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막벨라 굴

열려라 에바다 2024. 1. 25. 13:33

막벨라 굴

</figure>


헤브론은 벧엘 남방, 예루살렘 남서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본래 명칭은 기럇아르바이다(23:2). 훗날 여섯 도피성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수20:7)다윗이 이 곳에서 7년 반을 치리하기도 하였는데(삼하 2:1-4,11)이스라엘 신정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곳이다.

'헤브론'(Hebron, חברון)의 뜻은 '연합','친교'이다. 헤브론은 유향의 산지였다. 유향은 유향목의 진액을 짜내 말린 고급 향료이다. 벌꿀이 아니라 신선한 포도에 즙을 내어 졸인 진한 시럽(syrub)이다. 오늘날도 헤브론의 주 산물이라 한다.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아바(Kirjath-Arba)'이다. 이는 '아르바의 성읍'이라는 뜻이다(수 14:15; 15:13; 21:11). 이곳은 애굽의 소안보다 7년 먼저 세워진 역사 깊은 도시일 뿐 아니라(민 13:22) 고대 사회의 문화중심지이기도 했다. 한편 이곳은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후 그랄(20:1)과 브엘세바(21:31-34)에 거하기 앞서 약20년을 살았던 곳인데(13:18) 사라가 이곳에서 죽었다는 것은 곧 전장(창 22장)의 사건 이후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이 다시금 이곳으로 이주하였음을 의미한다. 훗날 아브라함이 죽어 장사(葬事)된 곳도 역시 이곳이다(25:7-10).

 

• 족장들과 헤브론
헤브론은 족장들에게 매우 뜻깊은 곳이다.
아브라함이 머물던 마므레 상수리 수풀(13:18)도 헤브론 지경이다(넓게 헤브론으로 지칭된다). 그는 조카 롯과 헤어진 뒤 마므레에 정착하여 거기서 두번째로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창 13:18).

마므레는 아브라함이 세 천사를 영접한 곳이기도 하며 소돔과 고마라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한 장소이기도 하다.

리브가가 밧단아람에서 이삭에게 시집 온 곳도 헤브론이다.

하란을 떠날 때 부터 야곱의 목적지도 아비가 살고 있는 가나안 땅 헤브론이었다(31:18 ;35:27).


한편, 창세기 23장에 의하면, 어브라함은 자기 아내 서라사 헤브론에서 숨을 거두자 에브론이라는 사람에게서 막벨라 굴을 구입해서 거기에 사라를 장사 지낸다. 이곳은 이후 족장들의 무덤이 된다. 아브라함, 이삭, 히브서, 야곱, 레아가 묻힌다.(창 25:7-10, 35:27-29, 49:29-32, 50:12-13)

헤롯 대왕(기원전 37-4년 재위)은 이스라엘 3대 조상 묘소 둘레에다 엄청난 돌담을 치고 묘소 위의 공간에는 널찍한 돌들을 깔았다. 헤로데의 돌담과 돌바닥은 지금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헤로데의 무수한 건축물 가운데서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래서 헤브론의 막벨라 굴은 천국을 사모하며 이 땅을 나그네와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한 징표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하늘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한 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히브리서 11:13‭, ‬16)


• 다윗과 헤브론
헤브론은 다윗에게도 의미있는 곳이다. 베냐민 부족 출신인 사올 왕이 갈리아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다부족 출신인 다윗은 브엘세바 근처 시글락에서 유다 부족 거주지인 헤브론으로 급히 자리를 옮긴다. 거기서 그는 유다 부족의 임금으로 추대된다(삼하 2:1-4).

그 과정을 삼하 2:1에 기록되어 있다. 다윗은 사울이 죽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그래서 여호와께 묻는다. "내가 유다 한 성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는 "가라"고 말씀하신다. 다윗이 구체적으로 어느 성음으로 가야할지 묻다, "헤브론으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새로운 정착지를 찾는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그 까닭은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1)헤브론은 유다 지파의 성읍이며 유다 지파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윗이 유다 지파의 세력을 업고 왕이될 정치적인 거점으로 알맞은 곳이었기 때문이다(4절). (2)헤브론은 여호수아 시대에 갈렙에게 패퇴당한 아낙 자손들이 차지했던 요새로서(수 15:13-17)산지가 성읍으로 둘러싸인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3)그리고 무엇보다도 헤브론에는 다윗과 친분이 두터운 유다의 장로들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삼상 30:26,30).

헤브론에서 칠년 육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삼하 5:5)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술의 열매  (0) 2024.01.25
거짓말  (0) 2024.01.25
새 가족을 환영하는 교회  (0) 2024.01.23
부흥하는 개척교회 10가지 특징  (0) 2024.01.23
종말의 나타나는 현상들  (0)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