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종되신 주님을 소개한 마가복음

열려라 에바다 2023. 7. 3. 10:52

종되신 주님을 소개한 마가복음

본서는 5세기 전까지는 별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에 와서 본서는 4복음서 중에서

제일 먼저 기록된 책으로 보게 되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가는 복음서가 되었다. 본서는 내용의 양이 적으므로

예수님의 교훈이 적으며 그의 탄생이나 어린시절에 대한 언급이 없다.

본서는 세례요한의 전도로부터 시작하여 곧 그리스도의 공생애가 따라오며

그의 죽음과 부활로 끝맺고 있다. 그러면 최근에 관심을 더해 가는 본서를 공부하기로 하자.

첫째 마가복음에 대한 개론

1. 마가복음의 명칭..

한글 성경은 '마가복음'이며, 헬라어 성경에는 '카타마르콘'(마가에 의한) 표제로 되어 있다.

본문 구성은 16장(678절)으로 되어 있다.

주제의 제목을 책이름으로 하면

① 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책

② 생생한 행위 복음(대속주)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중보사역에 강조점을 두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되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The beginning of the gospel about

Jesus Christ, the son of God!)고 전제하며 종처럼 사역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소개하였다.

2. 마가복음의 저자..

요한, 마가는 예루살렘에서 상당한 부와 지위를 가진 마리아의 아들이며(행 12:12)

바나바는 그의 삼촌이다(골 4:10), 마가는 사도 베드로와 절친한 친구 (아마 베드로의 회심자였을 것이다)

였다(벧전 5:13). 그는 일차 전도여행에서 바울과 바나바와 동행할 수 있는 드문 특권을 누렸으나

전체 여행에서는 그들과 함께 머물지 못하였다.

이 일 때문에 바울은 이차 전도여행에서 그를 데리고 가는 일에 반대하여

마가는 바나바와 함께 구브로로 가게 되었다(행 15:38-40). 거의 12여 년이 지난 뒤에

그는 다시 바울과 함께 있게 되었고(골 4:10, 몬 24) 바울이 처형받기 직전에

그는 사도 바울의 부탁으로 그에게로 가게 되었다(딤후 4:11).

그의 생애에서 그런 실수가 그를 쓸모 없는 인간으로 만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 마가복음의 목적..

본서는 초대교회가 박해 중에 있을 때의 기록이다. 그

러므로 박해 중에서도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버려야 할 위험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그들을 잘 인도해 주기 위해서 본서를 썼다고 본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를 자, 제자가 된 자의 자격은 무엇보다도 자기 부정과 십자가를 지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8:27-10:45). 본서는 순교의 교회를 위하여 기록하였다.

또한 본서는 로마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하여 기록한 복음이다.

4. 마가복음의 저작시기와 장소..

우리가 만일 예언적인 현상을 부인한다면 이 복음서는 13:2절로 인해서

주후 70년 후에 기록되었음이 틀림없으나 우리 주님께서 장래 일을 예언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후기 연대는 불필요하다.

특별히 13:14의 "멸망의 가증한 것"은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암시한 예언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베드로가 순교한 것은 주후 64년 네로의 박해 때이므로 자연히 마가복음의 연대는

베드로가 죽기 이전 즉 60년경의 것으로 좁혀진다.

즉 마가가 바울과 베드로를 따라 로마로 가서 그들의 사업을 도와주고 난 뒤

베드로의 설교를 중심으로 기록한 것이 마가복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한 장소는 로마인 것이다.

5. 마가복음의 특징..

마가복음에는 그리스도의 족보가 포함되지 않았고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족보란 이방인들에게 별로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산상설교도 보도되지 않았다. 그리고 유대 종파들에 대한 정죄도 주목되지 않는다.

그의 복음이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서 기록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가지 실례로서

마가는 아람어 단어들을 번역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5:41, 7:34, 15:22)

다른 복음서들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라틴어 용어들이 사용되었다. ("시위병 6:27, "고드란트" 12:42)

마태가 128절 정도를 구약에서 인용했고 누가가 90 내기 100절 정도를 구약에서 인용한 것에 비하여 볼 때

마가는 단지 63절 정도만을 구약에서 인용하였다.

마가복음은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일보다 그가 행하신 일을 강조한다.

마가복음은 행위의 복음이다.<"첩경"(지름길)이란 단어가 40번 이상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마가는 그의 복음서 중의 많은 지식을 베드로로부터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마가복음서 배후에는 베드로의 사도적 권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6. 마가복음의 주제와 중심사상..

특별한 주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봉사사역과 희생사역이다.

마가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다.

따라서 그 분께서 행하신 모든 사역을 우리네 인생과 연결시켜 생각하도록 하였으니

① 하나님의 음성(1:11),

② 귀신의 고백(1:24, 3:11),

③ 변화산의 음성(9:7),

④ 예수님의 자신(12:1-13:32),

⑤ 백부장의 고백(15:39) 등이다.

그리고 중심사상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사역행위는

겸손한 종의 모습이었다고 교훈한다. ☞ 막 1 : 34

둘째 마가복음의 내용 약해

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같은 봉사 사역(1:1-8:26)..

그리스도의 위대한 봉사사역의 출발은 선구자 세례요한이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므로 시작된다(1:1-8). 비하의 신분으로 세례를 받으시고(1:9-11).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다(1:12-13). 몸소 친히 전도생활이 1 : 14-8 : 26까지에서 잘 나타나 있다.

첫 제자를 부르심(1:14-20). 가버나움의 첫 안식일에 귀신을 쫓아내시고,

열병을 고치시고, 많은 무리를 고치시고, 문둥병을 고치셨다(1:21-45).

그러나 은혜가 더한 곳에 반대의 역사도 일어났다(2:1-3:6). 12제자 임명(3:7-9),

예수를 대적한 고발(3:20-35), 비유의 교훈(4:1-34), 이적 기사를 행하심(5:1-43),

나사렛의 불신앙(6:1-6), 열두 제자에게 경고(6:7-13), 헤롯이 요한을 죽인 사건(6:14-29),

오병이어의 기적, 물 위로 걸으심, 많은 병자를 고치시는 내용(6:30-56), 바리새인들의 전통(7:1-23),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시고(7:24-30),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셨다(7:31-37),

칠병이어의 기적(8:1-9), 바리새인의 누룩(8:10-21), 소경을 보게 한 기적(8:22-26)으로

종의 봉사사역을 통해 인간을 위하여 인간과 같이 되신 그리스도를 잘 증거한 내용인데

대적자들은 약속된 메시야임을 깨닫지 못하고 죽인 기회만 찾게 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역(8:27-16:20)..

8:27-10:52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으로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참 제자의 본질 교훈(8:27-38),

그의 변모와 신앙의 필요성 교훈(9:1-29) 그의 죽음에 대한 예고와 지옥의 쓰라림, 결혼의 본질,

단순성의 필요, 부에 대한 경고, 그의 죽음에 대한 예고, 이기적 욕망에 대한 견책,

바디매오를 보게 한 기적(9:30-10:52)을 증거하고 있다.

11 : 1-16 : 20절까지는 종의 희생적인 사역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종의 성도 입성과 배척(11:1-12:14). 종의 예언으로 성전의 멸망(13:1-14), 지상명령(16:25-20)

등으로 배열된 복음서이다.

☞ 막 16 : 15-16

셋째 마가복음의 신학

1. 바울의 사상과 유사성..

본서의 어휘나 사상표현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물론 의, 이신득의(以信得義),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 안에서의 삶 등의 교리로

마가복음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기독론적 입장에서 볼 때 그리스도라는 말을 7회나 사용하였고 우리의 구세주는

오직 예수밖에 없음을 강조함과 중보사역에 장점을 둔 것에 유사함을 본다.

2. 종말론 교리..

복음서의 종말론 주로 두 구절 즉 8:38-11장 1절과 13장 1-37절에서

두 가지 구별된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하나는 주후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이고,

다른 하나는 영광 중에 주님의 재림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마가의 견해는 주로 종말론적이다.

이 개념에서 근원적인 사상은 하나님의 왕적인 지배나 주권이고 다음은 장래에 들어가게 되는 영역이다.

3. 믿음의 교리..

예수님은「믿음이 없는 세대」를 탄식하셨다.

그리고「믿음」은 능치못할 일이 없다고 그 위대성을 선포하셨다.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가「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하니

주님은 능력으로 귀신에게서 생명을 건지셨다. 그

리고 16 : 16절에「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라고 하였다.

믿음은 기적을 가져오며 구원을 가져오는 것임을 교시하고 있다. ☞ 막 9 : 23

맺는말

마가는 한 번 실패의 쓴잔을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행 13:13).

그러나 그는 깊이 회개하고 지구력있는 신앙용장으로 바울 사도에게 다시 인정을 받았고

베드로의 믿음의 아들이 되어 훌륭한 복음 즉 마가복음을 기록한 복된 집필자가 되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가를 존경하고 사랑하자.

그리고 그를 통하여 주신 마가복음을 내 신앙 인격에 양식으로, 무기로, 복의 근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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