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랑아 너는 아느냐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6. 08:19

사랑아 너는 아느냐

2011.10.21 17:53 | 손님응접실 | 봉정

 



사랑 느냐


서걱서걱 슬픔의 소리를
흔들어 대는 잎들이 서럽게 울던 날
미동도 없던 풀라타너스가
가을을 타기 시작하나 보다


해거름이면 한산하던 공원에
활기를 잃어버린 낙엽들이 뒤척이고
주책 맞은 가로등은 불을 밝혀
滿月의 고운빛을 때묻게 하더라
낙엽들은 달빛이 무색하도록
붉은 몸뚱이 뒤엉켜 수런거리고
가을을 타는 내 마음도
서걱서걱 울음 섞인 날이 되더라


사랑아
너는 아느냐
너 오래전에 나를 잊어버렸다지만
나 너 잊지 않고 그냥 지켜보고있는
바로 너란 것을



.글, 박동월

비가내리는 곳이 많습니다.
몸의 체온을 잘 유지하시고 감기에 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이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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