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부자 일지'를 써라
** 부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일반적으로 마인드와 습관, 지식과 투자가 필수다. 부자들은 이런 것들을 날마다 일지로 정리한다. 이른바 '부자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손이 부지런한 사람이, 부자 될 확률도 높은 것이다. 오늘 하루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실행 도구가 부자 일지다. **
일기에는 그날 한 일들을 적는 반면, 부자 일지에는 그날의 수입과 지출, 목표 달성을 위해 내일 해야 할 일, 한 달, 반기, 연간 계획을 꼼꼼하게 적는다. 그래서 연초에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챙기는 것이, 그 해 달력이다.
옛날 부자들에게도, 날마다 실천하는 일상 지침은 있었다. 조선시대 때, 최고 부자는 모두 한양에 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종로에 사는 유기전 상인이 으뜸이었는데, 그들도 일지를 썼다고 한다. 하나는 '화기책'이고, 또 하나는 '농심책'이었다. '화기책'은 거래처의 가족 관계, 애경사, 각 지역의 특징들, 정치 이야기와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적은 책이고, '농심책'은 상품 판매 기록, 외상 명세, 구입 일자, 매출 현황 같은, 주로 상품 거래 관계를 적은 책이다.
한국의 부자들 대부분은 부자 일지를 형식이나 학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상황에 맞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작성해 왔다.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비슷한 형태의 부자 일지를 공통으로 작성해 왔던 것이다. 그들은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담았고, 이를 이루려고 한 달, 1년, 5년을 어떻게 살지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부자 일지는, 다만 어떤 정보를 기록하고 메모하는 기록장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자 인생 전반을 계획하고 철저히 실천할 수 있게 만든 실행 지침서다.
* 부자들은 신문을 열심히 읽는다
그렇다면, 부자 일지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작성법을 말하기 전에 먼저, 부자 일지 작성 원칙 네 가지를 일러둔다.
첫째, 인생을 걸 목표를, 반드시 글로 써라. 부자 일지의 시작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인생을 걸 만한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둘째, 부자의 미션과 비전을 만들라. 미션이란, 자신의 삶에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이 미션을 만들어야 하고, 또 이 미션을 이루기에 필요한 세부 전략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
셋째, 어려울 때 용기를 얻을 격언을 준비하라. 부자 일지에 좋은 글귀와 격언들을 적어두어, 그것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용기와 확신을 불어넣어야 한다.
넷째, 생활 속에서 얻은 작은 정보도 흘리지 말라. 부자들은 생활 속에서 얻은 작은 정보 하나도 그냥 흘리지 않는다. 사소한 정보라도, 들으면 발 빠르게 확인하고 판단하고서 투자해 성공을 거둔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자 일지에 들어갈 항목을 살펴보자. 물론 모든 부자가 같은 형식으로 부자 일지를 작성하지는 않는다. 사실, 모든 부자가 작성하는 부자 일지는 다 다르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들이 대체로 따르는 형식을 보이려는 것이다.
부자들이 날마다 기록하는 부자 일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간다.
하나, 그날 신문의 주요 이슈 부자들이 정보를 얻는 매체는 크게 세 가지로, 인터넷, 신문, 경제 잡지다. 인터넷은 신속성을 중시하는 정보를 모으는 데 활용하고, 신문은 갖가지 정보를 모으는 데, 경제 잡지는 전문적인 정보를 모으는 데 활용한다.
부자들 대부분은 신문을 통해 지식을 얻고 있다. 부자들은 신문의 정보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그들은 신문의 주요 이슈를 단순하게 보지 않는다. 그 내용은 무엇인지, 이 기사가 실린 까닭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석하고 해석한다. 그래야만 신문이 정보원으로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 세금을 줄이는 것은, 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려는 발상이다.
둘, 금리 - 금리는 돈을 움직이는 신호등 경제를 움직이는 변수 가운데 돈 버는 것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경기와 금리다. 경기는 한 나라의 경제 사정을 보여주는 단면도이고, 금리는 돈이 움직이는 신호등이다. 인체로 보면 피와 같은 것이다. 피가 온몸을 돌아다니며 각 신체 부위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듯이, 금리도 주식과 부동산 따위 실물 자산과 정기예금, 펀드 따위 금융 자산이 잘 굴러가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부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금리 흐름을 잘 알아야 한다. 특히 2004년 6월 이후 열일곱 번이나 오른 미국의 기준 금리인 FRB 연 5.25퍼센트와 한국의 기준 금리인 콜금리 4.50퍼센트와 차이가 클수록, 외국인이 투자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으로 '물가 인상 → 경기 하강 → 주가나 부동산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예) 금리가 떨어지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진다.
셋, 주식 - 10년 뒤 주식시장을 준비하자 저출산, 고령화는 증시에 최대 호재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 비중을 차지하는 40, 50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현재 28퍼센트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 2015년에는 32퍼센트로 정점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한국 사회는 앞으로 20, 30대 인구가 줄고 저성장, 저금리가 정착되며, 소비와 자산을 주도하는 40, 50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함에 따라 부동산과 주식'채권시장의 흐름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예) 중장기적으로 공급 물량 축소와 금융기관의 수요 증대로 말미암아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넷, 부동산 - 부동산은 주식과 같이 올라간다 고령화 초기에는 부동산 수요가 먼저 늘어난다. 베이비붐 세대인 40, 50대가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1980년대 말에 베이비붐 세대들의 신규 아파트 수요가 늘었으며, 2000년 이후 중년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들의 고급형 주택과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그동안 가격을 끌어올렸던 요인 가운데 하나인 베이비붐 세대 인구 비중의 증가율이 약해지고 있고, 2015년 이후에는 이 증가율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므로, 과거와 같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 혁신 도시 근처의 미분양 아파트가 는다.
다섯, 환율 - 환율은 금리, 주식과 함께, 투자할 때 중요한 항목이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니만큼 환율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일본 경제도 서서히 회복할 기미를 보임에 따라 2003년 이후 4퍼센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우리 경제도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이 대미 수출 실적을 웃돌아, 2005년 총 수출 실적 2천844억 달러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1.8퍼센트로, 미국 20.2퍼센트, 일본 9.3퍼센트보다 높았다.
예)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상품 가격이 올라가, 가격 면에서 중국, 일본 같은 주요 경쟁국보다 불리해진다.
여섯, 유가 - 유가의 흐름을 놓치지 말라 중동 사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석유 때문이다.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유가만큼 중요한 정보도 없다. 국가 경제뿐 아니라 가정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
예) 두바이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해 코스피지수가 29포인트 급락하다.
일곱, 채권 - '투자의 미인' 채권을 주목하라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주식처럼 채권도 위험과 수익률이 반비례한다. 안정성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을수록 안정성이 떨어진다. 외환위기 직후 국민주택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몇 개월 만에 50퍼센트의 수익을 올렸다. 2000년도에 H건설 전환사채에 투자한 사람들은, 1년도 못 돼 20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예) 채권 수익률이 최근 5퍼센트대에서 6퍼센트대로 늘었다.
여덟, 실천 목록 - 어떻게 마음을 먹고 행동할 것인가 지금까지 항목들은 주로 정보에 대한 것이지만, 실천 목록은 그 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어쩌면 이 항목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한 내용인지도 모른다.
예) 하루에 주어진 시간을 한 시간 더 활용하자. / 30대에 주택 마련 자금을 만드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를 없앤다. /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은 누구인지 알아본다. /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특판 정기예금에 5천만 원 가입한다. / 휴대전화 요금도 제 날짜에 낸다.
* 부자가 되는 것은 습관 때문이다
부자 일지 쓰기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되도록 상세하게,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쓰도록 해야 한다. 부자 일지를 쓰다 보면, 중요하지 않던 내용이 나중에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작성할 때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 객관성과 정확성을 유지한다. 또, 중요한 부분에는 따로 표시를 해둔다.
부자 일지를 작성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형식에 치우치는 건, 주객이 뒤바뀌는 것이다. 작성하는 게 너무 어려우면, 금방 그만두게 된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듭 되풀이함으로써 마침내 자신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원한다면, 절차나 방법을 되도록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작은 투자라도 병행한다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_ 김승일(khansaid@empal.com)
* 참고 도서 : 한국 부자들의 부자 일지(문승렬, 한국경제신문)
|
'상식과교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사 (都事) (0) | 2011.10.26 |
---|---|
삼성회장의 돈에 관한 원칙 60 가지 (0) | 2011.10.26 |
습관이 부자와 빈자를 가린다 (0) | 2011.10.26 |
성공을 위한 7가지 결단 (0) | 2011.10.26 |
부자가 되는 뇌의 비밀 (0) | 201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