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말씀의 능력에 이끌려가라 (누가복음 5장 1-11절)

열려라 에바다 2018. 10. 5. 08:31

말씀의 능력에 이끌려가라 (누가복음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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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잘 보내셨지요? 10월에는 공휴일도 많으니 명절 후유증을 이겨내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힘내셔서 믿음 안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고, 계획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9월에는 믿음 대해 말씀드리고 있으며, 오늘도 역시 믿음에 대해 함께 듣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갈릴리 호숫가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에 찾아가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말씀의 능력에 이끌려가라!”는 설교 제목처럼, 예수님께서 말씀을 들고 어부들을 찾아오시고, 들려주시고, 감동주시고, 모든 것을 버리고 즉시 예수님을 따라가도록 결단하게 만들었던 큰 은혜가 우리에게도 임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내 자신이 진정으로 변화되어가고,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의 유혹을 담대히 물리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는 기회의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말씀은 매일 매일 쉬지 않고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확실한 사실은, 말씀은 매일 같이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겁니다. 내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도, 내가 기다리려고 무언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도, 한사코 찾아오시고, 또 찾아오시는 것이 은혜중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말씀이 나를 매일 같이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 아니오!”의 대답에 관계없이 말씀은 한 결 같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중요한 것은 전혀 우리가 만날 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우리가 죄 가운데, 어둠 가운데 행하고 있는데도 찾아오신다는 사실입니다.

 

1, 2절에서, 갈릴리 호숫가에 예수님이 오시자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들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배에서 일하고 있는 어부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미 마음에 품은 자들이었고, 선택된 자들이었습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처럼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우리 예수님은 그들이 사는 곳에 친히 발걸음을 하시고, 그들이 일하시는 일터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찾아오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들을 두 눈으로 가까이에서 보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말씀을 나누어 보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 오시는 절정에 다다른 말씀이 로마서 5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로 있을 때에도우리와 화목을 이루시기 위한 단 하나의 목적 때문에 죽음으로 그 사랑을 나타내셨다고 했습니다.(5:8,10) 죽음까지 무릅쓰고 우리를 계속 찾아오신 주님이신데, 우리를 포기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일을 결코 멈추거나, 소홀히 하시지 않으십니다.

 

갈릴리 어부들을 찾아가셨던 예수님은, 지금 이 시대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저와 여러분들이 일하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매일 같이 친히 발걸음으로 찾아오고 계십니다. 믿어지십니까? 그 사실을 우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으로, 큰 은총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첫째 감사는, 나를 찾아오실 만큼 세상의 셀 수 없이 많은 무리 중에서 나를 택하여 주셨다는 것이고, 둘째 감사는, 나와의 일대일 대화를 원하시고(화목, 화평), 나를 특별히 지목하여 만남을 신청하여 주셨다는 것을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친히 찾아오신 수고로움에 합당한 반응으로 맞이해 드려야 합니다.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믿음은 자리조차 잡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매일같이 찾아오신다는 확신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 항상 있기를 바라고, 예수님이 오심을 기쁜 마음으로 고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며,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언제라도 볼 수 있는 영안이 활짝 열려지시기를 축원합니다.

 

 

2. 선포되는 말씀을 잘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배 위에 오르셔서 선상에서 바닷가에 모인 무리들에게 가르침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 시몬에게 이르기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4)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시몬은,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5:5)라고 순종의 말을 합니다. 시몬이, 어부가 아닌 청년 예수의 말을 선뜻 수락 했던 것은, 아마도 그 전에 배 위에서 가르치셨던 말씀을 듣고, 이 분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말씀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마음이 솟아나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마음 자세를 씨 뿌리는 자의 비유”(13:1-23)를 통해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길가, 돌짝 밭, 가시떨기, 좋은 땅) 예수님은, “그들(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들으려는 마음가짐이 없는 자들)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 그러나 너희의 눈은 지금 보고 있으니 복이 있으며, 너희의 귀는 지금 듣고 있으니 복이 있다.”(13:13, 16. 표준새번역)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10:17)라는 로마서 말씀은 어느 시대에나 명확합니다. 예수님은 찾아오시면 그냥 가시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무언가는 말씀 하십니다. 그러면, 그 선포되는 말씀을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담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들을 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들을 귀는 오직 성령이 열어 주셔야 가능합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14:26, 표준새번역)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면 선포되는 말씀은 공허한 메아이일 뿐 한 글자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시몬에게는 성령이 임하여서, 말씀을 듣고 깨우치는 은혜를 주셨고, 순종의 은혜까지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말씀을 들을 기회와 시간이 아주 많습니다. 주일 예배에 통상 30분 정도의 설교를 듣는다면, 1년에 26시간을 듣게 되고, 50년 신앙생활 한다고 가정하면, 무려 1,300시간을 듣게 됩니다. 이 외에 다른 예배 시간과 개인 묵상 시간을 통해서 듣는 것을 포함 하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이고 무수한 분량의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토록 수많은 시간에, 수많은 분량의 말씀을 그냥 단순한 소리로만 듣고 지나친다면 엄청난 시간의 과소비를 하는 셈입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시몬과 같이, 깨달은 대로 반응하고, 즉각 순종하는 행동이 나타야 합니다. 때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5:4) 어부에게 있어서는 다소 황당하고, 전문가인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명령의 말씀이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말씀에, “!,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즉각 순종하여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종요한 믿음 훈련입니다. 순종은, 우리가 믿음 안에서 승리하고 복 받는 인생이 되도록 인도하시는 참된 배려입니다.

 

시몬은 말씀대로 순종했고, 고기잡이배는 만선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자를 주목하여 보시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를 사랑하시고, 순종으로 반응 하는 자를 매우 기뻐하십니다. 기적이 별 것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매일의 삶이 기적과 같은 승리의 삶이 됩니다. 우리 00교회와 모든 성도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이 되어서, 듣고, 믿고, 순종하여 매일같이 만선의 고기를 잡는 기적과 풍요의 복을 누리시기기를 축복합니다.

 

 

3. 말씀의 능력은 우리를 변화된 삶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만선이 된 배에서 시몬이 예수님에게 보인 반응은 감사하는 정도의 인사가 아니라, 매우 뜻밖이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5:8) 이런 대답은 고기가 많이 잡힌 기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 같아 보입니다. 시몬이 이렇게 말을 하는 상황에서 세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에 대한 호칭이 선생님(5)에서 주님(LORD)라고 바뀌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사람 청년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요 만군의 주인 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주님~~”으로 부르는 장면에서 무릎 앞에 엎드렸다고 했습니다. 무릎 보다 더 낮은 자세는 얼굴이 코에 닿을 정도로 완전한 복종을 취하는 모습입니다. 말씀을 진정으로 듣고, 깨달은 사람은, 그 말씀의 권위에 두려움을 갖습니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경외심을 보입니다. 하나님을 주님(주인)으로 부르며, 복종할 것을 고백합니다. 주인을 알아보고, 그 앞에 두려움으로 자세를 낮추는 이것이야말로 말씀의 능력을 제대로 경험한 자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둘째, 시몬(3,4,5)이라고 불리던 어부의 이름이, 시몬 베드로(8)로 바뀌었습니다. 시몬은 갈대라는 뜻을 가진 유대인식 본명이고, 베드로는 바위, 이라는 그리스어(헬라어)식 이름입니다. 이름의 뜻에서 흔들리는 갈대와 견고하게 서 있는 바위를 연상 할 수 있듯이, 베드로는 8절과 같은 고백을 통하여 믿음이 견고한 새 사람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음으로 세상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이름의 변화처럼 겉모습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전 인격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힘입어서,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시몬 베드로는 변화된 새 사람으로서 그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셋째, 어부들은 많이 잡힌 고기를 보았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죄가 보였습니다. 9절에 사람들은 잡힌 고기를 보고 놀랐지만, 베드로는 고기가 눈에 들어 온 것이 아니라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광채가 자신을 비추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순간 베드로는 빛이 몸으로 들어오면서, 자신의 내면 깊숙이 감춰두었던 죄의 모습들이 드러나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의 능력중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보이지 않고 깊숙하게 꼭꼭 감추어 두었던 죄를 낱낱이 드러나게 하고, 고백하게 하고, 다시는 죄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빛으로 감시하여 주는 것입니다. 죄는 빛 되신 예수님 앞에 제대로 섰을 때에만 나타납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죄가 설자리가 없는 법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는 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전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낮선 유대인 청년을 만나 물고기를 많이 잡는 기적을 경험했고, 그것이 뜻하지 않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만드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라는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말을 듣고도, 모든 것을 버리고 청년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그와 함께 일하던 동료 어부들도 따라갔습니다.

 

그들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단 한 번의 기적을 보고, 일생 동안 일궈왔던 생업을 다 포기하고 무작정 예수님을 따라갔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생계 수단을 다 버리고 막막한 여정을 하도록 결단하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는 말씀이신 예수님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삶에 지각 변동이 일어납니다. 선포되는 말씀의 권위, 말씀의 능력, 말씀의 거룩함이 어부들을 새 삶으로 이끌어 낸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이끌림을 받는 인생이야 말로 성공한 인생, 복된 인생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말씀의 능력에 이끌려가라!”입니다. 우리 미래의 꿈과 비전을 이런 구호로 잡으면 결코 후회 하거나 실패하지 않은 인생이 되실 겁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음식 차리랴, 드시랴, 치우시랴 정신없이 보내셨죠? 이 와중에 말씀은 얼마나 내 곁에 있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바빠 죽겠는데, 피곤해 죽겠는데, 스트레스에 화나 죽겠는데, 말씀이 끼어들 틈이나 있었겠습니까? 그런 중에도, 암송 구절을 틈틈이 외워 보려고 하신 분이 있다면, 성경 일독을 위해 정해진 본문을 계속 읽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말씀 묵상을 통해 은혜를 맛보려고 하신 분이 있다면, 그런 분이야 말로 진정한 연휴의 성공자입니다. 그런 분은 결국 인생의 승리자, 믿음의 승리자로, 심판의 날에 우리 주님 앞에 당당히 서실 가능성이 매우 높으신 분입니다.

 

거창하고 큰 계획을 가지고 말씀에 다가서지 마십시오. 말씀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만들어 놓으십시오. 그 시간만큼은 반드시 말씀과 씨름하십시오.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말씀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필사하는 일들을 정해서, 매일 같이 습관적으로 하십시오. 조금씩 이라도 빠지지 않고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와 말씀은 습관이 되지 않으면 단계를 높여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말씀 없는 내 인생, 생각만 해도 비참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말씀만 내 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내 인생은 그야말로 대박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늘 갈릴리 어부들이 그러한 대박인생의 주인공입니다.

 

찾아오시는 말씀을 겸손하게 기다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선포되는 말씀을 잘 듣고, 들은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하고, 감동 주시는 대로 믿음으로 고백하고, 말씀만을 따라가기를 행동으로 결단해 나가면, 우리도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 될 수 있습니다. 00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시는 은혜가 임하여서, 말씀의 능력으로만 이끌림을 받는, 복된 인생, 성공한 인생, 사랑 받는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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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매일 같이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셔서 감사합니다. 듣고, 순종하는 믿음을 더하여주시고, 말씀의 능력으로 이끌림을 받아, 새롭게 변화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