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 비교

열려라 에바다 2022. 7. 17. 13:50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족보 비교

 

누가복음에서는 여고냐의 저주를 피하여 다윗의 혈통을 잇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데, 마태와 누가의 두 족보를 비교해 보면 마태가 의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다윗과 아브라함의 언약을 성취하여 구속과 선교를 이루는 것에 대하여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의 족보는 같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족보지만, 예수는 이름이 다른 두 개의 족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인다. 김호식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두 개의 다른 족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여고냐의 저주를 피하면서 다윗의 왕통을 이어받아 예수가 약속된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남자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마리아에게서 나신 상황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1:18-25)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였을 때 약혼자인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알고 끊고자 하였으나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되었다”라고 설명하자 요셉은 하나님 구속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마리아와 결혼하였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가 요셉의 씨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 중에 임신하였고, 예수 그리스도가 호적상 사생아가 되지 않도록 마리아와 결혼하여 줌으로 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요셉의 아들이 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법적으로 다윗의 왕권을 이을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여고냐의 저주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1:26~31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한 소식을 전하고, 1:32~35절은 그가 잉태한 것이 성령에 의하여 된 것임을 지적하며 마리아의 육체를 지켜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거룩하고 완전하게 보호하여 주었다.

 

  누가는 족보를 기록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에게까지 그 이상은 누구라고 하면서 올라가는 상향식 족보를 택하였지만, 마태는 그의 외도에 따라 다윗과 아브라함의 언약을 이루는 자로 소개하기 위해 하향식 족보를 택하여 오직 예수만이 유일한 그리스도임을 증명하고 있다.

 

1) 14 x 3의 구조

 

  마태가 14 x 3이라는 구조를 택하고도 마지막 3기에서는 14명이 아니라 13명만 기록하고 있고, 2기에서는 세 왕을 뺀 것은 이 구도 속에서 그가 증거 하려는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4 × 3의 구조의 첫 부분에서는 족장들의 믿음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어져 내려왔는가를 말하고, 두 번째는 왕정 시대를 기록하면서 다윗의 나라 위에 세워질 하나님 나라를 암시해 주고, 세 번째는 여고냐의 저주와 함께 포로로 잡혀간 왕들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의 아버지 이새까지의 첫 번째 족보는 역대상 1:28~2.15에 기록된 이름과 같다. 그러나 두 번째 구조의 14대는 구약의 족보와 차이가 있는데, 유대의 세 왕 아하시아, 요시아 그리고 아마샤가 역대상 3:11-12에 나타나 있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이들을 생략하고 있다. 이렇게 생략된 사실에 대하여 여러 학설이 있지만, 마태는 17절에서 말하는 14대라는 특별한 구조에 따라 의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3기는 바벨론 포로 사건이라는 중요한 사건을 기준으로 해서 구속사적 의도와 선교적 의도를 마태복음의 족보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3기는 다윗의 언약을 파괴한 여고냐로부터 바벨론 포로 생활이 시작되는데, 이 기점에서 3기를 여는 마태의 특별한 의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고냐의 저주와 함께 시작된 3기에서 메시아의 순수한 천국 왕통을 보호하시며, 동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윗의 왕통까지도 버리지 않고 구속사 안에서 함께 성취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기의 왕들에게 비록 여고냐의 저주가 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형식적인 다윗 왕의 계통을 잇는 측면에서 예수의 족보로 사용하고, 누가의 족보를 통하여 여고냐의 저주를 피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3기에 나오는 요셉은 족보상 예수의 아버지이지만, 그의 혈통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태어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16절에서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라고 증거하고 있고, 이런 상황을 1:18-25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요셉과 상관없이 동정녀 마리아가 성령에 의하여 예수를 낳았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5절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라고 더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마지막 3기의 13명에 대하여 H. C, 웨첸은 아버지가 아들을 낳는 형식의 족보는 40대까지 서술되고, 41번째에서는 이 연속성이 깨어지고 성령에 의해서 어머니인 마리아에게서 태어나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새 백성에 대한 그의 독특한 역사를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새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렇게 거듭난 자들만이 그의 나라를 볼 수도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42번째 족보에 들어갈 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나신 것과 같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을 위하여 자리를 비워놓은 것이다. 구약의 족보뿐만 아니라 모든 족보를 기록할 때 자신까지만 기록하지, 다음 세대를 기록하는 족보는 없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음 세계를 세상에서 말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혈통적 관계로 설명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모든 인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개인적 관계의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개인적인 관계에 따라 42번째의 족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는 장가도 시집도 안 가는 형제자매이며,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신부이며,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벧전 2:9)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시집도 장가도 안 가며 종족 번식도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42번째 족보가 마지막이 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부터 시작된 요셉까지의 다윗의 혈통적 족보도 결국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성령의 족보 안에서 모두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

 

2) 네 여인의 등장

 

  마태는 예수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는 것을 족보를 통해 증명하려고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이스라엘 사람의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여고냐의 저주 문제뿐만 아니라 1:16 절에서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라고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요셉과는 무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야곱까지는 아버지가 아들을 낳는다고 하였지만, 여기서는 성령에 의하여 마리아로부터 예수를 낳았다고 말함으로 혈통적 족보를 단순하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드러내기 위한 족보임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족보는 예수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동시에 성령으로 잉태하여 출생하신 신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기 위해 동정녀의 탄생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하여 451년 칼케돈 회의에서는 신학적으로 신인 양성의 합일론(Hypostatic Union)을 구체화하였다.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는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의 씨로 생성된 새로운 창조이며, 동시에 요셉이 그를 자기 아들로 입적시킴으로 예수는 다윗과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구속사를 완성할 수 있는 무흠한 자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방 여인을 족보에 등장시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함이 아니라 이방인도 구원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마태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K. W. Clark는 “마태복음의 이방적 편향성”을 강조하며 유대인을 위한 저작이라고 자주 반복된 것은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전통적이라고 반박하였고, J. Jeremias도 예수가 친히 이방인의 구원에 큰 관심을 기울이셨다(8 10, 10:15, 10:41)고 하였다. 이렇게 마태복음에 나타난 이방적 편향성은 바로 누가복음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방 여인의 이름을 다윗의 왕가에 기록한 마태의 의도를 더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다말, 라합, 룻 그리고 우리아의 아내의 공통점은 모두 불명예스럽게 창기와 같은 자들이며, 모두 이방인이다, 다말은 유다의 맏아들 엘의 아내였는데, 그의 남편이 죽자 시아버지인 유다를 속여 그와 동침함으로 베레스를 낳았다. (창 33장) 그런데 유다는 그의 행위를 '의(義)'로 말하고 있다. (창 38:26) 칼빈은 이에 대하여 유다가 다말에게서 베레스를 낳은 것은 “자기 비하”의 시작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유다가 근친상간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들의 비난으로 자신의 의가 손상될 것이 분명하지만,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행위이다. 이런 자에게서 태어난 베레스를 마태는 그의 의도에 따라 선별하여 예수 족보에 기록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비하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시 22:7)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여리고 성을 정탐하는 이스라엘 사람을 숨겨주고 구원의 약속을 받고 여리고 성이 무너질 때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구원받을 수 있게 하였다. (수 6:22) 그녀 역시 이방 여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특히, 라합이 이렇게 정탐꾼을 숨겨준 행동은 찬양받을 뿐만 아니라 의롭다고 인정받게 되었다. (히 11:13, 약 2:25)

 

  룻도 이방 모압 여인으로(롯 1:4, 22) 그의 가족이 모압으로 이사 온 지 10년 만에 아버지와 두 아들이 죽고 패가망신한 집안이었지만, 그의 가정에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면서 철저한 신앙을 가지게 되므로 결국 보아스와 결혼하여 다윗 왕의 3대조 할머니가 되었다. 그러나 보아스의 발치에 누워서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룻 3:9)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도 그녀는 영광스럽게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어서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이름으로 성경 한 권이 기록되기도 하였다.

 

  우리아의 아내의 이름은 밧세바인데, 그녀는 헷사람과 결혼함으로 이방 여인이 되었다. (삼하 11:3) 다윗의 혈통에 부끄러움의 상징으로 성경은 그녀를 우리아의 아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다윗과 간음함으로 낳은 아이는 죽고, 우리아가 죽은 후 다윗의 아내가 되어 솔로몬을 넣게 되어(삼하 12:22-23) 다윗의 혈통을 잇게 되었다. 이렇게 부끄러운 과거들이 있는 이방 여인이지만, 마태는 사라, 리브가, 나오미와 같은 자들을 기록하지 않고 이들을 기록함으로 이방인도 구원하신다는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3) 웃시야와 요담 사이의 세 왕의 생략

 

  마태복음의 족보는 역대기에 나타나는 웃시야와 요담 사이에 세 명의 왕 이름과 요시야와 여고냐 사이에 여호야김을 뺄 뿐만 아니라 누가복음의 족보와는 16명이나 차이가 난다. 마태복음에 제2기 왕들이 4명이 기록되고 있지만, 역대기에는 18명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요담과 웃시야 사이의 세 왕, 즉 요아스(40년, 왕하 12:1), 아마샤(29년, 왕하 14:2), 아사랴(52년, 왕하 15:2)가 왕위에 있었던 기간은 무려 120년이나 된다. 이들은 각각 순서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하 11:21-12:21, 14:1-22, 15:1-7)

 

  이에 대하여 H D. Johnson은 마태복음 저자가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착각하고 건너뛰었다고 하지만, 이는 성경의 영감설을 부인하는 것이다. 마태는 14 x 3의 구조물 맞추려는 목적에 따라 인위적으로 생략한 것이다. 박윤선 박사는 이에 대하여

 

  (1) 마태는 이 족보를 기록하면서 하나님의 선택을 표준으로 한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여 다 선택된 자손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의도에 따라 선택되지 않은 자들의 이름들은 족보에 빠진 듯하다. 신령한 뜻을 위주한 역사는 이렇게 자연적 자서에 매이지 않는 일이 성경에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열두지파 이름표에 단 지파의 이름이 빠진 것과 같은 것이다. (계 7:5-8)

 

  (2) 위에 있는 설명이 가합(可合)해 보이지 않는다면, 또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도 있다. 곧, 요람과 요시야 어간에 빠진 세 임금은 신정국인 유대 나라에서 폐위(廢位)당한 임금들이라고(대하 22:3, 9; 24:21, 25; 25:15-16) 생각된다.

 

  이렇게 마태는 하나님의 섭리나 간섭으로 폐위되거나 포로 된 자들을 족보에 올리지 않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고냐는 포로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지만(렘 22:24-29), 마태가 족보에 넣는 이유는 그를 왕으로 여기는 까닭이 아니라 그가 바벨론으로 끌려간 첫 조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태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離居)할 때까지의 열네 대 왕만을 생각하며 기록한 것이다. (1:17)

 

 

번호 구약 마태복음 누가복음
1 (하나님)

하나님
2 아담

아담
3

4 에노스

에노스
5 가이난

가이난
6 마할랄렐

마할랄렐
7 야렛

야렛
8 에녹

에녹
9 므두셀라

므두셀라
10 라멕

라멕
11 노아

노아
12

13 아박삿

아박삿
14



가이난
15 살라

살라
16 헤버

헤버
17 벨렉

벨렉
18 르우

르우
19 스룩

스룩
20 나홀

나홀
21 데라

데라
22 아브라함 아브라함 아브라함
23 이삭 이삭 이삭
24 이스라엘 야곱 야곱
25 유다 유다 유다
26 베레스 베레스 베레스
27 헤스론 헤스론 헤스론
28 램(아람) 램(아니)
29 아미나답 아미나답 아미나답
30 나손 나손 나손
31 살마 살몬 살몬
32 보아스 보아스 보아스
33 오벳 오벳 오벳
34 이새 이새 이새
35 다윗 다윗 다윗
36 솔로몬 솔로몬 나단
37 르호보암 르호보암 맛다다
38 아비야 아비야 멘나
39 아사 아사 멜레아
40 여호사밧 여호사밧 엘리아김
41 요람 요람 요남
42 요아시

유다
43 아마시아

시므온
44 아자리아 웃시아(아자리아) 레위
45 요담 요담 맛닷
46 아하스 아하스 요림
47 히스기야 히스기야 엘리에서
48 므낫세 므낫세 예수
49 아몬 아몬 에르
50 요시아 요시아 엘마담
51 여호야김

고삼
52 여고냐 여고냐 앗디
53 페다이야

멜기
54



네리
55

스알디엘 스알디엘
56 스룹바벨 스룹바벨 스룹바벨
57



레사
58

아비후 요아난
59



요다
60

엘리아김 요섹
61



서머인
62

아소르 맛다디아
63



마앗
64

사독 낙개
65



에슬리
66

아킴 나훔
67



아모스
68

엘리웃 맛다디아
69



요셉
70

엘르아살 얀나
71



델리
72

맛단 레위
73



맛닷
74

야곱 헬리
75

요셉 요셉
76

예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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