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기도문14
우리 곁에 늘 계셔서 지켜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 님! 당신의 현존하심을 믿는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우리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제일 먼저 구하는 기도가 되기보다는 우 리들의 필요와 욕망을 따라 되어지기를 원하는 이방인들의 기도였음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우리들의 허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역사 앞에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 앞에 성실하지 못했던 우리들 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부끄러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먼 옛날 억압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를 탈출하던 엑서더스의 역사를 생각합니다. 오늘 이 나라 이 백 성이 벗어나야 할 것은 힘과 권위주의의 논리, 패배의식의 사슬, 이기심과 소영웅주의의 울타리인줄 압니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역사의 눈 없이는 진정한 발전도 번영도 없음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 회개와 자기부정을 통해 나날이 새로워지는 믿음을 갖도록 이끌어 주옵시고, 나눔과 화해 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이 땅위에 평화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제 얼마 안 있어 대학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들 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가장 예민하고 유연한 시기에 비민주적이 고 비인간적인 입시제도의 틈바구니에서 아파하고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시어 이 과정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기를 바라시는 당신 뜻에 비추어 대학입시를 치르는 기회를 감사히 받아들이는 슬기를 주옵소서. 실패를 두려워말게 하시고 다만 실패와 실수를 통해 성숙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나약함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마음의 평화를 허락하옵시고 시험당일에 침착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은혜로우신 주님, 강림절 네째 주일을 맞아 주님께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가 주님께서 기뻐 받으 시는 산 제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삶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의 살과 피를 받는 성만찬 예식을 통해 우리들의 살이 주님 의 부활을 증거 하는 삶으로 변화되도록 복내려 주옵소서. 성령께서 예배를 인도하시고 말씀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이 그소서, 우리들의 부족함을 덮으시고 나아가야 할 길을 몰라 방황 할 때 이끌어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 그 가정을 축 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