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신.구약에서의 말씀

열려라 에바다 2022. 8. 4. 12:36

신.구약에서의 말씀        

구약에서의 말씀
 
구약에서 말씀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다바르(dabar)는 연설(잠 12:25), 일반 언어(창 11:1), 대화(렘 38:24) 등을 뜻하고 있다. 이외에 생각(겔 38:10), 약속(왕상 2:4), 위협(왕상 12:15), 위임과 명령(창 24:33), 규칙과 규정(에 9:31), 명령(왕상 13:1), 교훈(시 50:17), 제시와 의논(민 31:16), 요청과 소원(삼하 14:15), 정보와 소식(창 37:14), 거절(에 1:17) 등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또한 ‘ …은 이러하니라’의 특별한 상황에 대한 절차를 설명할 때(신 15:2)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하는 형태로도 나타난다(출 16:16). 이렇듯 다양하게 쓰인 히브리어 ‘다바르’(dabar)는 하나님께서 자기 모습과 뜻을 인간에게 나타내시고 섭리대로 역사를 이끄시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여호와의 말씀’은 구약성경에서 약 240여회나 쓰였으며, 행동언어(창 1:3; 시 33:6)로 표현되었고 진리와 신뢰성이 담겨 있다. 특별히 하나님의 계시는 말씀을 통해서 나타났는데, 아브라함(창 22:1), 야곱(창 46:2), 모세(출 3:4), 사무엘(삼상 3:1),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드러났다. 한편 시편 119편은 말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 주는데, 여기서 말씀은 율법, 법, 법도, 계명, 율례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의미상 동의어로 쓰여졌다.
 
시편 119편의 하나님 말씀에 관한 정의들
법 : 지시, 방향, 가르침. 레위기나 신명기 또는 모세오경 전체(요 10:34)를 지칭한다(1절).
증거 : 하나님의 뜻에 대한 선포나 엄숙한 증거. 하나님이 정하신 행동기준(2절).
도 : 하나님의 율법에 의해 규정되는 삶의 형태를 가리키는 은유적 용어(3절).
법도 : 교훈, 훈계, 금지령(4절).
율례 : ‘새겨진 사항들’이란 의미의 법률을 가리킨다(5절).
계명 : 명확하고 절대적인 명령. 권위 있게 내리는 구체적인 명령(6절).
판단 : 재판에 의한 판결로 만들어진 선례와 법칙. 십계명 이후의 율법.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행위(7절).
말씀 : 하나님의 계시. 십계명은 ‘열 가지 말씀’으로 불리기도 한다(9절).
길 : ‘도’와 같은 말(105절).
강령 : 주의 모든 말씀(160절).
 
신약에서의 말씀
 
신약에서 말씀과 관련된 헬라어는 ‘로고스’(logos), ‘레마’(rhema), ‘글롯사’(glossa) 등이 있다. 로고스는 진술(마 5:37), 말이나 언사(마 12:32; 눅 20:20), 질문(마 21:24), 명령(눅 4:36), 보고나 소문(행 11:22; 눅 5:15), 강화(마 15:12), 기록된 말(행 1:1), 성경의 말씀(고전 15:54), 선포나 가르침(눅 4:32; 요 4:41), 말씀이신 예수(요 1:1, 14)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가까움에 대한 선포와 이미 예수님의 인격과 말씀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온 세상 통치의 계시에 대한 예고였다. 예수님은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라는 사자(messenger)의 공식 문구를 사용하지 않으셨으며 ‘내가 진실로(amen) 너희에게 이르노니’(막 3:28; 9:41)와 같은 아멘(amen) 공식어를 사용하셨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이 가지는 신적 확신과 권위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은 행하심과 일치를 이루고 있다. 즉 치유기사들에서 병고침은 예수님의 말씀(막 2:11)과 명령의 말씀(막 9:25)에 뒤이어 이루어져 이적이 말씀의 외적인 표현임을 보여준다.
바울은 자신이 회중에게 선포한 메시지를 하나님의 말씀(고전 14:36; 고후 2:17), 도(살전 1:6), 주의 말씀(살전 1:8),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살전 2:13)이라 했고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었다(고전 15:3-5).
히브리서에서는 예언자들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마지막 때에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말씀하셨다고 말한다(히 1:1-4).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우편에 올리워지시고(히 1:5 이하) 종말론적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셨다는 사실(히 1:7 이하)에 기초한 약속의 말씀이다(히 7:28).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실행된다고 했다(요 3:34; 14:24). 더 나아가 예수님 자신이 말씀으로 칭해졌는데(요 1:1, 14) 이는 예수님 자신이 로고스, 즉 신적 계시자이자 구속자이시기 때문에 그의 말씀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로고스 개념이 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요한일서 1장 1절과 요한계시록 19장 13절에서도 발견된다.
로고스(logos)가 기독교의 선포 전체를 지향하는 말인 반면, 레마(rhema)는 개별적인 말 혹은 발언과 결부되어(마 12:36) 케리그마적인 특징을 띠며 말씀에 대한 성취가 뒤따른다(눅 1:37; 5:5-8).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 많이 사용되었다.
글롯사(glossa)는 일반적으로 몸의 지체인 혀(눅 16:24; 계 16:10)를 가리키는데, 신약에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고 구원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표적으로 간주되었다(행 2:16-21과 욜 2:28-32, 고전 14:21과 사 28:11 이하 등). 또한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권능을 알리고 제자들에게 임한 불의 혀(행 2-3장)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나타내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빌 2:11) 일도 혀를 통해 이루어졌다.
신약에서의 말씀은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에 기초해 있다.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의 말씀의 권위를 넘어서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 자신이 곧 말씀이 되셨다. 따라서 말씀은 사도들의 선포의 핵심이며 기독교의 선포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 되고 있다.
 
히브리인들이 생각한 말
히브리인의 사고에 의하면 사람의 말, 특히 축복과 저주의 말에도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일단 입에서 나온 말은 말한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 그 자체가 가진 능력에 의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삭이 야곱과 에서에게 행한 축복과 저주(창 27:32-38), 발람의 신탁(민 22-24장), 아합과 여호사밧과 예언자 미가야의 이야기(왕상 22:5-38)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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