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던 날
정심 김덕성
순수한 첫사랑인양
설국을 이루며 첫눈이 내린다
지난 젊음이 되살아 난 듯
벅차게 설렌다
제법 쌓인 눈길 위로
사뿐사뿐 내딛는 발자국 새겨지고
행여 그리운 첫사랑 그 녀가
밟고 오길 바라는 마음
맑고 순수한 처음사랑인가
보드라운 하얀 살결을 들어내며
지난 하얀 추억을 가뜩 담고 오는
내 사랑 첫눈이여
사랑의 미소 지우며
하늘하늘 춤사위로 춤추는 무희
하이얀 첫사랑의 분신인양
사뿐히 가슴에 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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