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비블리아
성전의 바깥뜰의 오른쪽 건물이 왕의 행각이고 그 왼쪽부분인 이방인의 뜰 혹은 성전바깥들에서 성전장사꾼들이 장사를 한 곳이다. 이곳에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와 가야바가 직영하던 상점이 있었다.
질문. 사탄이 예수님을 데리고 간 성전 꼭대기는 어디인가?
린다 성경(성전이야기), 류모세지음. P80
사탄이 예수님을 데려간 성전 꼭대기는 나팔 부는 곳으로 성전 남서쪽 타워이다.
이곳은 성전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과 예루살렘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유대인은 안식일과 월삭, 신년(나팔절)이 되면 이곳에서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다.
이곳은 도시에서 가까운 성전 남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나팔을 불어야 예루살렘 시민들이 모두 나팔을 불 수 있었다. 또한 남서쪽 타워 밑에는 서쪽과 남쪽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들로 인해 많은 군중이 몰려 들었다.
성전 남서쪽의 타워가 나팔을 불던 성전 꼭대기임을 밝힌 사람은 이스라엘 고고학자 '벤자민 마자르'다. 1968년부터 1978년 까지 성전 남서쪽을 발굴하던 중 타워 지붕위의 난간에 새겨진 글을 발견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나팔을 불며 모든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성전 꼭대기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있었다. 메시야의 날이 도래하면 메시야가 이 성전 꼭대기에서 나팔을 불며 메시아이 우주적인 통치를 알릴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까지 데려가서 시험했던 사탄은 성전 꼭대기에 대한 당시 유대인들의 보편적인 믿음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눅4:9, 마4:6)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아적 믿음이 응집된 장소였던 성전 꼭대기는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이 자신을 메시아로 드러내고 선포할 수 있는 가장 잘 준비된 무대였다.
이곳에서 기적을 통한 깜짝 쇼를 벌인다면 유대인들은 환호하며 열광적으로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할 것이라는 사탄의 매력적인 유혹이었다.
그러면 굳이 십자가를 지지 않아도 된다는 사탄의 전략이었다.
십자가를 지셔야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마4:6)
이것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 메시아적 영광을 얻도록 하신 하나님의 십자가 구원 계획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되기에 예수님에게는 엄청난 시험이었다. 첫 번째 아담은 실패했지만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반드시 이기셔야만 한 시험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없는 영광'을 단호히 부인하며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justice) (0) | 2021.11.27 |
---|---|
한나 (0) | 2021.11.13 |
헐몬산 (0) | 2021.11.10 |
고센 (0) | 2021.11.10 |
요한계시록의 일곱교회 위치. (0) | 202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