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시

사랑을 가르치소서

열려라 에바다 2012. 1. 13. 14:27

사랑을 가르치소서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아들아,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믿고 있지만

이것은 곧잘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에 불과하다.

때문에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파괴된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만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담 밖으로 뛰쳐나와서

그 사람을 앞서가야만 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을 잊어야 하고

그 사람을 위해 완전히 자기를 죽여야 한다.

아들아, 사랑한다는 것은 고통이라는 것쯤, 너도 잘 알리라.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잘 들어 두어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

 

미셀 끄와(Michel Quoist) 프랑스의 신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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