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산업부 권민철 기자] 연료전지는 개념적으로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장치이지만 GS퓨얼셀의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GS퓨얼셀 노명호 대리는 “일부에서는 화석연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지만 가스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 보다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퓨얼셀의 측정 결과 연료전지 시스템은 최소 82%(전기효율 36%, 열효율 46%) 에너지 효율을 보였다. 즉 100을 투입하면 82만큼이 에너지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화력발전과 일반가스보일러를 이용했을 때 보다 31% 정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이다. 특히 이 연료전지는 CO2 배출량이 도시가스를 사용했을 때 보다 45% 저감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전력 소비가 몰려 첨두부하가 걸릴 때 연료전지로 자체 발전을 하게 되면 비싼 전기 생산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 역시 그에 따른 누진제도 피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현재 월 400kwh 정도의 전기를 쓰는 가구라면 연료전지를 병행해 사용할 때 연간 5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720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연간 27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도 연료전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간주하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일반 가정에 8300여대가 설치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 씨의 아파트를 비롯해 총리공관과 녹색성장위원회 등 중앙 공공기관과 각 지자체, 가스회사 등에서 대략 100대가 시범 사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 연료전지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주택용 연료전지 1만대를 보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5년까지 10만대, 2020년까지 80만대, 2040년까지 39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출하가격은 현재 6000만원선으로 매우 비싼 수준이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연료전지를 보급하기 위해 80%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고, 도시가스업체들도 추가로 비용을 부담한다면 실제 구매 가격은 100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생산 가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1989년부터 국내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선도해 온 GS칼텍스측은 “2006년도 모델 가격이 약 1억 2300만원이던 것이 다음에는 9700만원→7500만원→6000만원으로 차츰 낮아졌다”며 “이런 기술발달 추세라면 2015년 이후에는 생산가를 5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연료전지는 명실상부하게 각 가정과 사무용 빌딩의 에너지 생산의 중심축을 담당함으로써 실질적인 에너지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칼텍스는 연료전지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 스테이션을 구축해 가동중이고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용 탄소소재도 개발중이다. 또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과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2006년 12월 서울 성내동에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를 통합적으로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회사가 현재 영유하고 있는 정유산업의 입지를 축소시킬 수도 있는 자기 파괴적인(self-destructive) 투자로 보인다. 그러나 이 회사는 끊임없는 자기 부정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이윤 창출(sustainable profit growth)’의 토대라는 점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공동기획=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 twinpine@c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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