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허 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1. 신약성경
2. 신약성경을 누가 읽을 것인가
3. 신약성경을 왜 읽을 것인가
4. 한국 그리스도인 대학생/청년은 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4.1. 성경 텍스트(과거 문맥)
4.2. 성경 독자(현재 문맥)
5. 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성경의 계시성, 역사성, 유기성
5.1. 약속과 성취
5.2. 구속사/구원계시사
5.3. 그리스도 중심의 언약
6. 신약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성경의 다양성과 통일성
6.1. 저자
6.2. 수신자/독자
6.3. 기록 형식, 목적, 시기, 내용
6.4. 신약성경 정경적 순서와 주요 특징
7. 신약성경의 핵심 메시지
7.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7.2. 구원이란 무엇인가
7.3. 교회/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7.4. 종말이란 무엇인가
8. 부록
8.1. 성경 묵상과 이해에 유익한 도서
8.2. 신약성경 개론서
8.3. 성경 연구에 유익한 국내 인터넷 사이트
9. 기독 대학생/청년으로서 성경연구에 대한 자아 체크
1. 신약성경
1.1. 신약성경이란
신약(New Testament)이라는 말은 고린도전서 11장 25절과 고린도후서 3장 6절의 “새 언약”이라는 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말은 ‘새로운 유언’ 혹은 ‘새로운 계약’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중재자로 하여 하나님과 맺은 ‘옛 언약/계약’에 대하여 이제 새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고도 완전한 중재자로 하나님과 맺게 된 ‘새 언약/계약’이란 뜻이다. 이 새 계약은 구약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되었던 것으로(렘 31:3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의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과 세운 언약으로 성취된 것(눅 22:20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이다. 이런 점에서 구약성경은 오실 메시아를 예언한 책이라면, 신약성경은 구약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성취된 것인가를 기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약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구약성경을 잘 깨달아야 하며, 또한 이스라엘-유대 종교-문화-역사적 배경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필수적이다. 또한 신약성경이 기원후 1세기 유대-로마-헬라적 배경 속에서 기록된 문서라는 점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신약성경은 대부분의 저자들이 유대-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각각의 문서를 기록하게 된 공통적인 원인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 땅에 계시되고 선포된 “복된 소식”(복음)을 그들 자신이 먼저 받아들이고, 이 복음을 고백하며 이 복음에 따른 세계관(인생관)을 따라 살기로 작정하고 헌신한 자들이었다. 이 복음의 핵심적 메시지가 사도행전 10장 36-43절에 소개된 베드로의 설교에 잘 나타나고 있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1.2. 신약성경의 언어와 정경
기원전 4, 5세기 플라톤(Plato 427? – 347? B.C. – 고대 헬라 철학자로서 소크라테스의 제자)은 헬라어(Greek)로 철학을 썼으며, 소포클레스(Sophocles 496? – 406? B.C.)는 헬라어로 비극을 썼으며,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 384? – 322? B.C. – 아덴의 청치가)는 헬라어로 연설하였는데, 이들이 사용한 헬라어는 ‘고전 헬라어’라 한다. 반면 바울, 누가, 요한 등이 사용한 신약의 헬라어는 ‘널리 사용된 일반적 헬라어’로서 ‘코이네 헬라어’라 칭한다.
‘정경’(Canon)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카나’에서 유래되어 ‘갈대’나 ‘막대기’를 의미한 것으로 후에는 ‘자’, ‘척도’, ‘기준’, ‘법칙’ 등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정경’이라는 말은 ‘신앙의 기준’ 즉 신앙과 생활에 있어서 권위 있는 것으로서 교회가 받아들인 거룩한 책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27권의 책은 어떻게 하여 이러한 책(예, ‘클레멘스의 첫째 편지’, ‘헤르마스의 목자’)에서 구별되어 정경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까? 첫째로, 정경을 결정하는 과정은 대부분 틀에 들어맞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존경할 만한 교직자들의 위원이 원탁에 둘러앉아서 그 원탁 위에 복음서, 편지, 기타의 것을 산적같이 쌓아 놓고 엄정하게 하나씩 하나씩 책의 가치를 저울에 달아 본 결과 드디어 27권을 찾아내어 간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정경 결정의 최초의 단계에 있어서 회의나 위원회는 아무런 큰 역할을 행하지 않았다. 둘째로, 정경에 포함되거나 또 정경에서 제외되는 작업은 정말 서서히 진전되었다는 것이다. … 여기저기 산재한 문서가 오늘에 알려져 있는 신약성서 가운데 수집되기에는 거의 300년의 세월이 걸렸다. … 기원후 200년까지는 신약성서의 주요한 내용이 결정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27권 중에 7권(히브리서, 야고보서, 유다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요한계시록)에만 의문부호가 붙게 되었다.또 하나의 연대는 367년이다. 이 해에 아리우스(Arius)에게 반대하는 정통적인 신앙의 옹호자로서 잘 알려진 아타나시우스(Athanasius)가 유명한 부활절 서신 중에서 27권의 정경의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그 27권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성서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A. M. 헌터, 『신약성서개론』, 28).
교회에서 정경을 제정하게 된 동기는 여러 가지 신앙-교훈적인 위(pseudo) 문서들이 출현하면서, 신앙 공동체가 어떠한 문서가 그리스도교의 진정한 전통과 교훈을 보유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될 필요를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여러 사이비, 이단(예, 영지주의)의 무리와 그들의 문서가 교회 안에 침투하게 되면서 더욱 절실해졌을 것이다. 교회는 정경의 문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크게 ‘사도성’(apostolicity)과 ‘예배 성구집’(public lection)에 직, 간접적으로 의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가지 기준은 그 책이 사도적 활동 범위에서 유래했다는 신앙과 그 책이 교회에서 규칙적으로 읽혀져 신앙과 삶에 유익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 등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 위에 우리는 교회에서 수용된 신약성서 27권의 정경이 무엇보다 역사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로 되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2. 신약성경을 누가 읽을 것인가
2.1. 고대인 vs. 현대인
2.2. 남성 vs. 여성
2.3. 어린이 vs. 청년 vs. 장년 vs. 노인
2.4. 종교인 vs. 비종교인
2.5. 기독교인 vs. 비기독교인
2.6. 교단별 (장로교인 [예장 [합동 vs. 통합 vs. 고신 vs. 개혁 vs. 합신…] vs. 기장] vs. 감리교인 vs. 침례교인 vs. 오순절교인 …)
3. 신약성경을 왜 읽을 것인가
3.1. 기독교 신앙인과 관련하여
3.2. 학문(역사-신학)적 관심과 관련하여
3.3. 기타 상식-지식과 관련하여
▶ 읽기의 일반적 동기
(1)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경우 (예, 신문 또는 시사전문지)
(2) 즐거움을 얻기 이해 읽는 경우 (예, 소설 또는 월간지)
(3) 이해를 얻기 위해 읽는 경우 (예, 전문 또는 전공서적)
(4) 영생을 얻기 위해 읽는 경우 (예, 성경)
우리는 ‘영생을 얻기 위해 읽는 경우’(눅 1:1~4; 24:25~27, 44~47; 요 20:31; 딤후 3:15~17; 벧후 1:20~21)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를 느낀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삶/생의 목적과 관계된 것으로써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찾아 이해하고, 이 세상과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 그 분을 신앙하기 위한 읽기’이다. 이런 읽기는 성경에 대한 경외 속에서 자신의 겸손함을 인정하고 출발하는 읽기이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이런 읽기는 하나님의 도우심/간섭하심이 없을 경우 가능할 수 없는 읽기. 이런 점에서 성경의 자증적으로 요구하는 독자들의 ‘성경 읽기’는 처음부터 ‘계시의존적 읽기’인 셈이다. 이와 함께 고대 역사적 문서로서의 성경에 대한 오늘날 현대 독자들의 접근은 가능한 한 바른 역사적, 문학적, 신학적 정보와 이해를 통한 ‘체험-분석-통합적 읽기’이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성경은 하나님과 내 자신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읽혀져야 할 ‘영원한 현재’로서의 ‘실천적 읽기’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성경 읽기는 곧 우리의 (과거-현재-미래의) 온전한 삶(즉, 구원/영생)을 위한 읽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 읽기의 목적은 ‘내게 허락된/될 하나님의 구원/영생’을 깨닫고, 배우고, 확신하는 것에 거하는 것이 가장 우선된 목적이다. 이것은 내가 하나님(과 그의 계시)을 알아 나가되, 끊임없이 계속해서 알아나가는 것과 다른 것이 결코 아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4. 한국 기독 대학생/청년은 신약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4.1. 성경 텍스트(과거 문맥)와 관련하여
역사적-신앙/신학적-문학적 관점
세계/한국 기독교 역사 관점
▶ 현대 번역 성경들을 함께 읽을 필요성
관주 개역 성경; 개정개역 성경; 표준 새번역 성경; 공동번역 성경; 현대인의 성경; 쉬운 성경; 우리말 성경; 한영 대조 성경;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RSV (Revised Standard Version); NRSV (New RSV); NASB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KJV (New King James Version)
4.2. 성경 독자로서 한국 기독 대학생/청년(현재 문맥)과 관련하여
나라/민족(대한민국/남한)-아시아-세계의 관점
소속 교단/지역교회 신앙 전통
개인의 인생관/가치관/세계관 관점
▶ 대학생/청년의 때는 신앙의 새 관점을 세워야 할 결정적 시기 – “성경에 새롭게 눈뜨기”
5. 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성경의 계시성, 역사성, 유기성
5.1. 약속과 성취
사무엘하 7장 4~16절; 예레미아서 31장 31절; 이사야서 9장 6~7절; 요엘서 2장 28-32절
5.2. 구속사/구원계시사
구원(신학) + 역사(이스라엘 역사 & 계시사) – 사도행전 10장 36~43절; 7장의 스데반의 설교; 롬 1장 2~4절; 히브리서 1장 1~2절; 신약성경 전체
5.3. 그리스도 중심의 언약
노아(창 9:8~17), 아브라함(창 12:1~9; 15:1~7; 17:1~19), 모세(출 19:1~6), 다윗(삼하 7:4~17), 예레미아(렘 31:31~34), 예수 그리스도(마 1:1; 눅 24:27, 44; 22:19~20).
6. 신약성경 안에서 신약성경: 성경의 다양성과 통일성
6.1. 저자에 있어서 – 누가신학; 바울신학
6.2. 수신자/독자에 있어서 – 바울공동체; 유대-기독교 공동체; 초대교회 공동체
6.3. 기록 형식, 목적, 시기, 내용에 있어서 – 국내에서 출판된 신약개론서 (부록 참조)
6.4. 신약성경 정경적 순서와 주요 특징
6.4.1. 사복음서 – 마태복음ㆍ마가복음ㆍ누가복음ㆍ요한복음
6.4.2. 사도행전 – “누가-행전”
6.4.3. 바울서신 – 로마서ㆍ고린도전후서ㆍ갈라디아서ㆍ에베소서ㆍ빌립보서ㆍ골로새서ㆍ
데살로니가전후서ㆍ디모데전후서ㆍ디도서ㆍ빌레몬서 (13개 서신)
6.4.4. 일반서신 – 히브리서ㆍ야고보서ㆍ베드로전후서ㆍ요한일이삼서ㆍ유다서 (8개 서신)
6.4.5. 요한계시록
▶ 신약성경에 대한 장르별 개요
복음서 (4) | 역사서 (1) | 서신서 (21) | 예언서 (1)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
사도행전 | 요한계시록 |
7. 신약성경의 핵심 메시지
7.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메시아, 그 사람의 아들(인자), 다윗의 후손, 오실 그 예언자/선지자(모세와 같은 선지자), 마지막 아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 하나님의 영/성령을 보내시는 분, 죄를 용서하시는 분, 성막/성전을 다시 세우신 분, 사망을 이기신 분, 사탄의 권세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이기신 분,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도래케 하신 분, 성도를 위하여 지금도 일하고 계신 분, 하나님의 영광으로 다시 오실 분
7.2. 구원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의 교제/회복
하나님께 순종-사랑(샬롬); 율법에 순종/거함; 성막/성전의 희생제사; 안식일과 희년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회복
구원(회개-죄용서-칭의-성화)의 메타포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 영원한 생명, 양자, 화목/화해, 제사, 구속, 새사람(재창조), 새 옷을 입음, 해방/자유함, 다시 태어남, 주인이 바뀜…
7.3. 교회/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의 교제/만남이 전제된 개인/회중
민족 이스라엘 백성 => 영적 이스라엘 백성
7.4. 종말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의 오심’과 종말에 대한 이중적 성취
구약의 하나님께서 구약성경에 예언하신 대로 메시아/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다. 이 메시아가 다름아닌 나사렛 예수이시다. 이 분은 구약성경의 예언대로 성취된 메시아로서 이적(치유)과 말씀(비유)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하늘 나라(천국)/영생”을 선포하신 분이며, 이것을 스스로 보여주신 분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오심(구원 – 회개와 죄 사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역, 십자가 죽으심, 부활하심을 통해 점진적으로 더욱 이 땅에 분명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 (사복음서의 핵심 메시지).
이 복음은 팔레스타인의 구석진 갈릴리를 중심으로 증거되었지만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 시대에 이미 온 이스라엘에 두루 퍼지게 되었다. 공관복음서(마태-마가-누가)에서는 이 복음이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어떻게 발전적으로 전파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록자 누가는 누가복음-사도행전(한 문서의 상권과 하권임)을 통해 이 복음이 어떻게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복음서) 그리고 또한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대-사마리아를 거쳐 로마까지 지칠 줄 모르고 확장되어 퍼져나가는 지를 독자들에게 보도해 주고 있다. 여기서 누가의 의도는 지상에서 사역하셨던 예수님께서(복음서) 지금도 여전히 천상에서 성령(“하나님의 영”이자 동시에 “예수의 영”으로서)을 통해 그의 사도-제자들과 교제하심으로 자신의 복음을 증거하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이런 점에서 “사복음서”와 “서신서들”(특히, 13개의 바울서신)을 연결하는 주요 문서이다.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이후에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 가운데 초대 교회 성도들이 계속되는 환난과 고난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예루살렘뿐 아니라 수리아 안디옥과 소아시아, 그리고 마케도니아와 로마에까지 “주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구원의 복된 소식)이 증거되고 있음을 보도해 주고 있다.
13개의 바울서신은 바울이 “회심과 소명”을 체험한 이후로 약 14년이 지난 후부터 기록되기 시작한 “선교 서신들”이다. 말하자면, 바울 자신이 예수님을 메시아/그리스도로 체험하게 된 이후로 다시 새롭게 만난 하나님과 다시 새롭게 깨닫게 된 성경(구약성경)을 통해 한평생 동안 “복음의 사도”로 사역하며 헌신하는 가운데 성도들에 보낸 “목회 서신”들이다. 따라서, 바울(과 모든 신약의 저자들)은 “신학자”이기 이전에 “선교사”였으며, “신학자”이기 이전에 “순회 목회자”였다.
▶ 바울의 회심 이후의 복음 사역 연대표
32-33년 바울의 회심
(행 9:1-19; 22:3-16; 26:2-18; 참조, 갈 1:11-12; 고전 9:1; 15:8)
32-35년 나바테아 아라비아에서 바울의 초기 전도 사역
(갈 1:17; 참조, 고후 11:32-33) – 아레다 왕 4세 BCE 9 ~ CE38/40
35-36년 회심 이후 바울의 최초의 예루살렘 방문
(행 9:26-30)
36-45년 바울이 수리아/길리기아에서 사역한 ‘침묵의 시간’
(갈 1:21)
45-46년 수리아 안디옥에서 바울 사역의 시작
46년 회심 이후 ‘기근 해소를 위한 바울의 두 번째 예루살렘 방문
(행 11:29-30; 12:25; 갈 2:1이하)
47-48년 구브로와 남갈라디아에서 바울의 제 1차 선교 여행
48-49년? 바울의 갈라디아서 (남갈라디아서)
49년 예루살렘 공의회를 위한 바울의 회심 이후 세 번째 예루살렘 방문
(행 15장)
49-50년 소아시아를 통과하여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로 향한 바울의 제 2차 선교 여행
50년 바울의 데살로니가전후서
50-52년 고린도에서의 바울의 사역
(행 18:2 – 클라디우스 황제 칙령 CE 49년)
(행 18:12 – 갈리오가 아가야 지방 총독 CE 51-52)
52년 회심 이후 바울의 네 번째 (짧은) 예루살렘 방문
(행 18:22)
52-55년 바울의 제 3차 선교 여행과 에베소에서의 사역
55-56년 바울의 고린도전후서
56-57년 바울의 마케도니아, 일루리곤, 아가야 여행
57년 바울의 로마서
57년 회심 이후 바울의 다섯 번째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
(행 21:15; 참조, 24:17; 롬 15:25-28)
57-59년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투옥됨
59년 바울의 로마행 ‘제 4차 선교 여행’이 시작됨
60년 바울이 로마에 도착함
(행 28:16, 23-31)
60-62년 바울의 골로새서, 빌레몬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62년 바울이 ‘가택 연금’에서 해제됨
62-63년? 바울의 ‘다섯 번째 선교 여행’: 그레데, 니고볼리, 에베소, 마케도니아, 드로아
고린도, 밀레도를 방문하였고, 혹 스페인으로 향했을 수도 있음
62-63년? 바울의 디모데전서
63년? 바울의 디도서
63년? 바울이 두 번째 체포되어 로마에서 두 번째로 투옥됨
65년? 바울의 디모데후서
65년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함
▶ 지역 성도들에게 보낸 바울서신
서신서 | 내용과 주제 | 수신교회 |
로마서 | 바울의 3차 여행 중 소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도 활동 후에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에 쓰여진 편지로서 로마교회에 자신을 알리며 자신이 전하려는 복음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이신칭의” | 로마 |
고린도전후서 | 고린도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지적하며 그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교인들의 분열, 근친상간, 성도 간의 송사, 결혼, 은사 등). 바울은 또한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면서 고린도 성도들을 혼란케 하는 거짓 교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 과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을 보여준다. 바울의 고난 목록(예, 고후 11:23-28)도 주목해야 한다. | 고린도 |
갈라디아서 | 유대인 성도들의 율법주의에 대한 논리적 방어로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며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대주의자들을 향한 바울의 사도적 변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 갈라디아 |
에베소서 |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하나될 수 없는 장벽을 허물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하나의 신앙-화목 공동체(교회)를 세운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옥중서신) | 에베소를 중심으로 회람 |
빌립보서 | 바울의 개인적 애정이 돋보이는 서신으로 바울을 향한 빌립보 성도들의 사랑과 헌신을 감사하면서, 성도들 간에 하나될 것을 강하게 권면하고 있다. (옥중서신) | 빌립보 |
골로새서 | 골로새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 내지 거짓 가르침(유대주의자; 거짓 철학; 금욕주의; 천상숭배)에 대항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시고 그분을 통한 구원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설명한다. (옥중서신) | 골로새 |
데살로니가전서 | 성도들이 오해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다시 설명하면서 재림의 때까지 항상 성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증거한다. | 데살로니가 |
데살로니가후서 | 성도들이 고난 속에서 인내함에 대한 감사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거짓 가르침을 교정하고 끝까지 사도들의 가르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권면한다. | 데살로니가 |
▶ 개인에게 보낸 바울서신
서신서 | 내용과 주제 | 수신자 |
디모데전서 | 바울이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 내에서 성도의 믿음과 행동에 관련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거짓된 교리를 거부하고 바른 교리를 성실히 가르쳐야 할 것을 권면한다. | 디모데 |
디모데후서 | 사도로서 바울의 마지막 교훈이 담겨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복음의 일꾼은 마땅히 고난을 받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옥중서신) | 디모데 |
디도서 | 바울이 디도를 격려하며 그에게 어떻게 교회를 조직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언급하면서 바른 교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빛 가운데 성도들은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열망하면서 시대를 분별하며 살 것을 교훈한다. | 디도 |
빌레몬서 | 한 장으로 된 짧은 서신으로 바울이 개종시킨 오네시모라는 도망친 하인을 위해 바울이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예의를 갖추면서 복음 안에서 그의 종 오네시모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다. (옥중서신) |
빌레몬 |
▶ 공동/일반서신(非바울서신)
서신서 | 내용과 주제 | 저자 |
히브리서 | 기원 후 70년 전후하여 흩어져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복음의 진리가 유대인 성경(구약성경)에서 언급된 율법의 모든 규례들보다 더 뛰어날 뿐 아니라 그것들의 성취임을 보여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승리할 것을 권면한다. | 익명 |
야고보서 | 신약성경의 잠언인 본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참 믿음은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의 삶의 일상적인 행동 안에서 나타나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 야고보 (예수님의 동생) |
베드로전서 | 기원 후 63-67년 경 로마의 네로 황제 박해 시에 큰 핍박을 받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면서 산 소망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고난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됨을 교훈한다. | 베드로 |
베드로후서 | 교회의 분열을 막기 위해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훈과 거짓 교사들을 경고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보고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 베드로 |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
노(老)사도 요한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하나님임을 다시 반복하여 증거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할 사랑을 강조한다. 한 장으로 된 본문은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 자녀’로서의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랑과 진리 안에서 행하며 이단을 경계해야 될 것을 권면한다. 한 장으로 된 본문은 가이오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서신으로 그의 신실함과 데메드리오를 칭찬하는 동시에 성도들의 지도자격인 디오드레베의 교만을 책망하면서 성도들에게 그를 경계할 것을 권면한다. |
사도 요한 |
유다서 | 베드로후서와 유사한 서신으로서 거짓 교훈과 거짓 교사들을 경고하면서 바른 복음에서 떠난 불의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강하게 인식시키고 있다. | 예수님의친형제 유다 |
▶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세베대의 아들과 동일시되고 사도로 인정받는 요한이 주후 약 95년(폴리갑의 제자 이레니우스에 의한 증언) 로마 황제 도미티안의 통치(81-96년) 말엽에 기록한 것이다. 오늘날 터어키 서부의 일부인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전달된 예언의 말씀(1:4, 11)으로 서신서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 당시는 황제 숭배 의식(로마 황제를 “주”와 “구세주”로 숭배하는 의식)에 동참하기를 거부하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하나님을 신앙하는 그 당시 성도들뿐 아니라 개인적, 민족적, 사회적, 우주적 환란과 고난에 처해있는 오늘날의 모든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승리에 이미 참예한 사실을 일깨워 줌으로써, 모든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구원의 소망을 끝까지 붙들고 인내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성도들에게 베푸실 하나님의 마지막 축복은 가히 불가항력적 은총이기 때문이다(계 21-22장).
8. 부록
8.1. 성경 묵상과 이해에 유익한 도서
브라이언 엡샤이어,『성경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st1:personname><st2:sn>이</st2:sn><st2:givenname>진섭</st2:givenname></st1:personname> 옮김;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00); 짐 나이퀴스트,『성경 공부의 모든 것』(서울: IVP)
R. C. 스프로울,『성경을 아는 지식』(한국기독대학인회 옮김; 서울: 성경읽기사, 1988).
존 스토트,『성경 연구 입문』(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존 스토트,『성경의 권위』(서울: IVP).
노튼 스테렛,『성경 해석의 원리』(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1978; 1999 개정판).
고든 D. 피 & 더글라스 스튜어트,『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오광만 옮김;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01 증보판).
마크 스트롬,『성경 교향곡』(오광만 옮김; 서울: IVP, 1993).
찰스 C. 라이리,『평신도 신학입문』(<st1:personname>이한규</st1:personname> 옮김; 서울: 두란노, 2002).
<st1:personname>김준수</st1:personname>,『디지털 기독교 강요』(서울: 규장문화사, 2000).
고든 D. 피 & 더글라스 스튜어트,『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st1:personname>김진선</st1:personname> 옮김;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03).
하워드 헨드릭스 & 윌리엄 헨드릭스,『삶을 변화 시키는 성경연구』(정현 옮김; 서울: 도서출판 디모데, 1993).
토마스 넬슨 출판사 엮음,『손에 잡히는 넬슨 성경개관』(<st1:personname>김창환</st1:personname> 옮김; 서울: 죠이선교회출판부, 2003).
죤 윌턴,『챠트 구약』(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
H. 웨인하우스,『챠트 신약』(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
어빙 L. 젠센,『젠센 성경연구 챠트』(서울: 아가페출판사, 1980; 3권 – 총론, 신약, 구약).
<st1:personname>김병삼</st1:personname>,『프리셉트 구약 개관』(서울: 프리셉트, 2001).
프리셉트성경연구원,『프리셉트 신약 개관』(서울: 프리셉트, 2002).
<st1:personname>이재천</st1:personname>,『개인성경연구 핸드북』(서울: IVP, 2003).
데릭 윌리암스 편집,『IVP 성경 사전』(서울: IVP).
데스몬드 알렉산더 ∙ 브라이언 로즈너 편집, 『IVP 성경신학사전』(서울: IVP, 2004).
『아가페 성경 사전』(서울: 아가페 출판사)
사이몬 젠킨스,『성경과 함께 보는 지도』(서울: 목회자료사 역간).
그리스도인 대학생/청년이라면『매일 성경』(구독신청 <st1:phone o_x003a_ls="trans" phonenumber="0222020091">02-2202-0091</st1:phone>);『생명의 삶』(구독신청 <st1:phone o_x003a_ls="trans" phonenumber="027961300">02-796-1300</st1:phone>)을 통한 “경건의 생활”의 일상화가 간절히 요구됩니다. 성경 묵상의 효과적 도움을 위해서는 <st1:personname><st2:sn>송</st2:sn><st2:givenname>인규</st2:givenname></st1:personname>,『나의 주 나의 하나님: 하나님과의 동행』(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IVP, 1984; 1990 개정판)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국내 출판사 가운데,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www.ivp.co.kr;와 성서유니온선교회(Scripture Union: www.su.co.kr;에서 발행되는 도서(역서를 포함해서)들은 체계적인 성경 읽기와 성숙한 성경 이해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8.2. 신약성경 개론서
Achtemeier, P. J., J. B. Green, and M. M. Thompson, Introducing The New Testament: Its Literature and Theology (<st1:city>Grand Rapids</st1:city>: Eerdmans, 2001);『새로운 신약성서개론』(소기천, 윤철원, 이달 옮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4).
Wenham, D. and S. Walton, Exploring the New Testament: A Guide to the Gospels & Acts (Downers Grove: IVP, 2001).
김경희 외 12명,『신약성서개론: 한국인을 위한 최신 연구』(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2).
DeSilva, D. A., 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Contexts, Methods & Ministry Formation (Downers Grove/Leicester: IVP/Apollos, 2004).
Brown, R.E., 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New York: Doubleday, 1997);『신약개론』 (김근수 ∙ 이은순 옮김;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3).
Carson, D.A., D.J. Moo, and L. Morris, 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Zondervan, 1992); D.A. 카슨, 더글라스 J. 무, 레온 모리스,『신약개론』(서울: 은성, 1993).
Elwell, W.A. & R.W. Yarbrough, Encountering the New Testament: A Historical and Theological Survey (Grand Rapids: Baker, 1998).
Guthrie, D., New Testament Introduction (Leicester/ Downers Grove: Apollos/ IVP, 1990); 도널드 거쓰리,『신약서론 상, 하』(김병국, 정광욱 옮김;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2).
Johnson, L.T., The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n Introduction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5); 룩 존슨,『최신 신약개론』(채천석 옮김;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8).
Martin, R.P., New Testament Foundations: A Guide for Christian Students I, II (1975; 1978); 랄프 P. 마틴,『신약의 초석』(정충하, 원광연 옮김; 서울: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1993).
8.3. 성경 연구에 유익한 국내 인터넷 사이트
대한성서공회: http://www.bskorea.or.kr
한국신학정보연구원(원장: <st1:personname>김정우</st1:personname> 박사): http://www.iktinos.org
<st1:personname>한국성서학연구소</st1:personname>(원장: 김중은 박사): http://bibleforum.org
9. 기독 대학생/청년으로서 성경연구에 대한 자아 체크
금번 수련회 특강에 참석하면서 아래의 사항들을 먼저 심각하게 고려해 봅시다.
▶ 나는 왜 성경을 읽으려고/ 공부하려고 합니까?
요 20:30-31과 히 4:12-13을 각각 읽어 본 후에 내 자신에게 적용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이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이 질문을 ‘구원’ 또는 ‘영생’의 의미와 관련 지어 자신에게 적용하여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신 계획과 뜻을 이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계시’). 그리고 이 계획과 뜻은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구원 역사’로 나타나게 됩니다(‘구속사’). 이 구원의 역사가 이 세상에 최고의 절정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이요 그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히 1:1이하 참조). 말하자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요 1:1), 즉 계시의 빛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라는 진리입니다. 이런 면에서 ‘기독론’은 바로 ‘구원론’의 입구요 내용이요 출구가 된다고 말할 수 있지요. 이제 오늘 우리 현대인들은 이 같은 1세기의 역사적 사건과 그 의미를 ‘기록된 말씀’, 즉 하나님의 영감된 계시인 ‘성경’을 통해 구원의 자리에 초청 받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 공부, 읽기, 연구, 그리고 신학은 그 출발에서부터 하나님의 절대적 계시에 의존하게 되는 공부요, 읽기요, 연구요, 학(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한편, 우리는 이제 성경을 공부하되,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게 공부해야 될 도리가 있습니다.
딤후 3:16-17과 2:15을 읽고 그 내용을 적어 보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으며 공부하는 것은 우리가 구원 받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갓난 아이가 어머니의 배 속에서 태어난 이후, 생명이 성장하기 위해 영양분을 절대적으로 섭취해야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생명의 삶을 누리게 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생명) 안에서 계속해서 자라나야 합니다. 요일 5:20와 엡 2:19-22을 읽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날마다 의식적으로 고민하면서 아울러 동시에 늘 감사하며 사는 삶입니다. 롬 12:1-2; 골 1:28; 3:10; 엡 6:10-17; 살전 5:4-11; 6:16-18을 찾아 읽기 바랍니다.
▶ 나는 어디에서 성경을 공부하고자 합니까?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기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당)와 학교일 것입니다. 학교일 경우에도 대학교(University), 신학교/ 신학대학원(Seminary), 성경대학(Bible College/ Institute)에 따라 다소 성경 또는 신학을 공부하는 목적이나 취지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 진술을 한번 서로 나누어 보면서, 자신이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 내지 목적들을 함께 나누어 보기 바랍니다.
▶ 나는 어떻게 성경을 공부하고자 합니까?
교회에서 성경을 배울 경우 우리는 크게 (1) 책별 (2) 주제별 (3) 인물별로 접근하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학교라는 장소에서 성경을 배울 경우, 우리는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성경(성경신학: 구약신학 & 신약신학)뿐 아니라 기타 신학의 관련 제 분야들(성경언어 – 히브리어, 헬라어; 조직신학; 교회사; 실천신학; 선교학; 기독교 상담학; 기독교 교육학 등)을 배우게 됩니다. ‘성경신학’의 이름으로 성경을 배운다 하더라도 신구약 성경 모든 책들을 일일이 공부하지는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구약 성경 과목들을 접하게 될 경우, 신학생들은 성경 책 자체의 내용에 관련해서 매우 제한적인 ‘읽기’와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 현 신학교육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는 무엇보다 (서구) 성서학계의 학문으로서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그 경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외 성서학자들이 써낸 ‘신학 도서’들은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출판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자들이 발행한 책들(물론, 성경 주석서들을 포함해서)은 오늘날 기독교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어떤 면에서 ‘필요악’(必要惡)으로 간주될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출간한 전문 서적들은 너무 ‘학문적/ 전문적’이고 ‘지엽적’이어서 학자들이나 신학생들 사이에서만 읽히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이 책들에서 주장되는 내용들이 교회나 성도들의 실천적 삶에 거의 무관심(그리고 부정적이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목사 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국내외 신학대학원(Seminary)에서는 적지 않은 ‘교과 과정’의 어려움을 안게 됩니다. 여기서의 고민은 ‘학문과 경건 사이에서의 줄타기’에 놓여있는 균형의 어려움이지요. 어쨌든,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과목들을 공부하는 경우, 성경의 각 책들을 개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로서, 신학도들이 성경을 보는 ‘신학적 틀/ 뼈대’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 적지 않은 역점을 두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서 고려해야 될 것은, 목사나 신학교 교수 그리고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만 ‘자기 나름대로의 신학’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모든 성도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불신자들까지도) 모두 ‘자기 나름대로의 신학’을 소유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이 ‘자기 나름대로의 신학’이 어느 정도 올바르고(즉, 성경적이고),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과거에) 만들어진 그리고 (현재도) 만들어지고 있는 신학이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점에서 모든 성도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신학(신앙)’을 계속적으로 성경에 비추어서 점검하고 또 바르게 교정해 나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의 연수가 점점 더 많아질수록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신앙 공동체에 유익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서구(특히 구라파)의 경우 현재 일반 대학교에서의 ‘신학’(Theology)내지 ‘성서학’(Biblical Studies)은 내용적으로 ‘종교학’(Religious Studies)과 거의 차이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현 상황 하에서 어떻게 성경을 공부할 것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본인은 여기서 이중적 세 가지의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a) 역사적, (1-b) 신학적, (1-c) 문학적 관점, 국면 & (2-a) 저자, (2-b) 본문/ 텍스트, (2-c) 독자의 과점, 국면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강의 가운데 더욱 소개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지적해야 할 것은, 성경을 공부하는 상황, 기관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어떻게 성경을 공부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반드시 “성경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성경 해석학’)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후자의 질문은 바로 해석자의 가치관, 인생관, 신관, 세계관 (즉, 전제 presupposition또는 전이해 pre-understanding) 등에 의해 그 출발점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있어 한 성경 해석자의 전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예가 있는데, 그것은 “내가 신구약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믿고 있는가?”입니다..
위에서 나눈 내용들을 스스로 각자 정리하면서, 자신이 이전에 어떻게 성경을 읽으며, 공부해 왔는지를 짧게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있는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를 위해 & 무엇을 위해 성경을 읽으며 공부하고자 합니까?
(신약) 성경의 저자들은 각자 다른 인격과 신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관점들 속에서도 모두 한결같이 동일하게 ‘같은 신학적 메시지’를 통일성 있게 고백하며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슈는 이것입니다. “성경의 독자들은 성경의 저자들과 같은 인생관, 신관, 세계관을 공유하며 이 세상을 살고자 하는가?” 이것을 우리는 편이상 간단하게 “나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향한 신앙/ 믿음을 소유하고 있느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자 할 경우 우리 앞에 놓인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그야말로 누구든지 다) 읽을 수 있고, 또 연구할 수 있는 텍스트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성경의 텍스트가 성경의 원래 저자들이 원하는 데로 읽혀지고 연구되어지기 위해서는, 1세기이든(고대의 성경 독자이든) 21세기이든(현대의 성경 독자이든) 상관없이, 성경의 독자가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 사람’(요 3:1-8) 즉 성령의 인침을 받고 하나님께 새 생명의 기쁨과 감사를 고백하고 이 복음을 증거할 자들이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에서 고전 1:18-25과 2:6-16을 주의 깊게 읽어보기 바랍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 경우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바로 ‘성령님의 깨닫게 해 주시는 조명하심’이요, 이를 위해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이어야 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께 향한 신앙과 기도를 소유한 독자/ 성도들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체계적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하면서 이 배운 내용들을 각자의 삶 속에서 적용하고 실천해 나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다른 성도들과 이웃들을 섬기기 위해서 말입니다! 고전 10:31-33을 읽고 이 구절의 전후 문맥을 잘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이제 각자 금번 신앙 수련회에 참석하게 된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내용과 다짐 내지 결단의 내용을 적어보십시오. 금번의 저녁 사경회뿐 아니라 모든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그 분의 뜻을 더 깨닫고 내 주위 사람들(가족, 친구, 교회의 소속 멤버들 등)을 더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성령의 능력 은혜를 사모하면서 위하여 매 시간마다 기도로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