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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거절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병을 고쳐주세요. 진리를 가르쳐 주세요. 귀신을 쫓아 주세요.
배가 고파 죽겠어요. 포도주가 떨어졌어요. 죽은 아들을 살려 주세요.... 하면서 오만가지 별별 부탁을 다 해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딱 한번
외에는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신 적이 없습니다. 무리 가운데 어떤 한 사람이 불쑥 나타나서 "형님이 욕심을 부려 물려받은 재산을 혼자 다
독차지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형을 불러 재산을 동생과 공평하게 나누라고 말해주십시오"(눅12:13-21)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보시고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상속분쟁을 해결해주는 무슨 재판장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 가만히 보니 네 욕심이 너무 과하구나. 형의
재산을 탐내지 말고 네 마음속에 가득한 욕심부터 물리치라. 나는 네 부탁을 들어줄 수가 없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가 재산을 첫째 아들에게
다 몰아주고 둘째아들에게는 아무것도 안 남겨 주겠습니까? 둘째 아들은 형보다 자기의 몫이 작다며 지금 예수님께 와서 형의 몫을 빼앗아 나에게
달라고 하는 중입니다. 남의 몫을 빼앗는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철저하게 자본주의(資本主義)에 물들어
있습니다. 그 무슨 변명을 한다 해도 그 이면에는 지독한 경제 우선주의로 살고 있습니다. 내 것도 많은데 남의 것마저 빼앗는 자본주의. 그러나
예수님은 자본주의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렇다고 공산주의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만든 어떤 제도 안으로도 들어오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예수님은 온갖 기도를 다
들어주시지만, 내 몫이 작다며 남의 몫을 탐내는 탐욕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드려지는 수많은 탐욕의 기도는 다
쓰레기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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