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낮은소리(低言)

열려라 에바다 2014. 9. 18. 17:23

 

 (사진:최용우) 

□낮은소리(低言) 

겸손의 11단계는 낮은소리(低言)로 말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타인과 말을 할 때 큰 소리 대신 작고 낮은 소리로 말을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큰 소리 대신에 부드럽고 인자하며 친절하고 신중하며 그리고 간단 명료하면서도 사려깊게 말을 합니다.
소리는 목으로 내는 소리가 있고, 배로 내는 소리가 있고, 심장으로 내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대부분의 소리는 '목소리'이고 하늘의 권능을 부르고 마귀를 때려 부수고 사람들을 압도하는 소리는 '뱃소리'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영적 권위의 소리는 '심장의 소리'입니다.
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입니다. 목에서 나오는 목 소리에는 가장 약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변화가 안됩니다. 목 소리를 내는 설교자의 설교는 아무리 달변이어도 사람들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자녀를 바꾸지 못합니다.
부흥사들이 많이 내는 뱃소리는 '단전(배꼽)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누구나 큰소리를 지르면 자신감이 생기는 이유는 뱃소리의 에너지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뱃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을 많이 상하게 합니다. 윽박지르고 강요하고 협박하는 것처럼 들려서 하기는 하되 억지로 하게 됩니다. 엄마의 앙칼진 큰소리에 아이들이 어기적 거리며 마지못해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소리 중에 가장 낮은소리인 '심장의 소리'는 세미한 소리이지만 얼어붙었던 땅을 스르르 녹여 싹이 나고 잎이 피고 꽃이 저절로 피어나게 하는 따뜻한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침묵의 소리' 혹은 지극히 세미한 소리(왕상19:12)로 말씀하십니다.
겸손의 제 11단계는 작고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지만, 그 말에는 사랑이 가득하여 듣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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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036] 2014.9.1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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