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1:50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장 7∼10절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신을 섬기고 타락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서 7년 동안 종살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사자가 밀을 포도주 틀에서 몰래 타작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기도온은 자기 처지를 말하며 자신의 약함을 고백했습니다. 그 후에 또다시 미디안과 아말렉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메뚜기떼와 같이 온 천지에 가득했습니다. 기드온이 나팔을 부니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3만2000명이 모여왔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핥아먹는 300명을 남기고 두려워 떠는 자나 자기가 먼저인 자는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무장시켜 전쟁에 나갔습니다.

1. 바울의 세 번 간구와 거부당함

역사상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가장 위대한 제자가 바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만해질 소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은 자로서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의 사람이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가말리엘 제자이며 훌륭한 가문과 철학과 문학과 뜨거운 신앙을 가진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도 하나님의 계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울이 자만하지 않게 하려고 그에게 가시를 주셔서 극렬하게 꺾으셨습니다. 바울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세 번 사탄의 사자를 물리쳐 달라고 하니 하나님이 세 번째 말씀하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고난을 참는 것은 순종하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편안할 때는 자기 고집도 세우고 자기 뜻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너무 고통스러우면 순종하고 복종하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은 송아지가 자라서 어미 소가 될 때 코를 꿰는 장면을 여러 번 보았을 것입니다. 농사지을 때 코를 안꿴 소를 가지고는 농사를 못짓습니다. 하나님이 써야 되겠다고 작정을 하면 코를 뀁니다. 사람은 원래 아담, 하와부터 타락해서 불순종의 마음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교만하고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코를 꿰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에 경험하는 고통과 괴로움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크게 사용하려고 하면할수록 더많은 시련과 고난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40세에 애굽에서 자기 지혜와 총명과 모략과 재능과 지식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40년의 세월을 미디안광야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40년 동안 깨달은 것은 자신이 허무하고 무의미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입니다. 고난이 모세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난 당할 때 더 기도하고 깨어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의지하기 위하여

고난은 더욱더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기 위하여 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장 9절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존 번연은 “시험과 고난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루터는 “시련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가 가장 위험한 시련이다. 왜냐하면 그때 인간은 하나님을 망각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내가 나된 것은 내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내 속에 들어온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요사이 가만히 혼자 앉아서 지나간 50년의 삶을 반추해 볼 때가 많습니다. 17살에 폐병을 앓다 죽다가 나았지만, 몸이 늘 약한 것이 74살이 되어도 건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건강했다면 아마 목회를 안하고 다른 직업을 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몸이 허약하고 아프니까 기도하게 됩니다.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기도하고 아침 새벽에도 일찍이 기도하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게 된 것입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기 때문에 기도를 안하면 영혼이 죽어버립니다. 세속에 끌려가 버립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고통이 다가오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묵시인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인 에릭 린드맨 박사는 고난 당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고난 당한 사람들의 85%는 자신의 고난이 결국 축복이 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첫째, 고난 때문에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었고, 둘째, 고난으로 가정과 신앙 그리고 사랑을 회복했으며, 셋째,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인생이 새로워졌고 원망과 불평을 하던 삶이 감사하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고난은 우리 삶의 방향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3. 바울을 약하게 하는 원수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첫째가 ‘약한 것’입니다. 바울은 몸이 약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끊임없이 의지해야 되고 기도해야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능욕’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능욕당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상이 큽니다. 그리고 바울은 ‘욕됨’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욕됨이란 궁핍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박해’였습니다. 힘이나 권력 따위로 약한 사람을 괴롭게 하고 해를 입히는 것이 박해입니다. 바울은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습니다.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아 죽은줄 알고 동구밖으로 끌어내버려졌습니다. 세 번 파선당하고 밤낮 바다에 떠있었습니다. 그 다음 ‘곤고’입니다. 형편이 처지가 곤란하고 고생스러운 것이 곤고입니다.

바울이 그렇게 큰 어려움을 겪고 난 다음에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끊을수 없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담대하게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부자도 그 마음 중심에 허전한 것이 있고 권력자도 마음에 허전함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향유했던 솔로몬도 모든 것이 다 헛되다고 고백했습니다.

배의 돛대는 항해할 때 강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제일 단단한 나무를 씁니다. 그래서 높은 산에 올라가서 돛대가 될 나무를 선정을 해놓고 난 다음 그 주위에 있는 모든 나무를 다 베어 버립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고 눈보라치는데 노출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나무가 바람을 맞고 눈보라를 맞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자라면 굉장히 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베어다가 돛대를 만들어 놓으니까 바다에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돛대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가정과 사업의 문제, 가난과 질병의 문제, 우리 몸의 연약한 것, 능욕, 욕됨, 박해, 곤고 등이 다가와서 우리를 약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통의 원수들은 결국 우리를 어떠한 비바람이 불어와도 꿈쩍하지 않는 강력한 하나님의 믿음의 군대로 만들어 놓고 마는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해진다는 비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하나님은 가장 약한 사람인 나를 가장 어려운 중국 내지로 보내어 이렇게 큰 성공한 일을 하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약하고 무능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반면 강하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인간의 무능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면서 여러 가지 약한 일을 당할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강하신 하나님이 곁에서 도와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쉼을 주시는 하나님게 맡기기만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이 강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고난과 괴로움이 다가오는 것은 더 위대한 능력과 힘을 주기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평안을 주시옵시고 언제나 하나님 보좌를 바라보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생각을 지켜라  (0) 2011.10.31
우리를 변화시키는 말  (0) 2011.10.31
응답받는 기도  (0) 2011.10.31
감사와 칭송의 힘  (0) 2011.10.31
회개와 용서   (0) 201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