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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들의 소원

열려라 에바다 2021. 10. 28. 09:27

 

* 아들의 소원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에서

집에 돌아 왔다.

 

그의 일곱살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아빠, 저 궁금한것이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 그럼, 궁금한게 먼데?

 

- 아빠는 한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세요?

 

-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

   왜 그런걸 물어 보는거냐?

 

-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 주세요

    한시간에 얼마를 버세요?

 

 

 

    

- 네가 정 알아야 겠다면...한시간에 2만원이란다.

 

- 아~~아들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어버지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 아빠, 저에게 만원만 빌려 주실수 있나요?

 

 

 

 

아버지는 화가 나서 말했다.

 

- 네가 돈을 빌려달라는 이유가

   고작 장난감이나 다른 쓸모없는것을 사려는거라면

   당장 네방에 가서 잠이나 자라!

 

  나는 매일매일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 따윈 없다.

 

 

- 아들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아빠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마도 10달러로 꼭사야만할 뭔가가 있었던 것일까

    게다가 평소에 자주 돈을달라고 하던 녀석도 아닌데..

 

아빠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살며시 열었다.

 

- 자니?

 

- 아니요, 안자요

 

- 내가 생각해 봤는데...좀전엔 내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 오늘은 좀 힘든 일들이 많아서 네게 화를 냈던 것 같다.

 

- 자,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만원이다

 

 

 

아들은 벌떡 일어나서 미소짓고는

 

- 고마워요,아빠!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아빠는 아들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려했다.

 

돈을 세는 아들을 쳐다보며

아버지가 퉁명스럽게 

 

- 돈이 있으면서 왜 달라고 한거냐?

 

 

 

 

- 왜냐면요....모자랐거든요..그치만 이젠 됐어요.

 

- 아빠, 저 이젠 2만원이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1시간만 살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와 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가장 작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