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말씀

불행한 황태자비 다이애나

열려라 에바다 2022. 8. 5. 21:31

61.  불행한 황태자비 다이애나

지난 1997년 8월 31일 새벽0시35분(현지시각·한국시각  31일 낮12시35분) 36세로 마감한 '세기의 신데렐라' 다이애나 황태자비, 그녀는 무엇이 부족했겠습니까?
애정입니다. 두 아이를 낳을 때까지도 챨스 황태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찾았습니다. 승마교수와 염문, 황태자와 이혼, 그리고 그녀와 결혼을 약속한 마지막 남자 도디 알 파예드(42)와 프랑스 남부 생 트로페즈에 있는 파예드의 아버지 소유 별장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뒤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안전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메르세데스 벤츠 600. 그러나 도로 중앙 분리대에 한 차례 부딪힌 뒤 다시 터널 벽에 충돌한 벤츠 600은 처참하게 구겨져 있었습니다. 라디에이터가 자동차 앞좌석까지 깊숙이 처박혔고 차량 운전사와 다이애나의 애인 도디는 이미 숨져있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 속에서 다이애너를 구출, 응급조치를 취하다 새벽2시쯤 파리 동남쪽의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으로 후송,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새벽 4시쯤 결국 폐출혈로 사망했습니다. 그녀는 현대판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부부, 이혼)

62.비자금 필수인가

최근 제일제당이 전국의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62%(6백15명)의 주부가 비자금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액수는 평균 3백만 원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한 방송사 프로그램이 조사한 비자금 유무에 대한 직장인 남녀대상조사에서도 남자 45%,여자 53%가 비자금을 갖고 있으며 액수도 각각 6백만 원과 9백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비자금은 우리사회 어느 곳에나 만연돼 있으며 '배우자가 모르는 자기 돈'이 없으면 친구들로부터 비웃음을 산다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주부 박모(46·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4년 전부터 남편 몰래 계를 들어 비자금 1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돈을 모으는 동안 생활비 외에 친정을 돕는다거나 자신의 옷을 사 입으면서 3백만 원 정도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올 초에는 남편 사업이 어렵다며 돈을 구해 달라기에 그중 5백만 원을 "친구에게 빌렸다"며 남편에게 준 적도 있습니다. 물론 남편으로부터 이자까지 받았습니다.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몹시 화를 낼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죠. 그러나 어떡해요. 점차 써야할 곳은 늘기만 하는데요"라는 게 박씨의 변(辯)입니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주부 차모(37)씨는 지난달 남편과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 심하게 다퉜습니다. 싸움의 계기는 남편의 비자금. 시누이 결혼식에 남편이 차씨 몰래 1백만 원 더 부조한 사실을 뒤늦게 안 것입니다. 차씨는 "전체 비자금 액수와 어떻게 모았는지에 대해 끝내 입을 다무는 남편을 보며 신뢰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 '남편은 남'이란 생각이 들어 시댁과의 관계도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일일이 쓸데를 말하고 돈을 타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때론 자존심도 상한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 딴 주머니를 차고 있는 것입니다.
이화여대 이동원(李東瑗·사회학과)교수는 "부부가 서로 모르게 딴 주머니를 차게 될 경우 상호신뢰성이 무너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부부관계는 비자금을 만들어 사용하는 편리함보다 신뢰성이 중요시되는 관계이므로 불편하더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금전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옳다"고 말합니다.
결혼생활 4년째인 정미진(鄭美眞·32·경기도 의정부시) 주부는 시집올 때 친정아버지가 준 2백만 원 비자금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정 씨는 그 돈으로 친구도 만나고 옷도 사 입곤 했습니다. 평소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인 정씨는 최근 돈 씀씀이에 대해 얘기하다 부자연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자신도 그렇지만 남편도 뭔가 이상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자신의 비자금을 공개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도 용서(?)를 빌며 자신의 비자금 4백만 원 내놓는 것이 아닙니까? 정씨와 남편은 이후 둘의 비자금을 합쳐 똑같이 나눠 갖고 있습니다. 비자금이 있는 것은 서로 알지만 사소한 용처는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전 비자금보다 둘이 알고 있는 비자금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약간의 재량권도 있으면서 떳떳하기도 하고요"라고 정씨는 말했습니다.  (1996년 11월 24일  중앙일보) (부부, 돈)

63.사람, 울기는…

한 아이가 공부도 못하고 행실도 좋지 않아서 밤낮 나쁜 짓만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매일 때렸습니다. 나쁜 짓하고 들어오면 때리고 또 때리고 그래도 나쁜 짓을 하니까 나중에는 아버지가 아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놈아, 내가 무슨 죄냐" 하고 엉엉 우니까 그 아들이 아버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는 말이
"사람, 울기는…."  (부자, 자녀, 교육)

64. 사랑과 위로

미국에서 목회 하시는 어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주일날 강단에서 설교에 실패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마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게 될 것이지만 그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제 아내의 눈길입니다."
그 사모님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설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저렇게 형편없는 설교를 하려면 차라리 목회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교인들 보기에 창피해지지요." 
그러기에 사모님은 강단에서 맥없이 내려오시는 목사님을 향해 힘껏 눈을 흘겼고 둘만 있을 시간이 되면 날카롭게 비판을 퍼부었던 것입니다.  그 사모님은 자신이 그렇게 대하면 목사님이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설교 준비를 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설교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사모님은 그러한 자신의 태도가 목사님으로 하여금 더욱 더 설교를 못하게 할 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태도를 바꾸어서 될 수 있는 대로 칭찬하고 격려해 드리려고 애를 쓰는데 그만 어느새 비판적인 자세가 몸에 배어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부부는 사실 너무 가까워서 한 몸이기에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서로의 존재란 너무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로의 말, 상냥한 미소, 부드러운 눈길, 따뜻한 손길, 은밀한 기도, 바로 이런 것이 괴로움 중에 있는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와를 지으시면서 돕는 배필이 되라고 하셨는데 여자에게 남자 못지 않은 힘을 주시면서 도우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남자에게는 육체적인 도움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패했을 때 용기를 주고, 낙심해 있을 때 일어설 수 있도록 잡아 주는 일이 가장 큰 도움이기 때문입니다. (부부, 실패,용기)

65. 사랑하는 부부의 이혼파티

옛날 어느 나라에 서로 몹시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어 부부는 늘 행복했다 그런데 이 부부는 결혼한 지 십 년이 되었으나 아직 자식이 없었습니다. 남편의 집안은 자손이 구해 대를 이을 아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부부 사이에는 아이가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이 나라에는 결혼한 지 십 년이 넘은 부부가 자식을 낳지 못했을 경우 이혼해도 좋다는 법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집안에선 부부가 이 법에 따라 이혼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대를 이을 아이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친척들도 강권적으로 이혼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결코 이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너무도 사랑하므로 이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부부는 고민에 빠져 생각 끝에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선생을 찾아갔습니다. 선생은 무슨 일이든지 지혜롭게 해결하는 그 마을의 스승 같은 분이었습니다. 선생은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윽고 선생은 남편을 따로 불러 귓속말로 무어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부인도 따로 불러 귓속말을 했습니다.  선생을 만나고 온 다음 날 남편은 친척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여러 친지들과 함께 마지막 파티를 열고자 하오니 부디 참석해 주십시오."
드디어 이혼 파티의 날이 왔습니다. 파티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했습니다. 부인이 불쌍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를 낳지 못했으니 이혼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파티가 끝나갈 무렵 남편이 앞에 나가 말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싫어져서 이혼하는 게 아니라, 다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이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것 중에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이혼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친척들은 동의의 뜻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집을 달라고 할거야"
"아니야, 보석상자를 달라고 할 걸"
사람들은 그렇게 수군거렸습니다.
그 때 사실 남편은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여기까지 지혜로운 선생이 시키는 대로 하긴 했는데 아내가 도대체 무얼 달라고 할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아내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증인도 함께 나왔습니다. 남편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당신이 가장 갖고 싶은 걸 한 가지만 말하오.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에게 기꺼이 주겠소."
아내가 남편을 바라보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건…"
"가지고 싶은 건?"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을 주세요."
잠깐 멍청히 서 있던 남편이 아내를 덥석 껴안았습니다.
순간 파티장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친척들은 이 부부의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 했습니다. 곧 잔잔한 박수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혼은 취소되었습니다.   (부부, 사랑, 이혼)

66. 사정도 모르면서

어떤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두 팔을 다 잃었습니다. 이런 몸을 가지고 살아서 무엇하겠습니까?  자신에게 갑자기 닥쳐온 현실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을 하려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사람도 두 팔이 다 없었습니다. 죽는 것이 뭐 그리 급하겠습니까?  궁금한 것을 품고 죽으면 곱게 죽지 못할 것 같아 그 사람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보아하니 당신도 나와 똑같은 병신인데 뭐가 그리 좋아 춤을 추고 있소?" 그랬더니 이 사람이 버럭 화를 내면서 하는 말이 "원 별놈 다 보겠네, 너도 똥구멍 간지러워봐라." "??…"  (비관, 실의, 낙심, 좌절)

67. 서울주부 40%, 남편 몰래 '딴 주머니'

남편 몰래 비자금을 챙기는 주부는 10명 중 4명 정도이며 그 규모는 8백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9월 1일부터 열흘간 서울에 거주하는 취업주부 3백97명과 전업주부 3백33명 등 7백30명을 대상으로 '가정경제활동관련 주부의식 및 태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습니다.
취업주부의 42.8%, 전업주부의 38.4%는 배우자가 모르는 자신만의 돈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자금 규모는 취업주부가 8백18만 원, 전업주부가 9백96만 원이었습니다.
취업주부의 경우 남편보다 수입이 많거나 비슷하다는 응답이 30.5%였으며 수입은 거의 주부(71.8%)가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각자 생활비만 내고 그 나머지는 별도로 관리한다는 경우도 18.4%나 됐습니다.
주부들의 소비지출자율성은 어느 정도 보장돼 '1백만 원 이상의 고가품 구매를 혼자 결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취업주부 31.5%, 전업주부 25.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주부들은 가계에 부담을 주는 비용으로 교육비(52.4%)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각종 공과금과 공공요금(28.7%), 경조비(25.4%) 등을 지적했습니다. (1997. 10. 29 동아일보)(부부, 돈)

68. 세상 일이 생각날 때면

어느 수도원에 한 수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갑자기 너무 바깥세상 생각이 나서 수도원의 원장님을 찾아가서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했습니다. 원장수녀는, 그런 수녀에게 정신상태가 해이 하다고 나무라며 공포탄이 장전된 권총 한 자루를 주었습니다. 그러며 하는 말이,
"세상일이 생각날 때마다 하늘에 대고 한발씩 쏘세요."
수녀는 그 날부터 세상일이 생각날 때면 한 발씩 쏴댔습니다. 그러면서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한 달….
마침내 공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수녀는 원장님께 총알을 더 달라고 원장실에 찾아갔으나, 원장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장을 찾아 수도원을 헤매던 수녀는 뒤뜰에서 원장님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을 본 수녀는 그만 까무러치고 말았습니다. 왜일까요?
글쎄, 원장수녀는 기관총을 가지고 하늘에 대고 쏘고 있지 않겠습니까? (가정, 외로움)

69. 숨진 아버지와 '한 집서 10일'

3년 전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던 초등학교 6년생이 아버지가 숨지자 고아원에 보내질 것이 두려워 이를 숨긴 채 10일 동안 한집에서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동 다세대 주택 1층에 세 들어 사는 최완규씨(42·노동)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임훈재씨(50·노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임씨는 "최씨가 세 들어 사는 1층에서 썩는 냄새가 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최씨가 숨져 있었고 시신이 군데군데 부패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로 경찰서 양동인 형사과장은 "숨진 최씨는 3년전 부인과 사별, 초등 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12)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아들 최군은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지난 3일 오후 3시쯤 발견했으나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옆방에서 라면 등을 끓여먹으며 생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최 군은 이 기간중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임씨는 말했습니다.
최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3년전 돌아가신 데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사실이 알려지면 고아원에 갈 것 같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평소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술만 마셨고, 자주 배가 아프다고 했으며 숨지기 3일전부터는 물만 마셨다"는 최군의 말에 따라 일단 최씨가 과음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16일 중 부검을 실시키로 했습니다.(996년 12월 15일  조선일보) (부모, 사랑, 고아)

70. 실망한 부부

13년간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의사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서도 아내만은 전형적인 한국 여인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한국에 돌아와 소원대로 비교적 이상에 맞는 신붓감을 골라서 결혼을 했는데 6개월도 채 못되어 서로 후회하고 있답니다. 아침에 자기보다 늦게 일어나고, 음식 솜씨는 엉망이며 전혀 여자다운 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여자가 싫어서 한국 여자와 결혼했는데 미국 여자보다 더 서구식만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인 이야기는 또 다릅니다. 미국에서 13년이나 있었다고 해서 많은 것을 기대했는데 실망했다는 것이지요. 음식도 된장찌개나 총각김치를 찾고, 레이디 훠스트 같은 기사도 정신도 없습니다. 도대체 서구적인 세련된 맛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 다 일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할 줄 모르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기대했다는 것이지요.
아르헨티나 출신의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는 오늘날 통용되는 복음을 '제5복음서'라고 말합니다. 즉 성경 4복음서의 여기 저기서 자기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들만 뽑아 나에게 편리하게 소위 '내가 복음'을 만들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부부, 실망, 기대, 욕심)

71.아들 선호

우리 나라의 출생자 성비는 94년 현재 115.4(출생 여자 1백명당 남자 수). 같은 유교권으로 남아호서 사상이 강한 중국 대만 등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80년 104.3이었던 성비는 86년 111.8. 90년 116.8, 92년 113.8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성감별에 의한 여아 낙태는 1994년에 2만 9천 3백여건, 2만 9천건이란 수치는 한해 태어날 수 있는 전체 여아의 약 9%에 해당합니다. (1996. 9. 19 한겨레신문)
  결국 2010년이 되면 우리 나라에는 신부 파동이 올 것입니다. 이는 또 성폭력의 급증(현재도 세계 2위), 지참금 문제, 근로자들을 수입하듯 신부수입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자녀, 아들)

72. 아름다운 참 사랑의 모습

미국의 유명한 잡지중의 하나인 Life에 한 늙은 부부의 사진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 사진의 제목은 '아름다운 참 사랑의 모습'이었고, 그 기사 내용은 이러하였습니다.
Life 잡지의 기자가 영국을 방문했던 어느 날, 지하철 대합실 식당에 앉아 늦으막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연로하신 부부가 서로를 부축하면서 마치 소꿉동무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정답게 앉아서 남편은 비스킷을 주문하고 아내는 차 한 잔을 주문하였습니다.
그 연로하신 부부는 옷차림으로 보아 퍽 가난한 부부임을 한 눈으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마주 바라보면서 앉은자리에서 손을 잡고 조용히 주문한 것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주문한 비스킷과 차가 나왔습니다. 남편은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하였고, 아내는 뜨거운 차를 몇 모금 마시고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는 한없는 고요한 평화가 맴돌았습니다.
그때, 남편은 먹던 비스킷의 반을 아내의 테이블 앞으로 밀어놓더니 틀니를 뽑아 옆에 있는 냅킨으로 깨끗이 닦아서 아내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아내는 그 틀니를 받아 자연스럽게 입에 넣고는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가 마시던 차를 마시며 맛있게 먹는 아내의 모습을 다정스러이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코끝이 찡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격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고 합니다. 이들 노인 부부들은 비록 서로 하나씩의 틀니를 가질 만큼 넉넉하지도 못한 생활이었으나 이것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부부, 사랑, 노인, 가난)

73. 아버지를 죽인 교수

학교법인 이사장 김형진(72)의 피살 사건의 주범은 뜻밖에도 그의 맏아들 김성복 교수로 밝혀져 사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재산상속을 노린 패륜 범죄는 이제 학력과 지성에 관계없이 사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제2의 박한상 사건이라 불리는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재해석이 필요합니다. 그의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한 정신 병리학적 논의나 사회 환경 또는 교육 현실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의 범죄 행위를 교사했던 T.V드라마와 추리소설의 영향력은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는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아버지를 살해하는 동안 형사 콜롬보에서 보았던 범죄자들의 행동이 머리에서 내내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수사중 발견되었지만 그의 가방 속에는 '추적'과 '상속자'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추적은 주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미국의 마이클 클라이튼이 쓴 추리소설로 마약중독에 걸린 간호사로부터 낙태 수술을 받다 숨진 여대생의 사인과 범인을 임상병리학자가 규명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상속자는 일본의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가 쓴 작품으로 비밀결사 단체에 의해 상속 재산을 가로채인 20대 여인이 재산을 되찾는 내용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은 목 동맥을 예리한 칼로 찌르는 부분 "칼날을 1Cm 만 찌르면 바로 목 동맥에 닿아 수혈해 볼 틈도 없이 죽고 만다" 와 수건 두 장을 사용해 피가 흐르는 것을 막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성복의 살부행위가 이 책들이 묘사하고 있는 범죄 수법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한 사람의 운명은 그가 어떤 양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인격의 칼라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었다는데 대해 우리의 안타까움은 절정에 달합니다. 만약 그가 성경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입니다. (가정, 자녀, 돈, 교육)

74. 아빠의 발자국

어떤 사람이 눈 오는 날 아침에 눈길을 뚫고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어린 아들이 어색한 걸음으로 뒤뚱거리며 아버지 쪽으로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얘야 뭣하고 있는 거니?" 하고 아버지가 묻자 어린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는 거예요."
그 아버지는 아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아빠의 발자국을 따라 걷고있다'는 어린이들의 말소리가 자꾸 귀에 울려왔습니다.  도저히 지워버릴 수 없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문을 닫고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우리 아이가 내 발자국을 따라 나를 따라오고 있다면, 부디 나를 도우셔서 내가 올바른 발자취를 남기게 하옵소서." 
우리는 모두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자취를 따라오는 사람이 누군가 있습니다.  우리는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떤 발자국을 남겼는가에 대해서 하나님께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 교육, 모범)

75. 아빠 품에 안기면

석관초등학교 장승완 어린이는 아버지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아빠, 아빠, 아빠 품에 안기면 솜처럼 따뜻해요.
아빠, 아빠, 아빠 등에 기대면 아무 것도 부러운 게 없어요.
아빠, 아빠, 아빠 어깨 위에 앉아 보면
아주 먼 우주가 다 보여요.
얼마나 아름다운 동시인가. 우리가 이런 존재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모,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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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고독, 외로움 2008-05-18 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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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관심 2007-12-25 1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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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기회 2008-02-18 1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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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눈물 예화 48편 모음  2008-11-01 14585
242  다툼(분쟁) 예화 33편 모음  2008-11-01 12373
241  담배(흡연) 예화 44편 모음  [1] 2008-11-04 9717
240  도덕(윤리) 예화 34편 모음  2008-11-11 8937
239  도둑 예화 52편 모음  2008-11-21 9220
238  동물, 식물 2008-02-01 3994
237  동행. 함께하심 2008-01-01 18634
236  뜻, 의미 2008-02-16 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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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리더십 예화 35편 모음  2010-02-12 17813
233  링컨 예화 84편 모음  2009-04-15 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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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마음 예화 110편 모음  2008-11-26 2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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