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폴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2(마1:1-17)

열려라 에바다 2023. 10. 5. 10:03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2(마1:1-17)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하나님 사역의 축소판이다.
이는 창조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에 속한 나라로 완성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사람 대리자를 통한 율법 통치가 아닌 하나님의 직접 통치,
아들을 통한 참되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시행되는 나라로 완성되었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계보 제목의 형식으로는 창세기의 계보를,
계보의 구조와 내용으로는 역대기의 계보를 이어받아 완성한다.
예수 그리스도 계보의 특징은 여인들이 언급된다는 점이다.
율법 아래에서 여자들은 숫자에도 끼지 못하는 작고 나중 된 자들이다.
그런데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여인들을 언급한다.
왜 여인들을 언급하는가?
이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창조적인 능력을 말하기 위함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해석할 때 범하는 잘못은
계보에서 언급된 여인들은 생명책에 기록된 본이며
계보에 없는 왕들은 생명책에서 빠진 악한 자의 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야의 아내는 불륜을 저지른 여인이다.
계보에 없는 왕보다 계보에 기록된 왕 가운데에는 악한 자들도 있다.
그러므로 그런 해석이 바른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구약의 인물이나 사건을 신약교회의 직접적인 본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해석이 모범적론인 해석이다.
그러나 모범론적인 해석은 잘못된 해석이다.
물론 구약성경은 신약교회의 본이 되도록 기록되었다(고전10:11)
그러나 본이 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나 문자적으로 본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종말론적이며 기독론적인 해석할 때에만 구약성경은 신약교회의 본이 된다.
종말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적이며 기독론적 해석이 아닌
보편적인 가치를 찾아서 적용하는 것은 사도들이 말하는 바가 아니다.
그러한 해석은 성경을 이방 종교의 경전처럼 종교적이고 철학화하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상숭배로 나아가게 하는 일이다.


종말에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서만 말씀하신다.
이는 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이 주어지는 유일한 통로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구약성경이라고 할지라도 아들을 통해서 재해석되지 않는다면,
구약성경을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이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구약성경 내용 그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상숭배로 나아가는 일이다.
이는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브리서도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라고 기록한다(히1;1-2).
신약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신구약에서의 하나님 나라는 그 나라에 속한 백성의 어떠함을 말한다.
율법의 나라인 다윗왕국은 옛 백성과 이스라엘의 어떠함을,
아들의 나라인 종말의 천국은 우리의 어떠함을 말한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기록된 내용 그대로 신약교회의 성경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재해석될 때에만 신약교회의 성경이 된다.
그래서 사도들이 구약을 인용할 때는 항상 구원 역사적인 상황에 맞춰서 변형하여 인용한다.
그들이 구약성경을 액면 그대로 인용하던가?
이는 구약의 하나님 나라인 다윗왕국과 신약의 하나님 나라인 종말의 천국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의 나라인 다윗왕국은 아들을 통하여 하늘의 질서로 완성되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나라는 다윗왕국의 연장선에서 있지 않다는 말이다.
구약의 하나님 나라는 땅에 속한 나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나라는 하늘에 속한 나라이다.
구약의 다윗왕국은 모세의 율법이 시행되는 나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왕국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행되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의 종말론이며 기독론적 성취의 열매이다.
우리는 구약성경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령하게 이어받은 유일한 상속자이다.


본문에는 이스라엘을 출발시킨 사라와 리브가, 레아와 라헬의 이름은 없고
몇몇 이방 여인의 이름이 언급된다.
또 특이하게 밧세바를 ‘우리야의 아내’라고 일컬으며
맨 끝에는 마리아가 강조되어서 언급되고 있다.
이들 모두는 다윗 왕조의 특별한 시점과 관계가 있다.
다윗 왕조가 시작될 때,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후에 가나안땅을 정복할 때,
다윗이 왕좌에 취임하여 다윗 가문이 출현할 때,
다윗의 왕위가 솔로몬에게 상속될 때,
이방의 포로가 되었던 다윗왕국이 종말의 천국으로 완성될 때 언급된다.
유다가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은 기사는 창세기 38장에 있다.
유다는 가나안 여인과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장자는 악한 자이어서 하나님께서 죽이신다.
둘째도 형의 씨를 이어줄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다.
유다는 셋째도 죽을까 두려워서 다말에게 그를 내어주지 않는다.
이에 다말은 유다를 속이고 그와 관계를 맺어서 임신한다.
유다는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고 다말이 씨를 잇는 일에 자신보다 의롭다고 말한다.
이처럼 다윗 왕통의 시작인 유다와 그의 아들들은 이방인과 연합하여 대를 잇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 결과 그들의 집에 죽음이 임하였다.
이스라엘과 연합한 이방인을 언약으로부터 배제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집에 연합한 이방 여인을 통하여 옛 경륜을 진행하신다.
죽은 자의 이름을 형제가 대신하여 잇게 하시는 은혜를 따라 다윗왕국의 기초를 놓는 아들을 주신다.


가나안 기생 라합은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줌으로 이스라엘과 연합한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고 말씀하신 바와 같다(창12:2-3).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멸하고 하나님 왕국을 세울 때
가나안 여인 라합은 하나님의 군대를 영접한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라합을 다윗 왕가를 출발시키는 어머니가 되게 하신다.
모압 여인 룻의 기사는 다윗 왕가의 출현을 기록한 룻기에 언급되고 있다.
유다가 배정받은 기업 베들레헴은 다윗 왕가의 고향이다.
한 가정이 흉년을 피하여 베들레헴으로 피난하였다.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라는 고백으로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에 온 것이다.
남자들은 다 죽고 나오미와 모압 출신 며느리인 룻만 남았다.
그러므로 나오미에게는 씨를 이어줄 자가 없었다.
아들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친족이 대신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안 친족 보아스는 룻을 취하여 오벳을 낳는다.
그리하여 죽은 룻의 남편의 이름과 기업을 이어주었다.
그 후에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는다.
이처럼 죽은 자를 대신하여 친족의 기업을 무르고,
친족의 대를 잇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진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가운데 오직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들어온
이방 여인 룻을 통하여 다윗 왕조를 출현시키신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소망이 없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연합을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나라가 등장하게 하신다.


우리야의 아내 이름은 밧세바이다.
다윗이 밧세바를 취한 일은 온 나라를 뒤흔든 유명한 사건이다(왕상11;-12:).
그런데도 마태는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고 기록한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취한 범죄는 율법으로 보면 죽어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용서하신다.
이에 대한 확증으로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솔로몬을
여디디아(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라고 칭하신다.
솔로몬을 아들로 삼아서 하나님께서 거할 집을 짓게 하셔서
다윗의 왕위를 영원하게 하시리라는 언약을 각인시키신다.
그래서 바울은 아브라함에게 속하여 가나안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모세 율법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윗은 율법으로는 죽어 마땅한 자이지만 용서받는 행복을 노래하였다고 말한다(롬4:6-8).
예수 그리스도 계보의 끝에서는 남자를 언급하는 계통을 따르지 않고 마리아를 언급한다.
마태는
    “야곱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셨다”
고 기록한다(마1:16).
이처럼 마태는 마리아와 그리스도를 언급하여
그리스도께서 여인의 후손으로 나셨음을 드러낸다(창3:1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한다.
예수께서는 뱀의 머리를 밟아 멸하시는 여인의 후손이시며 죽음의 권세를 끝내신 분이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역은 계보가 시작되는 인물에게서 출발하여서 계보의 마지막 인물을 통해서 완성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기원을 설명하는 창세기의 계보와
제2의 출애굽인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을 확증하는 계보인
역대기의 계보를 이어받아서 완성하며 종결한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창조로부터 시작되고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서 진행된 하나님 나라가
종말에 여자로부터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되었다는 천국 복음을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물려주시며
죽은 자를 대신하여 영원한 이름을 잇게 하시려고 여인의 후손이 되셨다.
구약에서의 혈통에 속한 기업과 이름은 죽음에 종속된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셔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기업이 상속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진 천국의 생명과 기업은 음부의 권세가 빼앗지 못한다.
이러한 사실을 예수께서는 천국 왕으로서의 가르침과 능력으로 나타내셨다.
예수를 알지 못한 유대인과 이방인들은 연합하여 그를 죽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살리셔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셨다.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민족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시켜서 자신이 명령을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언약하신 천국을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나라는 하늘에 속한 나라이다.
이 나라에는 혈통으로 나 육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만이 들어간다.
이는 아들의 나라는 율법으로 경영되는 땅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의 통치 가운데 거하면 하늘에 속한 복과 기업의 상속자가 된다.




하늘에 속한 교회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눈이 멀 때  (1) 2023.10.05
스크랩 너희가 무엇을 원하는냐  (0) 2023.10.05
“싸우지 말아라”  (1) 2023.10.04
스크랩 죄는 불순종입니다  (0) 2023.10.04
스크랩 거룩한 동행  (0)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