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친히 운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하고 존귀하신 그 이름을 찬양합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 생명의 주인 되시는 주님 앞에, 오늘 4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아 저희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엎드려 경배를 드립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고백했던 다윗의 찬송이 오늘 이 예배를 드리는 저희 모두의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만물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생명의 기운이 대지에 가득한 이 아름다운 계절에, 저희를 영적인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세상의 거친 들판에서 저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목자 되신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시니 그 은혜가 참으로 크고 놀랍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며 저희의 허물을 자복합니다.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세상의 소음에 마음을 빼앗겨 제 길로 치우쳤던 어린 양과 같은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신 약속처럼, 죄로 인해 무뎌진 저희의 심령을 이 시간 성령의 단비로 다시 깨워 주시옵소서.
저희의 교만과 시기, 분노와 탐심을 십자가 앞에 모두 내려놓사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정결케 씻어 주시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상한 심령이 치유되고,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회복되는 영혼의 소생함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다시는 어둠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평화의 주님, 지금 이 세계는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듯한 전쟁과 갈등의 고통 속에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을 둘러싼 중동의 전운이 깊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전쟁 또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주여, 인간의 탐욕과 증오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여, 이 비극의 현장에 친히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전쟁의 골짜기를 지나는 백성들에게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위로와 안위가 되어 주시길 원합니다. 위정자들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총칼을 거두고 평화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저희 나라도 기억하사, 정치와 경제의 혼란 속에서도 국민의 삶이 평안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복된 나라 되게 하옵소서.
긍휼의 주님, 대지는 생명력으로 꿈틀거리며 꽃들이 만개하는데, 정작 주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현실은 너무나 암울하고 고단합니다. 치솟는 물가와 경제적 시련 앞에 한숨 짓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하신 말씀을 붙듭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의 식탁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잔이 소망으로 넘쳐나게 하옵소서. 경제적인 고난으로 눈물 흘리는 성도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육신의 질병으로 아파하는 자들에게 치유의 기름을 부어 주시옵소서. 비록 현실은 가시밭길 같을지라도 주님께서 저희와 동행하심을 믿고 다시 일어서는 새 힘을 얻어 존귀한 자들로 살게 하옵소서.
저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일학교 어린 심령들이 어려서부터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입시의 압박과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이 시대를 이끌어갈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들 위에 지혜와 권능을 더하사, 그들이 뿌리는 복음의 씨앗이 훗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열매로 맺어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지역 사회에 저희 교회를 세우시고 영적인 안식처가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 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이 뜨겁게 흐르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성도 간에 서로의 아픔을 내 몸처럼 여기며 보듬고,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참된 사랑의 교제가 넘쳐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봉사자를 축복합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방에서 땀 흘리는 손길, 차량과 주차 관리로 헌신하는 발걸음, 안내와 청소로 교회를 단장하는 청지기들, 그리고 성가대와 각 사역 팀에서 기쁨으로 섬기는 모든 성도 위에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신 축복이 그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풍성히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귀한 생명 말씀을 들고 단 위에 서신 담임목사님을 성령의 권능으로 붙들어 주시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목자의 음성이 되어 우리 영혼의 잠을 깨우게 하시고, 상처 입은 심령이 치유되며 낙심한 자가 다시 일어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영육의 강건함을 지켜주시고, 함께 동역하는 모든 교역진 위에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4월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며, 저희의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항상 따를 것을 믿습니다. 이 예배를 통해 얻은 하늘의 평안을 가지고 한 주간도 세상 속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영원한 목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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