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라크 원자로 폭격
이스라엘 공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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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6월 7일 15:30,
폭탄과 연료를 최대한 적재한 이스라엘 F16 폭격기 8기가
시나이 남부의 에치온 공군 기지의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했다.
엄호하는 경계기들은 이미 출격하여
목표 지점으로 향한뒤였다.
구조대도 만반의 출격준비를 갖추고 준비를 갖추었다.
이륙하는 이스라엘 F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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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 반도는 이스라엘이 6일 전쟁중에 이집트에게서
빼앗은 곳이다.
욤 키프르 전쟁 후에 미국의 중재하에 맺은 평화 협정에 의하여
이 시나이 반도는 몇 부분으로 분할하여 축차적으로 이집트에게
반환하게 되어 있었다.
시나이 반도 남쪽 끝 에지온 기지도 진작 이집트에 반환하게
되었지만이 비밀 작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반환을 연기해오고
있는 중이었다.
이 전방기지는 F16기들의 모(母)기지가 아니었다.
단지 이라크 공격의 최단거리에다가 방공망이 비교적 조밀한
요르단 영공을 최소의 비행시간에 통과 할 수있는 기지였기
때문에 공격의 발진기지로 쓰고 있는 것이다.
4기의 F16기는 117 비행단에서, 다른 4기는 110 비행단에서
특별 차출된 것이었다.
두 비행단의 모기지는 더 북쪽인 이스라엘 본토에 있었다.
이스라엘 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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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까마득하게 먼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의 오시리크
원자로였다.
전쟁광 사담 후세인은 원자 폭탄에 엄청나게 목말라 했었다.
그는 원자폭탄 개발을 최초로 시도한 중동의 지도자였다.
원폭의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니움을 얻기 위해서 원자로의
건설이 필수적이었다.
후세인은 이라크 정권을 틀어잡은 뒤인 1979년부터 프랑스의
협력으로 40메가 와트급의 경수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1979년 말 이란과 전쟁이 발발했지만 프랑스의 원자로
건설은 계속되었다.
이라크와 전쟁을 하고 있었던 이란 역시 이 원자로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이란은 팬텀기 두기를 동원해서 원자로를 폭격했지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란은 대신 이스라엘에 자신들이 항공 촬영등으로
수집했던 모든 원자로 정보를 넘겨 주었다.]
이스라엘은 우려 속에 계속 지켜보다가 원자로의 건설이
막바지에 들어선 1980년 중반에 원자로를 폭격해서 파괴
해버리기 최종 결정을 하였다,
작전은 몇 번을 연기하다가 드디어 이날 단행되었다.
휴일인 일요일이 선택되었던 것은 공사장에서 일할
근로자들에게 입힐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라크 원자로가 다 완성 단계에 들어가 7월에서 9월 사이에
가동되기 시작한다는 정보를 얻었던터라 더 이상
연기 할 수도 없었다.
왕복 거리는 총 2,500킬로,
월남전과 중동전에서 수많은 장거리 출격으로 맹위를 떨치던
F4E 팬텀기도 공중 급유 없이는 할 수가 없는 초 장거리
출격이었다.
오로지 이스라엘이 새로 도입한 미 F16A 전폭기만이
해 낼 수 있는 거리였다.
오시리크 원자로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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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항공 작전사에 최장거리 출격으로 기록 될
특급 비밀‘오페라 작전’이 문을 열었다.
오후 늦게 출격했던 것은 만약 적기에게 격추되었을 경우
구조대가 활동하기는 야간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지휘관은 이스라엘 공군 최초의 F16A 편대 지휘관 제에브 라즈.
그가 공격을 선도할 네 기의 ‘치슬’ 조를 지휘 할 것이었다.
부지휘관은 역시 베테란 조종사 나후미였다.
그가 다른 4기의‘번취’조를 지휘 하게 되었다.
각 조종사들은 이스라엘 공군에서 엄선한 최고의 솜씨를
고수들이었다.
8명의 조종사 중에는 특이하게 계급이 제에브나 나후미보다
더 높은 선배 비행 대대장도 있었다.
그는 참모총장에게 탄원해서 특별히 제에브의 명령에
완전 복종한다는 서약을 하고 참여하였다.
8명의 조종사중 2003년 미국의 콜럼비아 우주선 추락때
사망한 이안 다물도 있었다.
전투기에는 일 톤[2000파운드]이나 되는 미제 마크 84폭탄
두 개가 양 날개에 달려있었다.
MK84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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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탄은 미 공군이 개발한 최대의 폭탄으로서
깊이 10미터의 구덩이를 만들수도 있고 3.5미터의
시멘트 벽을 관통할 수가 있었다.
두개의 폭탄 무게는 F16이 폭장 할 수 있는 최대의 무게였다.
8기의 전투기들은 일열 종대로 급강하 폭격을 하도록 되어있었다.
8기의 전투기들이 양 날개에 품고 있는 폭탄들은 각 기마다
폭발 시간이 각각인 신관이 달려 있었다.
첫 폭탄은 원자로에 맞자마자 바로 폭발하게 되었다.
다음 전투기의 폭탄들은 조금 더 지나서 폭발하고 다음 전폭기의
폭탄들은 조금 더 뒤로-- 이렇게 해서 마지막 전투기의
폭탄들은 원자로의 지하 부분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하게
만들어졌었다.
각 전폭기는 대형 폭탄 두발과 미국에서 급히 공수해온 최신형
대형 연료 탱크 두 개를 날개와 동체 밑에 장착하였다.
미 공군 작전 교리는 그런 대형 폭탄과 연료 탱크를 같이
적재하지 못하게 했다.
두 개가 비행 기동 중에 접촉되어 폭발해버릴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그다드 공격대에게 그런 염려는 콧노래로 들렸다.
이라크 원자로의 장거리 폭격은 연료 탱크안의 마지막 연료
한 방울까지도 사용해야만 되는 것이었다.
전투기들은 마침 강하게 불어오는 북서풍 때문에 이륙 방향을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이륙했다가 상공에서 편대를 짠 뒤
기수를 180도로 돌려 남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 계획하지 않았던 기동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편대들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붙어있던
아카바 만의 상공을 저공으로 통과하게 되었다.
에이라트항 국경 건너는 요르단 령이었다.
공격대는 그 곳을 통과하여서 사우디 영공으로 들어가 이라크로
잠입 예정이었다.
그날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이 요트를 즐기러 항구에 나와 있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 요트 계류장의 바로 위 30미터
상공을 벼락같은 굉음을 뿌리며 통과하였다.
후세인 국왕은 자기 위를 저공으로 지나가는 전투기들을
불쾌한 기분으로 올려 보다가 그것들이 요르단 전투기들이
아니라 대형 보조 탱크와 초대형 폭탄으로
폭장한 이스라엘 기들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요르단 후세인 왕은 영국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나왔지만 조종을
좋아해서 여객기나 요르단 공군의 전투기들을 취미로 조종해봤기
때문에 대형 폭탄과 대형 연료 탱크를 안은 최신형 F16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한 눈에 짐작 할 수 있었다.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 1999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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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후세인 왕은 즉시 수도 암만에 있는 요르단 군
합참본부로 비상 전화를 하였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각하에게 지급 연락하라!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라크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때 이란과 전쟁 중에 있었던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전방을 방문해서 훈장 수여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이라크가 후세인 국왕이 전해준 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여튼 그날 한 기의 이라크기도 영격을 나오지 않았다.
이스라엘 기들은 요르단 영공을 지나서 사우디 북쪽의
사막 지대로 들어섰다.
공격대의 앞에 90분간의 은밀한 침투 비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F16기들은 전투기들은 최대한 밀집 대형을 만들어서 일로
동쪽으로 향했다.
밀집대형을 이룬 것은 레이다에 노출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였다.
1982년 사담 후세인[오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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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전 공격대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을 치밀한
전자 침묵을 지시 받고 있었다.
바그다드로 접근 비행 중에는 무선뿐만 아니라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레이다나 센서등 어떤 장비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첨단 기술의 시대에 미약한 전자파가 적에게
탐지 당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었다.
여러 말에 의하면 바그다드 공격대가 밀집대형을 만들어
레이다에 대형 민간 여객기로 나타나게 위장하고 정상적인
상업항로로 침투 비행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인구가 드문 사우디 북방 사막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해서
이라크로 들어가는 항로룰 택했다.
제에브는 선두에서 고도 90미터의 낮은 저공으로
공격대를 이끌었다.
바로 아래 사막은 단지 단조로운 모래 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채를 내고 있었다.
제에브는 앞에 모래 폭풍이 이는 것을 보고
고도를 높이 잡아 고도를 높였다.
모래 폭풍을 지나자 다시 공격대는 고도를 낮추어서
모래사막 위를 저공으로 일로 바그다드로 달렸다.
사막위를 비행하는 이스라엘 F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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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한 사막 위를 나는 공격대에게 작은 혼란이 있었다.
제에브는 다 소진해버린 연료 탱크를 공격대가 가능하면
한꺼번에 낙하시켜 연료 탱크 낙하지 면적을 최소화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각 전투기마다 연료 소진 비율이 각각 달라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연료를 다 소비하면 즉각 투하하게 되어있는 연료 탱크는
5분간의 시간동안 항로를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 북부 사막의
넓은 지역에 점점이 낙하되었다.
저공에서 빠르게 달리며 내던진 연료탱크들은 사막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비록 이 사막지대에 오가는 사람들이라고는 베드윈 유목민족
뿐이지만 제에브는 꺼림직한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연료 탱크가 떨어져 나가자 전투기들의 속도는 자연히 빨라졌다.
제에브는 그 속도를 시속 830킬로로 올렸다.
오시락 원자로를 폭격했던 이스라엘 F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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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얼룩덜룩한 갈색과 황색의 지면은 갑자기
녹색 카페트로 덮여진 지면으로 바뀌었다.
어느새 공격대가 이라크 영내 티그리스와 유프라데스 강
유역 농경지대로 들어선 것이다.
농경지 상공을 비행하는 이스라엘 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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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브는 계획대로 무선 침묵을 해제 했다.
내습하는 이란 공군과 접전을 많이 해온 이라크의
대공 포대가 언제 어디서 포문을 열지 몰랐다.
조종사들은 연료 탱크에 하론 개스를 채웠다.
피탄시 폭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였다.
이스라엘 조종사들은 폭음을 내며 낮은 상공을 날고 있는
F16전투기들을 놀란 얼굴로 올려다보는 행인들이나
농민들을 식별 할 수가 있었다.
F16기들은 순식간에 유프라테스 강을 건넜다.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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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브는 이런 이라크의 국토 핵심 지역 영공에서 미사일이나
대공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는 사실 폭탄을 만재한 상태에서 적의 대공포나
미사일보다 영격기 출현이 사실 더 염려스러웠었다.
하지만 적기는 시야가 닿는 어디에도 출현하지 않았다.
F16기의 레이다가 전자 침묵을 깨고 작동하기 시작했으나
전투기 레이다에도 적기는 탐색되지 않았다.
비로소 목표 침투에 자신을 가진 제에브는 최초의
무선 메시지를 편대망에 날렸다.
“편대. 전봇대와 안테나등에 주의하라!“
비행 항로에 밀집된 촌락과 도시들이 나타나고
전선과 고압 전신주들이 간단없는 위협으로 등장하였다.
이미 적의 심장부에 깊숙이 들어온 것을 깨달은
제에브는 공격대의 고도를 높이고 속도를 시속 930키로로 올렸다.
시속 930키로는 에프터 버너를 쓰기 전 F16기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였다.
공격대는 그 맹속을 그대로 유지하고 은색의 띠 같은
티그리스 강이 흐르는 바그다드 교외로 날아들었다.
바그다드 시내를 흐르는 티그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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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크 원자로가 있는 알 타위타는 바그다드 중심에서
약 17킬로미터 서쪽 지점에 위치해있다.
제에브는 수도권의 밀집 지역의 수많은 주민들에게
발각되지 않고 원자로에 접근해 갈 계획이었다.
F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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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지도를 몇 번씩 보고 비슷한 지형에서
또 최종으로 결정했던 것은 바그다드 교외에 있는 작은 호수
상공에서 에프터 버너를 써서 2,000 미터 고도까지
수직 상승한 뒤 아래 보이는 원자로에 내려 꽂듯이
다이빙 폭격하기로 한 것이었다.
호수의 중앙에는 작은 섬이 있었다.
드디어 시야에 호수가 나타났다.
그러나 항공사진에서 몇 번이나 확인했었던 호수의 섬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
“어찌 된 거야 ?!“ 제에브는 고함을 치듯 자기에게
물었지만 대답은 물론 없었다.
이스라엘로 귀환 한 뒤에 그가 알게 된 사실은 호수와
연결된 티그리스 강물이 범람해서 호수로 밀려와 섬을
덮었던 것이다.
하여튼 호수라고는 그 곳에 그것밖에 없었다.
간발의 주저가 허락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은 그런 것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었다.
제에브는 계속 비행하며 전방을 주시하다가 다행히 호
수 넘어 멀리 있는 원자로를 쉽게 발견할 수가 있었다.
주변의 누추한 환경과 대비되는 원자로가 여러 채의 부속
빌딩들과 함께 있었다.
그 중앙에 원자로를 감싼 둥근 돔의 독특한 모양 때문에
식별이 쉬었다.
공격대가 여러 번 폭격 연습 목표로 사용했었던 이스라엘
원자로보다는 훨씬 큰 것이었다.
높이 30미터의 벽이 이 원자로 단지를 네모로 둘러싸고 있었다.
이스라엘 F16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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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브는 에프터 버너를 터뜨리고 시속 1,100 키로의
속도로 상승하였다.
다른 F16기들도 일사 분란하게 에프터 버너를 터뜨리며
지휘기를 따랐다.
그는 고도 2,100미터에 이르자 기체를 수평으로 하고
백색의 원자로를 전투기의 조준 사이트에 담았다.
사이트에 목표가 포착되자 제에브는 목표를 향하여
시속 1,100킬로미터에 35도 각도로 급강하했다.
이 때의 현지 시각이 오후 18시 35분이었다.
그는 컴퓨터가 폭탄 투하 신호음을 연달아 내자 고도
1,100미터에서 원자로 중앙을 정조준하고 두발의
마크 84 폭탄을 투하하였다.
폭탄들이 이탈되자 그는 멈추었던 호흡을 깊이 내쉬었다.
동시에 측면으로 선회하면서 적외선 유도탄 교란 프레아들을
여러 발 뿌리고 급상승했다.
오시리크 원자로를 둘러싸고 설치된 SAM-6 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이었다.
이라크 군의 유도탄 반격은 없었다.
단지 대공화기의 약한 대응만 있을 뿐이었다.
제에브의 뒤를 따라 세기의 F 16 이 급강하했다.
5초 간격으로 폭탄 두발들이 원자로로 쏟아져 들어갔다.
약간의 여유를 두고 나후미가 지휘하는 ‘번취’ 그룹의
F16 4기가 급강하했다.
원자로는 제에브의 첫 일격 때부터 화재가 일어나서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나후미 선도의 4기도 급강하해서 폭탄을 투하하였다.
2조 리더 나후미가 급강하를 시작했을 때 원자로에서
눈부신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나후미는 눈이 부셔서 약간 주의를 돌린 사이
조준 사이트에서 원자로를 잃어 버렸다.
이미 급강하중이라 그는 원자로 옆의 부속 건물로 조준선을
이동하여 폭탄 두 발로 건물을 완전 파괴하여 버렸다.
그러나 그를 후속하던 F16들도 모두 완벽하게 폭탄을 명중시켰다.
전부 14발의 폭탄이 원자로에 명중하였다.
원자로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모두 붕괴 되었다.
화재가 원자로 전체를 뒤덮었다.
프랑스제 원자로 노심도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
다음날 바그다드 발 외신은 마지막으로 투하했던 두발의
폭탄이 불발탄이 되어 원자로 지하 부분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하였다.
이 마지막 두발이 불발되었으나 원자로는 수리 불능 폐허가
된 상태였다.
[명중률이 믿기 힘들게 우수해서 스마트탄, 즉 정밀 유도폭탄
이 사용되었다고 알려져왔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바그다드 상공을 가로질러 위험 지역을 빠져 나온 8기의
전투기들은 고도를 13,000 미터로 높이고 가벼워진 기체의
스피드를 올려 귀환 길에 올랐다.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조종사들은 돌발적으로 나타날 이라크 영격기들에 대한
감시의 눈을 놓치지 않았다.
이미 장거리를 날아왔고 또 장거리를 날아서 돌아가야 할
이스라엘 전투기들에게는 충분한 연료가 남아 있지 않았다.
적기 출현시 방어적으로라도 공중전을 벌이면 중도에
연료 고갈로 추락할지도 몰랐다.
제에브는 계속 마음을 졸이며 연료계와 전방을 주시하였다.
그러나 이라크의 방공체제 운영은 수준 미만이었다.
은밀하게 접근하기 위해서 멀리 돌았던 출격길보다 직선으로
달리는 귀환길이 더 짧았다.
완전 무장한 F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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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격대는 이라크 영공을 벗어나 기지에 거의
접근한 요르단 상공에서 한 때 긴장을 맛보았다.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이 있는 요르단 H-3 공군 기지의 레이다가
이라크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들을 발견하고 영격기를
출격시킨 것이다.
이 기지는 1967년 6일 전쟁중 요르단 공군기지
중에 유일하게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고심하던 요르단 공군 지휘부는 이스라엘
작전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였다.
출격했던 요르단 기들은 자국 상공을 지나가는 이스라엘
공격대를 모른체 하였다.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출발했던 에치온 기지로 돌아온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장병들의 폭발적인 축하를 받았다.
각 기체를 점검해본바 적의 대공사격이 있었음에도 작은
상처하나 없었다.
F16기들은 거의 다 비어버린 연료 탱크에 연료를 보충하고
각 모기지로 마지막 귀환 길에 올랐다.
이제 마음을 놓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 대는 에프터 버너를
터뜨리며 자축 비행으로 북쪽의 모기지들로 향했다.
이스라엘 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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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격 작전 뒤의 일화들이 있다.
폭격작전 뒤에 이스라엘은 즉각 세계에 이라크 원자로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의 여론은 들끓었다. 피해자 이라크는 몰론이고
영공을 침공당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요르단의 비난이
특히 거셌다.
구미 각국의 성토도 거셌다.
미국 역시 대 이스라엘 F16수출을 중단하였다.
미국은 겉은 그랬지만 내면은 정 반대였다.
미국은 비록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했던 F16들에 그런 장거리
작전을 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더구나 고도의 정밀 폭격이 필요한 원자로 파괴를 정밀 유도
폭탄이 아니라 재래식 폭탄으로 해치운 이스라엘 공군의
담대함과 폭격 솜씨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세계여론이 잠잠해지자 미국은 슬그머니 F16수출을 재개하였다.
이스라엘이 국제 여론을 무시하고 이라크 원자로를 폭격해버린
결과는 역사의 물길을 바꾸어 놓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후세인은 원자폭탄 개발을 공언하고
조직을 확대하고서 연구에 매달렸다.
원자로도 다시 재건했다.
그러나 원자탄은 쉽게 개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이 없었으면 사담 후세인은
원자로에서 얻은 프루토니움으로 1991년 걸프전까지 원자탄을
완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랬었더라면 미군과 다국적군은 그렇게 마음 놓고 이라크 군과
전투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2003년의 미군의 이라크 침공도 여의치가 않았을 것이다.
교수대의 제물로 사라진 사담 후세인.
원자탄같은 대량 살상무기를 좋아하던
그의 호전성이 미국의 침공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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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의 흐름은 미국이 핵무기를 가진 나라는 침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현재 핵무기를 가지고 미국을 희롱하고 있는 북한, 이란등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핵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멸망의 길을 갔다고 믿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 김씨 일가의 자자손손 영화스러운
영속을 바라는 그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PS: 오페라 작전에 대해서 여러 설들이 있다.
특히 엄호기로 F16기가 동행했다는 말도 있고
F15가 폭격 현장까지 갔었다는 말도 있다.
필자가 인용한 글은 이스라엘 공군 파이러트 출신으로서
이스라엘 엘 알 항공사 기장인 엘리저 코헨 예비역 대령이
공격대 지휘관 제에브 라즈를 직접 인터뷰해서 구성한
것이다.
신뢰성이 높아 보여 이를 기본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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