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수로보니게는 어디를 말하나?
봉서방추천 3조회 3726.05.22 00:21댓글 2

성경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수로보니게(Syrophoenicia)'는 오늘날 지도로 보면 레바논 남부의 해안 지역을 뜻합니다. 중심 도시로는 성경에도 자주 함께 묶여 나오는 '두로'와 '시돈'이 있습니다.
이 지명이 왜 '수로보니게'가 되었는지 알면 당시 배경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1. 이름의 유래: '수리아' + '페니키아'
이름 그대로 두 지역의 명칭이 합쳐진 말입니다.
- 보니게(Phoenicia): 고대의 유명한 해양 민족인 '페니키아'를 한자 식으로 음역한 것입니다.
- 수로(Syro): 당시 그 지역을 지배하던 '수리아(시리아) 행정구'를 뜻합니다.
즉, "수리아 주의 지배를 받고 있는 페니키아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북아프리카 쪽에도 페니키아인들의 식민지(카르타고 등)가 있었기 때문에, 로마 제국은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이곳을 '수리아의 페니키아'라는 뜻에서 수로보니게라고 불렀습니다.
2. 성경 속 역사적 배경
마가복음 7장에 보면, 귀신 들린 딸을 둔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고쳐달라고 간구하는 유명한 사건이 나옵니다. 이때 성경은 이 여인을 '수로보니게 족속'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가나안의 후손이라는 의미로 '가나안 여자'라고도 부릅니다.)
당시 유대인들 입장에서 수로보니게 사람들은 이방인 중에서도 철저한 이방인이자, 오랜 경제적·문화적 갈등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갈릴리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하여 그리스(헬라) 문화의 영향을 깊게 받은 부유한 해안 도시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딸을 고쳐주신 사건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만 갇혀 있던 구원의 은혜가 이방 지역인 수로보니게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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