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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열려라 에바다 2022. 7. 18. 07:50

♡겨자씨♡추천 0조회 2822.07.17 15:08댓글 0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藝香 도지현

지금 타클라마칸 사막 위에 섰다

사방을 보아도 모래사막뿐

 

눈이 뜨이는 것은 미라의 손이다.

아직도 피부가 붙어 있는 시체

 

저것을 파면 언젠가는 살았던 사람이겠지

나도 여기에 묻히면 후세에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언제 묻힌 사람일까 하는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고고학자들이

어느 시대에 살았고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 당시의 생활 상태를

상세하고 세밀하게 과학적으로 풀어내겠지

 

결국엔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그것을 깨닫는 것에 한평생이 걸려야 했다.

이제 비우고 버려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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