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님 선물

[스크랩] 또 하나의 그리움

열려라 에바다 2011. 11. 9. 11:09
 

또 하나의 그리움

                                                 

                                                     淸河 이진화       


그리운 봄이 오고

벌과 나비, 꽃이 웃는 봄! 봄! 봄!


눈앞에 보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파도처럼 설레인다


물결처럼 밀려오는 작고 큰 추억들을

살랑살랑 흔드는 너는 누구인지...


깊은 잠속에 잠잠히 곱게 있던 것들이

들썩들썩 개구리처럼 팔딱 인다


하고싶은 것 마음껏 하겠다고

어린 애같이 졸라 댄다


골프채가 하얀 공을 보이며

팔을 잡아 당기고

멋진 골프 가방은 환한 얼굴로

골프 신발 어서 신고 나서라고 부추긴다


 또 하나의 그리움이 봄과 함께

파란 추억 속에 그리운 이로 살아 안긴다



 
출처 : 진화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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