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의 과학적 배경

혈액형의 과학적 배경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A형, B형, O형, AB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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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형 타입의 혈액형을 구분하는 타입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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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의사이자 면역학자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1900년도에 발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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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혈액형을 발견함으로 인해서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죠.

그런데 왜 혈액형을 통해서

노벨상까지 받게 됐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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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까지는

수술을 할 때 피를 많이 쏟으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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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헌혈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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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뽑아가지고 누군가한테

수혈을 해줄 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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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A형 사람한테

B형의 피를 주게되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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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피가 서로 응고해 가지고

이 사람은 죽게 되는 겁니다.

그 이유가 피를 응고하게 하는

항원 항체 반응이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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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각각 A타입이 있고 B타입이 있고

두개가 합쳐진 AB타입이 있고

그게 아예 없는 O타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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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혈액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으로 인해서 수혈을 받을 때

그로 인해서 죽는 사람이 없어지게 만들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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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류에 지대한 공로를 줬다고 해서

노벨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과학적인 발견 소식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문제는 그 다음 이야기는 하나도 아름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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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 혈액형 발견 다음에

1919년도에 당시 역시 독일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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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벡 히어쉬벨트라는

한국말로는 루드비히 힐슈벨트라고 쓰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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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별 혈액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용을 합니다.

이유는 히틀러와 나치당이

독일 민족은 세계 최고의 민족!!

이렇게 생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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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에 다른 민족은

열등한 민족이라는 것을 찾기 위한

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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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들을 엄청나게 많이 지원을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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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뭘 발견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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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영국인, 프랑인, 독일인은 다른 민족에 비해서

A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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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거의 반 정도 되는 사람들이

A형을 가지고 있는데 아프리카나

남미에 가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O형을 가지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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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독일에서 내몰고 싶어하던 집시들

대부분이 B형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뭐라고 주장을 하냐하면

더 잘난 민족일수록 더 많이 진화하고

더 똑똑하고 더 우월한 민족일수록

A형을 가진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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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로 혈액형을 기반으로

어떤 인종 차별주의를 퍼트리기 위한 '도구'로서

혈액형을 사용을 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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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아름답지 못한 추악한 의도를 가진

혈액형을 기반으로 인종차이를

보여주려고 하는 이론을 누가 받아들였을까요?

같은 시기에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던

일본 유학생이 '오, 이거 마음에 든다'라고 해서

후로카와 다케지라고 하는 일본 유학생이

이걸 가지고 일본으로 가져 가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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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민족이 더우월하다는데

사용하기 위한 논리로 사용을 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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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사람은 의사도 아니었고

생물학자도 아니었고 독일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일본 유학생이

'오, 이거 마음에 드네. 혈액형을 가지고 인종차별'

이걸 일본으로 가져가서 퍼트린거죠.

그리고 이게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1970년대에 노미마사히코라는 사람이

어떤 책을 쓰냐면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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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에서 널리 퍼지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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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인종차이를 가지고서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혈액형에 따라서 사람들은 성격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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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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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되고

어떤 옷을 입어야 되고 어떤 방식으로

교육해야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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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들을 다 쓴게 1970년대에

일본에서 유행하던 혈액형 인간학인겁니다.

이거를 또 한국에서 받아들여가지고

A형 B형 이렇게 나누면서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다라는 믿음을 퍼트리게 만든 근거가

바로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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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면 독일에서 인종차별주의를 위해서

혈액형을 잘못 이용했던 어떤 우생학적인 시도

이게 시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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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를 일본 유학생이 퍼트렸다가 나중에

혈액형이 따라서 다른 종류의 인간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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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이야기한 것을 일본에서 70년대에

유행하던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