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은 어떤 책인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되고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침례(세례)로 시작되지만
요한복음은 천지창조 이전에서 시작됩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의 첫 장의 첫 절에서부터 시작하여 복음서 전체에 걸쳐 나사렛 예수의 완전한 신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관 복음은 이 진리(메시아됨의 비밀)를 나중까지 숨겨둡니다.
•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은 자신을 “그 사랑하는 제자”라는 표현합니다(13:23, 25; 19:26-27, 34-35; 20:2-5, 8 ; 21:7, 20-24). 그는 "이것을 직접 본 사람이 증거하였으니 그의 증거는 참된 것이다. 그는 자기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알고 여러분이 믿도록 하려고 증거한다."(요한복음 19:35)라고 증언합니다(참고 21:24).
• 요한복음의 개요
• 요한복음과 다른 복음서와 차이점
첫 세 복음서(나태, 마가, 누가)는 “공관복음“이라고 불리우는데, 이것은 “함께 본다“는 의미의 헬라어에서 온 말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각기 다른 강조점을 가지고 유사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해서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 유대인의 왕으로서의 그리스도
-마가복음/ 종으로서의 그리스도(특히 로마인을 대상으로 기록됨)
-누가복음/ 인간으로서의 그리스도(특히 헬라인을 대상으로 기록됨)
-요한복음/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그리스도(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록함)
첫 세 복음서가 그리스도의 생애에 있었던 사건들을 우선적으로 기록한 반면에, 요한복음은 그러한 사건들의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한복음은 더 깊이 들어가서, 다른 복음서에서 강조하지 않은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네 복음서가 모두 5,000명을 먹이신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만이 “생명의 떡“에 대한 위대한 설교를 보유하고 있어 이 기적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 요한복음 핵심주제
"예수님은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도 제자들 앞에서 많이 행하셨다. 그러나 이것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여러분이 믿게 하고 또 여러분이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요한복음 20:30-31).
본 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신성한 아들로서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시는 동안 자신의 신성을 증거하는 표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표적들은 목격자들(제자들)에 의해 목도되었으므로, 진실이며 정당한 것입니다. 요한은 본 서를 기록하며,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이름을 통하여 생명을 받기를 원합니다.
요한복음의 또다른 주제는 믿음과 불신앙 사이의 갈등입니다. 본 서는 이스라엘의 일부의 배척으로 시작하여(1:11) 종국에는 십자가에서 정점에 이크게 됩니다. 유대인들이 증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며 불신앙으로 더욱 더 마음이 굳어져가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면에, 제자들과, 신하와 그의 가족, 사마리아인, 38년 된 병자, 소경 등 그리스도를 믿은 소수의 무리들처럼 믿음을 가진 사람들 또한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5장의 기적이 있은 후,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에 사람을 치료하셨다는 것 때문에 그리스도와 논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7장으로부터 12장까지 그러한 갈등은 더욱 심화되어, 그들은 몇 차례나 그리스도를 체포하거나 돌로 치려 하였습니다. 18-19장에서 그들이 그리스도를 체포하여 십자가에 못박는 때에 그것은 절정에 이릅니다. 요한복음에는 세 번의 위기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군중들이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으려 한 후 그를 떠났을 때 /6장 66-71절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기를 거절했을 때 / 12장 12-50절
*그들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을 때 / 19장 13-22절
첫번째 위기에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삼으려 했다가 그를 떠나갑니다. 두번째 위기에서 그들은 그리스도를 왕으로 칭송했으나 그를 거절하였고, 세번째 위기에서 그들은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라고 외칩니다.
*그리스도와 예배와 절기의 관계성
ㄱ. 안식일(안식일의 주인)
ㄴ. 유월절(참조, 5-6 장)
ㄷ. 초막절(참조, 7-10 장)
ㄹ. 수전절(참조, 10:22-39)
*그리스도와 거룩한 이름(YHWH, 스스로 있는 자)과의 관계성
1) 내가 그라(4:26; 8:24, 28; 13:19; 18:5-6)
2)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8:54-59)
• 요한복음에 나타난 그리스도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사역 만큼이나 그리스도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서에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과 자신의 사역에 대해 설명하신 몇 가지 설교들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나는 ~이다“라고 일곱 가지로 말씀하신 데에 유의하자.
1) 나는 생명의 떡이니(6:35, 41, 48, 51)
2) 나는 세상의 빛이니(8:12)
3) 나는 양의 문이라(10:7, 9)
4) 나는 선한 목자라(10:11,14)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14:6)
7) 나는 참 포도나무요(15:1, 5)
물론 이러한 이름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구약성경에 “나는 ~이다“로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출 3:14 참조).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설명하는 데에 “나는 ~이다“를 다른 경우에도 사용하셨습니다(4:26/8:28/8:58/13:19/18:5-6/18:5-8). 이 복음을 읽을 때에, 우리는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됩니다.
• 요한복음에 나타난 표적들
요한복음에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들 가운데서 그의 신성을 증거하는 일곱 가지의 표적만이 실려 있습니다(21장에 나오는 여덟번째의 표적은 제자들만을 위한 것으로서, 요한복음의 후주곡을 이룹니다). 이 일곱 가지의 표적은 특별한 순서가 주어져 있으며(4:54 / “이것은... 두번째 표적이니라“), 구원에 대한 완전한 상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첫 세 가지 기적들은 구원이 오는 방법에 대해 보여줍니다.
*물이 포도주가 됨(2:1-11)-말씀에 의한 구원
*신하의 아들을 고침(4:46-54)-믿음에 의한 구원
*38년 된 병자를 고침(5:1-9)-은혜에 의한 구원
뒷부분의 세 가지 기적들은 신자에게 있어서의 구원의 결과를 보여 줍니다.
*폭풍을 잠잠케 함(6:15-21)-구원은 평화를 가져옴
*소경을 고침(9:1-7)-구원은 빛을 가져옴
*나사로를 살림(11:38-45)-구원은 생명을 가져옴
네번째의 기적(5,000명을 먹임/ 6:1-14)은 전환점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잃어버린 세상을 구원하시는 기적을 베푸시는 데에 인간의 도구를 사용하신다는 것과, 헌신한 사람은 죄인들에게 생명의 떡을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 기적들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드러냅니다(5:20/5:36). 또한 이러한 표적들은 그리스도께서 설교를 하시게 되는 출발점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니고데모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표적을 보고 그리스도께로 나아왔습니다(3:2). 그리고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일(5:1-9)도 5장 10-47절에 기록된 설교로 이끌어갔으며, 5,000명을 먹이신 것은 6장에서의 생명의 떡에 대한 설교의 기초가 됩니다. 고침받은 소경이 파문을 당했던 일은 어느 하나도 결코 내어쫓지 않는 선한 목자에 대한 설교로 이끕니다(10장).
• 요한복음의 그리스도
1) 왕이신 그리스도
요한복음에는 '예수는 왕이시다'는 고백이 그 초두부터 나옵니다. 마태복음이 족보, 헤롯 궁전, 동방박사등을 통해, 또 '자기 백성'과 같은 표현이나 왕과 신하들이 등장하는 비유들을 통해 예수를 은근히 '왕'으로 암시하면서도 한번도 시원하게 '예수는 왕이시다'고 고백하지 않는 현상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2) 그리스도의 영광
공관복음의 '천국'과 다소 상통하는 개념으로 우리는 요한복음의 '영광'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공관복음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은 예수의 생애를 기준하여 미래에 나타날 그리스도의 완전한 통치적 영광을 의미하는데 반해 요한은 예수께서 처음부터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을 지니셨다고, 그리고 그들이 예수에게서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을 보았다고 소개함으로(1:14; cf 17:24) 창조주로서의 영광을 말합니다.
3)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
요한복음을 따르면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들은 예수에게 와서 그를 믿는 것에서 그 정체가드러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불리우고(1:12)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것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3:3,5) 말해집니다. 이들은 모든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됩니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났으므로 이들은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으로 규정됩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살고 있으나 그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아닙니다(15:9; 17:11∼16). 예수를 믿는 사람 즉 하나님에게서 물과 성령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예수의 택함을 입은 사람'입니다(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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