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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에바다 2011. 11. 3. 19:28



♡가을에 꿈 하나 / 오광수♡

가을에는 햇살이 곱게 웃으며 찾아오는
환하게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서
마음 가는 사람과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하고싶다.

많은 말은 하지않아도
파란 바다가 넘실거리는 것 같이
마음은 함께 두근거리고

어떻게 지냈느냐고 묻지않아도
하얀 파도에 눈을 감는 모습에서
고독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마주봄이 쑥스러워 둘 다 바다만
보고있어도 유리창에 비치는 그 사람의
모습에서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묘한 연민을 느끼면 더 좋겠다.

가을에는 바다가 보이는 그 찻집이,
노란 머플러의 팔랑거림이,
혼자만의 생각이 되어
다 마셔버린 빈 찻잔
나도 모르게 입으로 가져가고 있다..*^





아 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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