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한 젊은 목사님과의 만남

열려라 에바다 2014. 3. 28. 14:13

 

대청호 (사진:최용우)

 

□ 한 젊은 목사님과의 만남

 

한 젊은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기도도 많이 하시고 성경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해서 아는 것도 많았습니다. "기도 많이 하셔야 됩니다." 하고 말했더니 그분은 자신이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는지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말하는 제가 부끄러울 만큼 기도를 많이 하시더군요.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하고 말했더니 그분은 성경을 속독으로도 읽고 에스라성경학교라는 곳에 일년에 최소한 세 번은 참석하여 성경 전체를 꿰뚫듯이 배우고, 세미나란 세미나는 다 가본 것 같아서 과연 말하는 제가 부끄러워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분은 목회에 대한 놀라운 비전과 계획과 그리고 자신감까지 충만하였습니다. 몇 가지 은사도 있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잘하고 있는 것, 못하고 있는 것까지 잘 파악하고 있고, 무엇을 하겠다는 '목적이 뚜렷'하고, 매사가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목회를 잘 하실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 사역에 대해 배우겠다고 부족한 저 같은 사람을 찾아 산골자기까지 온 것을 보면 실행력, 행동력까지 갖춘 분인 것 같아 그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격려해 드렸습니다.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하고 돌아서는 그분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치 21세기의 사도 바울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많은 목회 후보자들이 떠밀리듯이 교회를 개척하거나 어디 후임자 자리 어디 없나? 하면서 기웃거리는 이 때에 그 젊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정말 부럽고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도 한 때 이루고 싶은 꿈이 참 많았고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만 주님께서 나를 버리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마음만 남았습니다. 나의 작은 재능을 주님께서 사용해 주시면 그보다 더 위대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는 몹시 약하고 두려워서 떨리나이다. 부디 저를 도와 주십시오!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저는 끝장난 인생입니다."(고전2: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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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99] 2014.3.2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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