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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열려라 에바다 2011. 12. 13. 20:40

 

         어머니의 손      
    
    그대! 
    가끔씩은 늙으신 어머니의 손을 잡으라! 
    거칠고 힘줄 불거진 힘없는 그 손..
    그 손이 
    그대를 어루만지고 키워 
    
    오늘의 그대를 만들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어머니의 그 손을 잊지는 않았는가? 
    가슴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그 옛날, 
    그대에게 회초리를 들고 꾸짖으시던 
    그 엄(嚴)하고 꼿꼿한 손 
    슬프고 힘들 때 잡아주시던 
    그 따뜻한 손은 이제 없다. 
    힘들고 고된 삶의 여정(旅程)에 지치고 
    세월의 무게에 마음마저 연약(軟弱)해지신 
    늙고 병드신 어머니의 
    거칠고 힘없는 손이 있을뿐... 
    
    이제 그대! 
    잠시 일상(日常)을 접고 
    삶에 분주한 그 손으로, 
    아내와 자식들의 손을 잡았던 그 손으로, 
    어머니의 손을 잡아보지 않으려는가?  
    그의 머리를 
    그대 가슴에 기대게 하지 않으려는가? 
    
    어머니를 위해서.. 
    먼 훗날 후회하지 않을 그대를 위해서..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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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ㅎⓡ늘빛그㉣i움|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