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중세 로마 교황권의 확립

열려라 에바다 2022. 8. 25. 10:12

중세 로마 교황권의 확립

 

처음 몇 세기 동안 그리스도교에는 지금과 같은 교파는 없었지만, 그리스도교의 본산으로 알려진 예루살렘 교회, 안디옥 교회, 로마 교회, 콘스탄티노플 교회,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교회들이 신학적 차이를 빙자로 서로 우위를 겨루는 주도권 분쟁은 계속됐다. 그러나 역사는 로마 교회의 편에 있었다.

 

로마 교회는 사도 바울과 베드로의 순교지라는 전통적인 자부심과 함께 대로마제국의 수도라는 정치적 강점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330년, 로마 제국의 수도가 동방의 콘스탄티노플로 이전하면서 로마 교회 감독은 정치적 권력도 갖게 되었다.

 

392년,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정치와 종교의 유착이 가속되는 가운데 시작된 게르만 민족의 로마 침입을 외교를 통해 막아낸 로마교회 감독 레오는 최초로 “아버지”를 뜻하는 오늘날의 교황의 명칭인 “Pope” 타이틀을 451년 로마 제국의 정부로부터 공인 받음으로써 최초의 교황이 탄생한 셈이다.

 

538년 저스티니안 로마 황제는 게르만 민족에게 유린된 서 로마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힘을 이용하기 위하여, 서 로마의 정신적 지도자가 된 로마교회의 감독을 전 세계 교회의 머리로 선언하였다. 그리고 이에 장애가 되는 게르만 부족들인 헤룰리(493년), 반달(534년), 동 고드(538년)를 각각 제거함으로써 바야흐로 로마 교회가 주도하는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가 6세기에 시작되어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몰락되기까지 12세기 이상(1260년 동안)이나 지속된다.

 

비슷할 때인 서기 622년 아라비아에서 일어난 마호멧의 이슬람도 로마교회의 주도권 확립에 큰 몫을 했다. 로마교회의 경쟁 상대였던 예루살렘, 안디옥, 알렉산드리아 등 동방의 3대 교회가 7세기 초에 모두 이슬람의 수중으로 넘어감으로써 로마교회의 존재는 한층 고유하게 되었다. 또한 732년에는 유럽을 서쪽으로부터 침입하는 이슬람 세력을 성공적으로 물리친 전공을 앞세워, 찰스 마텔은 게르만 민족이 세운 최대 왕국인 프랑크의 왕위를 불법으로 찬탈했다. 그가 이룩한 카롤링기안 왕가 출신의 피핀을 도덕적으로 합당한 통치자로 인정하고 왕관을 씌워준 보답으로, 로마교황은 756년 이태리에 있는 동 로마제국의 땅 일부를 기증받음으로써 오늘날처럼 영토까지 갖춘 최초의 종교 국가가 탄생하기에 이른다.

 

오래 동안 주도권을 놓고 다투던 콘스탄티노플의 동방교회와는 성만찬 예식에 사용하는 빵에 누룩을 넣는 여부를 놓고 맞부딪쳐 서기 1054년 서로를 파문함으로써 희랍정교로 알려진 동방교회가 분리되었다.

 

이처럼 영토와 교권을 확보한 교황권은 11세기에 이르러 중세기 봉건제도에서 정치와 경제의 노른자인 서임권마저 뜻대로 쟁취함으로써 중세기 절대권력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논리는 교권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이미 4세기에 일어난 배도에 앞장 섰던 로마교회는 급속도로 퇴폐와 타락의 길을 치달았다.

 

 

2. 6~16 세기의 교회(종교 암흑 시대)

이렇게 하여 4세기 이래 성서 신앙의 닻줄이 끊긴 로마교회는 6세기에 확립된 교황권을 앞세워 세속적 조류에 진로를 맞긴 채, 중세기 영적 암흑시대를 향하여 기나긴 배도의 표류를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중세 교회의 배도는 그 후 1,260년 동안 계속되어 그 내역을 쌓아갔다. 다음의 목록은 장로교 신학자 뵈트너박사의 저서에서 간추린 것이다. 깊어질 대로 깊어진 배도의 깊은 골짜기를 누가 메울 것인가?

 

 

3. 중세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배도의 역사

364년, 안식일을 저주하고 그 신성성을 일요일로 옮김(Laodicea 종교회의).

          --> 네째 계명의 파기
375년, 천사와 죽은 성자들 숭배, 성상사용
431년, 마리아를 “신의 어머니”로 높이기 시작함(Ephesus 종교회의)
500년, 이교 제사장들의 본을 따른 복장으로 집전함.
593년, 교황 그레고리 1세에 의하여 연옥 교리가 소개됨.
600년, 마리아나 죽은 성자들에게 직접 기도 드림.
756년, 프랑크왕 피핀(Pepin)에 의해 교황에게 영토와 세속권이 부여됨.
786년, 속죄와 예배의 수단으로 십자가, 성상 및 유물 숭배.

         --> 둘째 계명의 파기
787년, 죽은 사람을 위한 기도와 죽은 성자들에게 기도드리는 일이 인정됨(Nicea종교회의)
850년, 사제에 의해 축성된 성수사용
890년, 요셉(마리아 남편) 숭배.
995년, 교황 요한 15세에 의해 처음으로 죽은 성자들을 시성함
11세기, 예배가 아니라 제사로서의 미사가 드려짐
11세기, 교황 그레고리 7세에 의하여 성직자의 독신 제도가 확립됨
12세기, 물에 잠그는 침례 대신 물을 뿌리는 세례를 인가함.
1090년, 베드로(Peter)라는 이름의 은둔 수사에 의하여 성모에게 바치는 “장미 꽃다발”의 뜻인 “로사리오” 즉 묵주 기도가 고안됨
1184년, 종교재판(Inquisition)제도가 설정됨(Verona 종교회의)
1190년, 면죄부(Indulgences)판매
1215년, 화체설이 교황 인노센트 3세에 의해 선포됨
1215년, 하나님 대신 사제에게 죄를 고하는 고해성사가 교황 인노센트 3세에 의해 선정됨(Lateran 종교회의)
1229년, 성경을 금서 목록에 넣어 평신자들의 접근을 금지함(Valencia 종교회의)
1414년, 성만찬시 평신도들에게 포도즙 잔을 금지시킴(Constance 종교회의)
1439년, 연옥이 정식 교리로 선포됨 (Florence 종교회의)
1513년, 교황 레오10세는 영혼 불멸을 교리로 확정하고 조건적 불멸 신앙을 이단으로 선언함 (Lateran 종교회의)
1545년, 교회의 전통이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진다고 선언함(Trent 종교회의)
1546년, 영감 받지 아니한 경외서들을 성경에 포함시킴(Trent 종교회의)
1854년, 교황 피우스 9세는 성모 마리아는 탄생 때부터 원죄도 없고 해산의 고통도 없었다는 성모무염시태를 교리로 선포함
1864년, 교황 피우스 9세는 로마 교회가 인정치 않는 각종 시민의 자유 (종교, 양심, 언론, 과학, 등)를 정죄하는 교서(Syllabus Errorum)를 발표함(Lateran 종교회의 비준)
1870년, 교황은 결코 오류나 잘못을 범할 수 없다는 교황 무오설을 선언함 (Vatican 종교회의)
1950년, 교황 피우스 12세에 의해 마리아는 죽은 직후 육신 그대로 승천했다는 성모 몽소승천을 교리로 선포함 (축일은 8월 15일)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로 선포됨

 

장로교 신학자 뵈트너박사의 저서, Loraie Voettner, Roman Catholicism, (The Prebyterian and Refomed pub-Iishing Co., 1979). 7-9

 

이 빗나간 가르침들을 어떻게 하면 다시 올바로 세워 놓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종교 개혁이다. 그리고 그것이 종교개혁의 주체인 개신교의 피할 수 없는 책임과 역사적 사명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교회가 이 깊은 배도의 골짜기를 메우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지금 현재 우리가 믿고 있는 교리와 가르침들 가운데 어떤 것들이 성서 신앙에 어긋나는 배도의 내역들인지 자세히 살펴보라.

1) 일요일 성수

2) 영혼 불멸설

3) 영원 지옥설 등

 

1200여년 동안에 걸쳐서 파내려간 깊은 배도의 계곡을 루터와 칼빈과 웨슬리가 단번에 모두 메울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가? 중세기의 기나긴 배도와 오염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교회가 참으로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교회가 배도와 오류로부터 분리되어 완전한 진리를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진리의 완전한 회복, 바로 그것이 개신교회를 존재하게 한 종교개혁의 원인과 목적과 실제적 역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세기 로마 교회의 교황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이교적 교리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따라가고 있는 개신교인들을 보노라면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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