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3922

잔치의 윗자리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9번째 쪽지! □잔치의 윗자리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은 잔치의 윗자리에 앉아서 대접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막12:39) 2.오래전에 제가 처음으로 아무개 교회에 갔는데, 예배를 마치고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자율배식이라 각자 밥을 떠서 적당한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무심코 빈자리가 보여서 거기에 앉아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희 부부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는 가장 상석으로 목사님 부부의 고정 자리였습니다.(옆에서 누가 귀뜸이라도 해 주지...)3.과거에는 장유유서(長幼有序)에 따라..

회당의 높은 자리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8번째 쪽지! □회당의 높은 자리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율법학자들은 회당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막12:39)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이 유일하게 미워하면서 화를 냈던 자들이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입니다. 그들의 무도(無道)한 삶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에는 말씀을 따르는 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좋은 옷 입고, 대접받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에 인생을 다 허비하는 모습뿐이었습니다.2.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는, 누구보다 말씀을 사랑하고, 그래서 열심히 읽고 연구하여 말씀을 가르치고 가르친 대로 삶으로 보여줘야 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그런데 예수..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7번째 쪽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예수님 당시에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던 율법학자들은 깊은 타락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례를 받지 않는 대신, 율법을 교묘하게 해석하고 적용하여 무지하고 무력한 성도들의 재산을 갈취하곤 했습니다. 이런 영적, 도덕적 타락은 율법학자들이 그 누구보다도 무서운 심판대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경고하십니다. 2.예수님은 그들의 타락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십니다. 그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면 오늘날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은 오늘날 누구에게 칼날을 들이대는 말씀일까요?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산다는 것..

예복을 입는 두 가지 이유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6번째 쪽지! □예복을 입는 두 가지 이유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개신교 목사도 ‘가운’이라고 부르는 예복을 입습니다. 만약 예복을 입어야 한다면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닌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입는다면 그것은 율법학자들과 같은 목적으로 입는 것이니 목사들도 ‘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2.첫 번째는 제사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모세가 가르쳐 준대로 정교하게 제작된 예복을 입고 제의를 행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제사장입니다.(만민제사장)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예복’을 입어야 ..

율법학자의 긴 옷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5번째 쪽지! □율법학자의 긴 옷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예수님이 말씀하신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은 개역 성경에는 ‘서기관’으로 나오는데, ‘율법학자’들 입니다. 이들은 유대 사회에서 최상위 고위 지식층이자 특권층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회법’이 따로 있지만 당시 유대 사회에는 사회법이 따로 없고 율법학자들이 율법을 가지고 사회적 문제까지 판결을 했습니다.2.율법학자가 되려면 존경받는 율법학자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밤에는 스승에게 율법을 배우고 낮에는 일을 거들면서 15년 이상 훈련을 받습니다. 그렇게 40세쯤 되면 안수를 받고 ‘율법학자’로 활동할 자격이 생깁니다. 율법학자는 율법을 판결해 주고..

긴 옷을 입은 자들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44번째 쪽지! □긴 옷을 입은 자들 1.저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찰떡같이 믿고 있는 것이 진짜 하나님의 말씀(眞如)인지, 아니면 사람이 만든 전통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기독교 안에서 마치 기독교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는 가짜들을 하나씩 찾아내다 보니 자꾸 사람들이 제가 기독교를 까는 안티 기독교인(antichrist)인줄 아는데, 아닙니다. 저는 기독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여 기독교가 본래의 진짜 모습을 되찾아 가기를 원하는 진짜 순수한 기독교인입니다.2.예수님 당시 주류 종교인들은 ‘유대교인’들이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도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을 이어 내려온 순수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모세가 가르친 순수한 율법..

미화된 성직제도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5번째 쪽지! □미화된 성직제도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서기 313-325년 이후 기독교는 더 이상 로마의 핍박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돈과 지위와 명예를 부여받아 제국의 태양 아래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최초로 ‘성직자’라는 호칭을 붙여주고 군 복무도 빼 주었고 공공 및 사회적 의무와 세금도 면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기독교인들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권력의 개로 만들었습니다.2.콘스탄티누스 아래서 기독교는 정부에 의해 합법화되었고 높여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핍박받는 소수’가 아니고 권력의 비호를 받는 귀족 ..

기름 부음과 안수(按手)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6번째 쪽지! □기름 부음과 안수(按手)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오늘날 목사가 되기 위한 절차로 ‘안수(按手)’라는 것을 합니다. 머리에 손을 얹고 “이 사람은 지금부터 목사가 되었다.”라고 선언하는 의식입니다. 안수식이 성경에 나오는가? 안나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을 임명할 때는 안수가 아니라 기름을 부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 때 ‘그리스도’는 안수했다는 뜻이 아니고 ‘기름을 부었다’는 뜻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안수’는 치료(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안찰’이지 임명한다는 그런 ‘안수’는 없습니다.2.그렇다면 이 정체불명의 ‘안수 제도’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4세기에 로마의 관리를 임명할 때 황제가..

사제에서 목사로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8번째 쪽지! □사제에서 목사로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킬빈(John Calvin)은 ‘사제’라는 말을 싫어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양의 큰 목자’(히13:20)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칼빈은 ‘목자’라는 말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루터(Martin Luthe)도 ‘사제’ 대신 ‘설교자’,‘사역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쯔빙글리와 마틴 부처도 설교에 중독되어 있었으므로 교회 안의 새로운 지도자들을 부를 때 ‘설교자’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2.칼빈은 가톨릭 교회의 ‘사제’는 성경이 아닌 ‘인간이 고안해 낸’ 관습에 기초했다고 탄식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자신이 신약성경의 사도시대로..

반쪽 종교개혁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37번째 쪽지! □반쪽 종교개혁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16세기 루터와 칼빈이 가톨릭 성직자들의 타락을 비판하면서 시작한 종교개혁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4세기 이후 기독교가 로마제국에 의해 국교화되면서 지배층에 편입되어 타락의 길로 들어섰을 때부터 산발적으로 ‘교회 개혁’의 시도는 꾸준히 존재해 왔었습니다. 중세의 신학은 교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었으며 면죄부나 사제, 수도원, 신자들의 타락은 그 부작용에 불과했습니다.2.종교개혁의 폭탄에 불이 붙은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은 가장 먼저 4세기 중반에 암부로스(Ambrose)가 주장했던 화채설(化體說)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교황의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