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18.더러운 생각

열려라 에바다 2022. 11. 23. 11:0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383번째 쪽지!
 
□18.더러운 생각
 
1.우리의 마음엔 마치 밤하늘의 별가루처럼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뿌옇게 들어차 있습니다. 그래서 ‘오만가지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마음에 생각이 많이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관상기도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마음의 분심’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분심(粉心)이란 ‘생각의 가루’입니다. 분심은 어떤 것에 달라붙으면 곧바로 착상을 하여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내가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의 생각들은 마치 민들레 씨앗처럼 어딘가에 앉을 곳을 찾아 마음속에 둥둥 떠다닙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생각을 하는 순간 거기에 딱 달라붙어버립니다. ‘은혜’라는 단어에 붙으면 마음이 은혜로워지고, ‘사랑’이라는 단어에 붙으면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해지고, 반대로 ‘더러운 생각’에 붙으면 마음속에 더러운 생각들이 가득해집니다.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3.기도를 하려고 눈을 감았는데 눈앞에 갑자기 홀딱벗은 이성이 나타난다거나, 먹고 싶었던 음식이 보인다거나, 근심 걱정거리가 떠오른다거나 하면 단호하게 떨쳐버려야지 그 생각에 붙잡히면  기도 시간 내내 더러운 생각에 시달리다가 끝나버립니다.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더러운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렘4:14) 
4.더러운 생각이 떠오르며 유혹할 때는 “떠나가라!”하고 소리를 친다거나 머리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그 생각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큰소리로 찬송을 하는 것도 더러운 생각의 착상을 막는 방법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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