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너희가 거기서 주를 뵈오리라”

열려라 에바다 2020. 4. 20. 08:16

성경: 요한복음 21:1~14절
제목: “너희가 거기서 주를 뵈오리라”

설교자: 박용문 목사
저서: 거룩을 씨름하다(C.LC. 2019, 7.30출간)

설교 내용(요약)

서론>
여러분, 목회자나 평신도 할 것 없이 예루살렘은 성지입니다. 그런데 성지순례를 가 보신 분 보다 저부터 시작해서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거기에 계시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부활하신 것을 알리시기 위해 나타나셨지만, 거기서 주님을 뵐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주를 뵙는 것이 아니라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라고 하셨고(막14장 28절), 흰옷 입은 천사 또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한 곳도 바로 갈릴리였습니다(막 16:7절). 그렇다면 왜 갈릴리 입니까?

첫째로, 거기서 처음 제자로 삼아 주셨기 때문입니다(1-8절)
여러분, 갈릴리가 어떤 곳입니까?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를 만난 곳은, 그들이 처음 예수님을 만나 제자로 부름 받은 곳인, 갈릴리의 디베랴 바다였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주를 만난 날처럼 그 날 밤도 똑 같은 상황이 재현되었고, 이를 통해서 요한은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흰옷 입은 천사도 너희가 거기서 주를 보리라는 것도 갈릴리였기 때문에 이것은 우연하게 생긴 일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고기잡이 일을 재현시키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요? 바로 제자들로 하여금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음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랐는지를 추억해 보라는 것입니다.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하고 따랐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을 처음 만난 날은 어느 때였습니까? 주님을 따르겠다고, 더는 이 세상 풍속을 따라 살지 아니하고, 이 세상 욕심을 따라 살지 아니하고, 주님만 따라 살겠다고, 주님만 사랑하며 섬기며 살겠다고 했던, 저와 여러분이 처음 주를 만난 날을 기억하십니까?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고, 부활의 소망이 점점 약해질 때, 우리가 주님을 만났을 때를 기억하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다시금 주님을 따라 살게 하여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만나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이 없이는 부활도 없음을 재차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9~13절).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해 무엇을 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까? 본문 9절을 보시면,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는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 오라 하시며, 와서 아침을 먹으라고 예수께서 마련하신 식탁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사건과 성만찬을 제정하실 때의 사건을 제자들로 하여금 생각나게 해 주지 않습니까? 이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연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왜 예수께서 이와 같이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이 없이는 부활도 없음을 재차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의 죄를 사하여 주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내 몸과 내 피를 준 것처럼, 너희도 십자가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영광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의 고난 당하심과 죽으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성찬식을 제정한 일에 대해서 그것을 오늘까지 기념하고 있습니다. 아니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가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나라에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 하기 전까지는 떡과 포도주를 받아먹고 마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기념할 때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이 있었기 때문에 부활의 영광도 있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부활의 증인으로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21:14)
여러분 부활의 증인이 되려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지 아니하고는 확신을 가지고 전하지 못합니다. 목숨걸고 복음을 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롯 유다를 대신할 12사도의 무리에 들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사도행전 1장 21절에 보시면,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처음부터 부활의 증인의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마가복음 16장 12절에 보시면, 제자들은 무덤에 가서 맨 먼저 부활을 목격한 막달라 마리아와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의 말도 역시 믿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가복음 16장 14절에 보시면, 부활하신 후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나타나셔서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서 기자 요한은 본문 14절을 보시면,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처럼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부활하신 후 나타나신 것은, 그들로 부활을 목격하게 하여서,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첫 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요한복음 20장 21절을 보시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신 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부활의 증인으로 제자들을 다시 세상에 파송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나타나셨습니까? 그리고 왜 부활의 증인으로 불러 주시는 곳이 갈릴리입니까?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이곳에서 갈릴리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늘로 승천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 때, 흰옷 입은 두 천사는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셨느니라.”하였습니다.
따라서 갈릴리는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라고 했던 흰옷 입은 천사가 알려준 것처럼, 저와 여러분이 살아 생전에 예수님 재림하신다면, 거기서 주님을 뵙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그 전에 주안에서 죽는다면 우리는 또한 거기서 주님의 얼굴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서 라고 하면 거기가 어디입니까? 제자들에게는 거기가 갈릴리 디베랴 바다였지만,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거기는 어디입니까?
갈라디아서 4장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라고 했습니다. 바로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있는 주님 계신 저 천국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거기서 예수님의 제자들도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예수님의 부활과 다시 오심을 증언하는 증인의 사명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과 마태복음 28장 18절~20절 말씀을 보시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준행하며, 달려갈 길을 마친 때에는 거기서 주님의 얼굴을 뵙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FZYYWTxGt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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