비되어 있는 결혼, 가장 잘 구비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세상을 오염시키는 문제들에 의해 우리는 전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 준비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상고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줄로 압니다.
1. 결혼전 상담
그 필요성
우리는 결혼 면허증을 획득하는 일보다 운전 면허증을 따는 것이 더 중요한 일로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도로주행 연습은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 인생을 결혼에 완전히 헌신하기 이전에 상담을 받고, 그 과정에 참여하는 일,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차량은 세심하게 관리하며, 과연 안전한지 잘 점검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우리가 모양과 형편이 다른 도시나 고속도로를 운전해야 할 때,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자동차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결혼 전에 취할 수 있는 모든 경계조치를 취하는 것도 근본적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산산이 부서진 삶과 그에 대한 간증들은 우리가 다만 함께 사는 인생의 여로가 우여곡절이 많은 길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하기만 했다면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가 상담해야 하는가?
그 필요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만이 상담에 응해 왔으며, 상담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 받는 일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은 이에 응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담을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결혼생활을 해보면, 상담을 받아야 하는 범위와 또 상담을 받는 시간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들 대부분은 우리로 하여금 부모로서 자기 자녀들에게 가르치도록 한 좋은 가이드라인과 안전장치 등의 성경적인 교훈들을 잘 따르기만 하면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나이 많고, 경건한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는 부분을 맡도록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딛 2:3-5). 제가 믿기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교회 안에서, 그리고 전적으로 빈틈없고 본이 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평판이 좋은 성도들도 상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상담에 응할 수 있는 인격과 성품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양 무리를 돌아보고 책임지도록 하나님이 세우신 지역교회의 장로들의 자격과 같습니다. 이러한 경건한 감독들은 그들 사역의 결과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충분한 기도와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 체계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상담이 시작되면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잠 18:13). 제가 확신하는 바로는 미리 준비된 질문지에 의해 체계적인 질문이 이루어지고, 문제점들이 충분히 검토됨으로써, 우리가 말하는 것보다는 기록된 것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약 1:19 참조).
무엇을 상담할 것인가?
결혼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문제는 그저 우연히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에 다루어야 할 주제들은 다양하지만, 꼭 필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를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정하신 결혼이란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필요성.
2. 결혼과 가정을 세우는 원칙과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있어서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
3. 개인의 독특성 및 서로를 용납하는 일.
4.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 및 에덴 동산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성 차이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담긴 그 엄청난 잠재력.
5. 결혼의 필요성 - 세 종류의 사랑: 에로스(결혼 관계를 통한 친밀성), 필레오, 그리고 아가페, 그 차이점과 독특성이 결국 사랑의 세 가지 측면을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룸.
6. 가족계획 - 자녀의 수.
7. 욕구의 충족 - 욕구의 다양한 측면이 고려되어야 함.
8. 역할, 서로를 존중함과 책임 - 여성의 위치와 남성의 위치.
9. 의사 결정 - 의사 결정에 있어서 쌍방이 차지하는 비중.
10. 배우자 가족을 내 가족처럼 여길 것인가? 아니면 원수로 여길 것인가? - 선택 사항!
11. 의사소통 - 다양한 방식이 있음을 이해함.
12. 갈등과 해결 - 무엇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가? 부지 중에 "소리를 지르며" 싸울 것인가? 아니면 신사적으로 "그래요. 함께 풀어봅시다!"라고 할 것인가? 용서에 대한 서로의 책임.
13. 성생활 - 이 부분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음. 그러할 때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게 됨.
14. 서로에 대한 헌신.
15. 재정 및 그에 대한 성경적인 원칙.
숙고할 부분
한 젊은 부부가 제게 자신들을 상담해준 상담사가 서로에게 러브 레터를 쓰도록 조언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느끼고 있는 특별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음을 흐뭇하게 할 뿐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문장은 그때 상담사가 그 부부에게 읽도록 권했던 것입니다. 또다른 제안을 말씀드리자면, 각자 개인적인 영적 성장 기록을 하도록 권하고 영적인 목표 등을 써보도록 함으로써, 함께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마음이 서로에 대해 참으로 열리게 될 때, 이것은 얼마나 놀라운 신앙고백이 되겠습니까!
함께 힘쓸 일(미 6:8)
1. 정직 - 결혼할 상대와 상담자와 및 주님 앞에서 서로 마음을 정직하게 하는 일의 필요를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 겸손 - 결혼과 의사소통 모두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태도 한 가지는 "우리"라고 하는 연대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자기 중심과 교만과 자기 주장으로 점철된 "나" 혹은 "내 생각" 때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철저히 의존하는 신앙 태도를 함양하는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를 바르게 고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3. 소망 - 결혼과 이를 통한 연대감을 계획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선을 위해 그렇게 하셨고, 이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 것을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이처럼 값진 축복들을 경험하도록 도우실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4. 들을 수 있는 귀와 순종할 마음의 자세 -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할 준비를 하십시오.
상담 참여 횟수
이것은 이처럼 필요하고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상담자를 포함하여 개인들의 수용성, 즉 시간을 내는 문제라든가,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 정도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심 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은 그 일의 특성 때문에 보통은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주의 양 무리를 맡은 목자는 이것이 주님을 의지하면서 수행해야 하는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2. 재정 문제
이 부분도 결혼 전에 충분히 의논되어야 하는 영역으로 이미 말씀드린바있지만, 여기서 특별히 언급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통계들은 재정 문제가 별거나 이혼사유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탐욕과 탐심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따라서 재정 문제가 크던 작던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우리가 점차 물질주의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많은 결혼이 부채의 짐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비 외에 추가된 여러 금융 비용들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들에 묶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수입을 초과하여 외식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면 체면 유지는커녕, 오히려 체면이 구겨지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과도하고 무책임한 소비는 다만 재앙을 부를 뿐입니다. 질병이나 예상치 못했던 사고는 잘 계획된 가계부에 차질을 줄 수가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경고의 말씀이 히브리서 13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주님은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라고 선언하신 후에, 곧 이어서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주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최고한 자원에 대해 상기시켜주고 계십니다. 즉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날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큰 확신이 따라 올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매우 실제적인 영역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인도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는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재정에 있어서 하나님을 위한 부분과 우리가 한 몸 지체를 이루고 있는 교회를 위한 부분과 우리가 진보를 보기 원하는 주의 사역을 위한 부분을 따로 떼어놓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첫 번째"라고 하는 원칙을 망각하고, 또한 하나님을 우리의 물질적인 축복을 위한 위대한 회계사이시며, 경영자이신 분으로 마땅히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번성케 해주실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을 정직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며, 심지어는 미래를 위해 예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섬기는 자들의 마땅한 바입니다(딤전 5:8). 적당한 수입과 여러 가지 혜택들이 보장된 좋은 직장을 갖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주님은 우리에게 때에 맞는 하나님의 요구를 인식할 수 있는 영적인 균형감각을 갖출 것을 요구하십니다. 단지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간외 근무를 많이 함으로써, 아내나 가족을 등한시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재정 예산과 균형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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