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개혁교회와 십일조

열려라 에바다 2024. 9. 28. 09:35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10번째 쪽지!
 
□개혁교회와 십일조
 
1.영국의 퓨리탄(청교도)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충천한 신앙으로 신대륙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서부 지역을 진격하며 정복해 나가기 시작하였으므로 당연히 ‘교회당’(chapel)과 같은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인구는 적고, 마을과 마을은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외부의 지원은 전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지역에 휴일이나 주일에 자발적 ‘신앙 모임’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그들을 위한 사경회나 전도 집회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2.유럽에서 일어난 종교 개혁 교회가 천신만고 끝에(?) 겨우 정착해 나가고 있던 시기에 아메리카로 넘어간 퓨리탄에 의해 기독교 신앙의 방향이 갑자기 ‘불신자들을 복음화시키는 복음 전파’ 쪽으로 틀어졌습니다. 예배도 최대한 간소화 되었고, 이 일에 전념할 ‘목사 제도’가 생겼고 이들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 소위 ‘헌금’이라는 것도 예배 순서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3.또 한 가지 두드러진 변화는 정부나 부자들의 기부금과 같은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는 방법으로 예배 시간에 아예 헌금 순서를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십일조’라고 하는 이상한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종교 세금 걷는 수단으로 십일조만한 스토리 텔링이 없었던 것입니다. 
4.이 미국제 프런티어(개척)신앙이 태평양을 건너 조선으로 오게 되었을 때, 구원을 얻은 대가로 평생 지불해야 하는 이 십일조 세금은 한국적인 토양에서 순풍에 돛단 듯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교계에서 쫓겨날 각오 없이는 십일조의 진실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지금까지 불문율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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