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432번째 쪽지
□개소리에 대하여
1.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①말(언어) ②다툼(시기)가 오늘날엔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얼마 전 이 시대를 읽는 핵심 키워드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습니다. 탈-진실은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가짜 뉴스 확산과 사회적 양극화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2.해리 프랭크퍼트(Harry Frankfurt)교수는 『개소리에 대하여』(필로소픽,2016)라는 책에서 ‘탈-진실’을 ‘개소리(Bullshit)’라고 합니다. 그는 거짓과 개소리는 다르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먼저 진리를 알아야 그것을 은폐하고 허위를 설계할 수 있기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최소한 진리를 존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지만, 개소리는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무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할 말만 반복적으로 줄기차게 멍멍멍 짖어댄다는 것입니다.
3.미키코 가쿠타니는 그의 책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돌베개,2019) 에서 ‘한마디로 이 시대에는 더 이상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몰두, 자기만족, 자기관심, 자기갈망을 채워준다면 ‘진실’ 따위는 개나 줘버린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4.세상이 온통 진리와 상관없는 ‘개소리’로 가득 차 있는데, 정말 기독교는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대안도 없이 이 세상을 그대로 두어도 되는 것입니까? 오히려 더 큰 개소리를 내면서 세상에 편승해도 되는 것입니까? 야고보는 ‘지혜의 온유함’으로 시기와 다툼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이라고 합니다.(약3:13) ⓒ최용우
♥2026.7.1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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