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님 선물

[스크랩] 오백나한

열려라 에바다 2011. 11. 10. 11:22

오백나한 본연설

사아바터성에서 베살리로 향하는 길에서 한 중이 500명의 도적 떼를 만났다.
가졌던 모든 것을 빼앗고 발을 풀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때마침 왕이 관리들과 함께 순방나왔다가 이들 500명의 도적 떼를 모두 사로잡아 머리에
적갈색의 꽃댕기를 달아 표시하고 북을 치고 방울을 흔들며 네거리로 끌고 나와 이들을 죽이려 하였다.
도적들은 큰 소리로 통곡하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왕은 형리를 불러 곧 처형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 때 마침 부처님께서 그 소리를 듣고
「어디서 이와 같이 많은 울음소리가 들려오느냐?」
「부처님, 500명의 도적들이 왕의 명령으로 사형집행에 앞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거참 가련한 일이로구나―」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곧 아난을 불러 편지를 써주었다.
「나라의 임금은 모든 백성의 어버이입니다. 백성 대하기를 아들 사랑하듯 하여야 할 것인데
대왕께서는 그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죽이시려 합니까? 허락하신다면 내 구원을 맡겠습니다.」
「아난다야, 이 것을 가지고 대왕께 드려라. 그리고 속히 분부를 받아오너라.」
왕은 편지를 보고
「아난다여, 그런 것은 나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적들은 너무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만일 부처님께서 우리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저 도적들로부터 길이 보호해 주실 수 있다면
나는 저런 살생을 하지 않겠습니다. 한 사람을 죽인 죄보도 오히려 지옥을 면치 못한다 하거늘
하물며 500명을 죽인 죄보이겠습니까?」
그때 아난다는 곧 부처님께 와서 여쭈었다. 부처님은
「다행한 일이다. 너그러우신 왕이로다.」
하시대 곧 그렇게 할 것을 약속했다.
아난다가 다시 궁중으로 가는 길에 형장에 들러,
「이 모든 죄인은 부처님이 이미 구제한 것이니 한 사람도 죽여서는 안된다.」
하고, 임금님께 가서 다시 부처님의 의사를 전했다.
「오늘부터 다시는 그들이 도적이 되지 않게 부처님께서 책임지신다 하옵니다.」
「거룩하신 스승, 다스리지 아니해도 스스로 사람들이 문란하지 않고, 말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믿고,
가르치지 아니하되 스스로 행하니, 부처님의 깨달음은 실로 누구도 따를 자 없도다.」
하고 쾌히 승낙하였다.
그 때 부처님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을 구원코자 거리로 나오셨다.
멀리서 도적들이 부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보고 고마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우러러보았을 때,
그들의 결박은 저절로 풀려지고 머리위의 적갈색의 표식도 떨어져 없어졌다.
도적들은 이마를 부처님 발에 비비며 예배하고 물러나 한편 모퉁이에 앉아 있었다.

『옛날 어느 나라에 수행이 돈독한 스님한 사람이 있었다.
항시 마음에 계 가지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선행과 지혜를 닦아 심성이 발랐는데, 하루는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의 보리 고개 셋을 뜯어 입이 넣게 되었다.
잠시 바위에 앉아 생각하니 쌀 하나에도 죄가 일곱 근이라 하였는데 보리 목을 셋이나 뜯어 먹었으니
죄는 받아놓은 과보이었다.
생각다 못해 죽어 3생을 그 집에 들어가 일하는 것보다는 살아서 3년 일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하고 그 스님은 스스로 중옷을 벗어 바위아래 숨기고 소가죽을 뒤집어쓰고 밭 주인집으로 들어갔다.
뜻밖에 찾아든 소를 보고 놀란 주인은 사방에 방을 붙여 소 임자를 찾았으나 종내 나타나지 않아
그는 결국 자기 집 마구간에 매어 살게 하였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게으름을 모르는 소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밭도 갈고
나무도 싣고 장에도 가고 들에도 나갔다.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 주인은 비록 축생이긴 하지만 깊은 정이 들어 친자식을 대하듯 사랑스럽게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소가 먹을 것을 먹지 않고 끙끙 않고 있었다.
그 소가 그 집에 들어온 지 어언 3년이 가까운 날이었다.
당황한 소 임자는 밤잠을 자지 않고 그 곁을 지키며 있었는데 소가 싼 똥 속에서 이상한 빛을 발견하였다.
뒤져보니 그 속에서는 몇 자의 글이 쓰인 종이 조각이 나왔다.
「보리고개 셋이 3년의 과보를 초래하여 이제 이별을 고하노니 주인마님 싫다 마소.
내일 저녁 12시에 5백적대 (五百敵隊)몰려오면 내 마땅히 구원하리니 많은 음식 장만하소.」
하는 글의 내용이었다.
주인은 그때사 비로소 그 소의 행을 알고 곧 부인과 집안사람들에게 명하여 많은 음식을 장만하도록 하었다.
과연 이튿날 밤 열두시가 되니 이상한 휫바람 소리가 들려오더니 500명이나 되는 도적떼들이 몰려들었다.
주인은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그들을 칙사 대접하자 이상히 여긴 수령이 주인을 찾아 물었다.
「어찌된 일입니까?」
「놀라지 마시고 잡수고 싶은 것이나 원 없이 잡수시오.」
하고 주인마님은 전날 밤에 있었던 사실을 소상히 일러줬다.
「보리목 세 개로 3년 소보를 받았다.」
이렇듯 속으로 되뇌이던 도적의 수령은 곧 그 소를 뵙기를 간청했다.
그러나 그들이 마구간에 이르렀을 때 소는 벌써 간 곳이 없고,
「내의 이 껍데기를 바다 물에 던져 놓으면 우뭇가사리(百花採)가 되어
여름에 더위 먹은 중생들의 열뇌를 식히는 좋은 약이 되리라.」
진 종이 조각과 그 껍데기가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은가? 보리목 셋으로도 3년의 소보를 받았는데」
하고 깊이 뉘우치며 흐느껴 우는 대장을 보고 옆에 섰던 비서가,
「이렇게 섰기만 하면 뭘 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우리의 모든 것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보시하고 우리는 산으로 들어가 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참회불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네 말이 옳다. 이 입으로 저지른 모든 죄과는 이 입으로 진실을 토로해 갚고,
이 몸으로 저질렀던 모든 죄악은 이몸으로 노력해 갚으며 이 뜻으로 지은 모든 죄악은 이 뜻으로 참회하여
다시는 그릇된 일을 하지 않도록 해가자.」
하고 그들은 곧 그 스님을 찾아 출가 수도하였던 것이다.
그 때의 스님은 곧 오늘 나요 500의 도적떼는 곧 그대들이다.
이제 너희들은 너희들이 전날에 맹세했던 것같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모든 죄업을 몸과 입과 뜻으로갚고
깨달아 불도를 이루기 바란다.』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머지않아 불도를 성취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루니 그들이 곧 500나한(五百羅漢)인 것이다.

500나한본연설 은 싯점 이 부처님 이 세상에 나오시기전 까지 에서 과보를 가르치며

 이글 을 중국이나 우리나라등 에서는  499 인 도적 과 스님(세존) 이 부처님 가피를 얻어
500 나한이 되엿다고 하는설화 로 발전하여  도적 499인 은 아라한 이고 스님 은 전생 세존 이시라
불보살 이시므로 아라한과 는 격이다르므로 그리 말한것 입니다,          yellowday 옮김

출처 :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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