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나사렛 예수의 의미

열려라 에바다 2023. 7. 10. 12:06

나사렛 예수의 의미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마 2:23)
예수께서 자라신 이 동네는 나사렛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구약, 탈무드,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글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고학적 증거들과 연구를 통해 이곳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산 것이 주전 134-104 년에 다스렸던 요한 힐카누스(즉, 하스모니안)의 시대임을 증거합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이 동네에 있었던 사실은 다윗의 일부 후손이 이곳에 정착했음을 암시합니다.


 다윗의 가지
나사렛이란 말이 구약에 언급되지 않았는데, 왜 마태는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어원론적으로 볼 때 나사렛이란 이름과 메시아의 칭호인 “넷제르(가지)”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해석합니다. 가지 히브리어는 넷제르입니다(참조, 사 11:1; 렘 23:5; 33:15; 슥 3:8; 5:12; 계 5:5; 22:16).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넷제르, נצר)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

이러한 해석은 다음의 사실에 의해 입증됩니다. 곧 어떤 선지자도 예수께서 나사렛에서 태어날 것이나 혹은 나사렛에서 자라실 것에 대해 예언하지 않았고 오직 기름부음을 받은 한 특별한 다윗 자손(가지)의 왕이 오심을 예언했습니다(즉, 사 7:14; 9:1-7; 11:1-5; 단 2:44; 7:13-14).


• 조롱의 이름
이 곳이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서 이방인의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참조, 요 1:46; 행 24:5, 비록 이것이 예언되었을지라도, 참조 사 9:1) 이러한 용어는 분명히 어떤 사람을 비난하기 위한 표현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왜 예수의 십자가에 있었던 판에 쓴 글(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에 이 표현을 넣었는가를 설명해 줍니다. 그것은 조롱을 위해 쓴 죄명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의도된 것으로 부활을 통해 유대인의 왕(다윗의 보좌를 이은 왕)으로 입증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하나님의 인정 되었습니다.


• 귀신들의 고백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막 1:24)

귀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귀신들은 예수가 가진 신적 관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귀신들이 알고 있는 예수는 단지 유대인의왕 뿐만이 아니라 또 눈에 보이는 세상의 왕이 아닌 영적인 세상을 다스리는 진정한 왕이셨습니다. 귀신들의 존재이셨습니다.

정리하면, 나사렛이란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ㄱ. 메시아적 용어인 “가지”와의 관계가 있는 이름입니다. 그는 다윗의 후손(가지)으로 오신 유대인의 왕입니다. 실제로 예수는 마태복음의 족보처럼 다윗의 후손입니다. 또 누가복음의 족보는 그가 마리아쪽으로 다윗왕의 후손입니다.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났기에 유전적으로 요셉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임신한 마리아도 다윗왕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는 혈통적으로 다윗왕의 후손이 맞습니다.

ㄴ. 부정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는 호칭입니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요 1:46)

빌립의 전도를 받고, "내가 만난 그가 메시아임에 틀림없다", 이 말을 들은 나다나엘이 보인 반응입니다. 분명 당시 사람들은 모두 나다나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또한 이사야서의 예언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2)

ㄷ. 이것은 종말론적 의미에서 귀신의 입에서 나온 표현입니다(나사렛 예수여, 당신이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왔습니까?”)

귀신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뉴구인지 가장 정확히 아는 존재들입니다. 자신들의 운명이 예수에게 달려 있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 누구도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찮게 여겼지만 그가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모든 영광과 권세를 내려 놓고 이 땅의 가장 천한 곳(미굿간 말구유)에 나시고, 시골 촌뜨기로 자라나셨습니다. 그는 죽음과 부활을 통해 진정한 왕이심을 온 천하에 드러내셨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모든 무릎을 그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