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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쳐 교회 12선 "이렇게 작은 교회가 있다니..."

열려라 에바다 2024. 2. 10. 11:53

미니어쳐 교회 12선 "이렇게 작은 교회가 있다니..."

 

 

여행이나 산책 중에 만나게 되는 이런 작은 교회는 예배 용도라기 보다 기도실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 작은교회를 지은 사람은 여행중에도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며 예배와 기도를 멈추지 말자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 디자인 회사 ‘그리심’을 운영하며 기독교문화 발전에 기여하여 온 염영식 장로(꽃재교회)는 전국을 여행하며 작은 교회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영혼의 쉼터"라는 제목을 달아 카렌다로 제작했다. 

 

1. 오크벨리교회(Oak Valley Church)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838)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전원교회라고 명명하는 오크벨리교회는 오크벨리리조트 사우스콘도 끝자락에 있는 전원교회로 언제나 열려있는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1998년 설립된 교회이다. 단아하고 평온함은 물론 여유로움마저 느껴지는 영혼의 쉼터로 뮤지엄산 가는 길에 있다.

교회 강단 벽을 수놓은 익투스 스테인드글라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바다에서 노는 물고기를 표현한 것으로 단순하고 신비하며 순수하기까지 하다. 천정의 각진 모양들과 뚫린 창들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이 놀라울 만큼 아름답다.

 

2. 보타니아 에덴교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외도해상농원)

 

아무도 찾지 않던 섬 외도… , 1973년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섬을 구입하여 1995년 외도해상농원을 개원하였다.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외도 보타니아에는 물의정원, 에덴가든과 에덴교회 등이 있다.

일명 ‘명상의 장’이라 이름한 에덴교회는 1998년 4월 강병근 박사가 설계. 감독하여 건축하였다. 서이말등대가 보이는 아름다운 곳으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우거진 나무 사이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십자가상은 이곳을 더욱 성스러운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개방된 에덴교회는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는 영혼의 쉼터이다.

 

3. 순례자의 집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122번길 37(물건리))

 

1998년 남해군은 독일에 파견(1963~1977)되어 조국 근대화를 위해 힘쓴 간호사와 광부들이 고국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독일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2002년 택지를 분양받은 이들은 독일에서 대부분의 건축 자재를 직접 가져와 독일 양식으로 건축을 시작하여 독일마을이 형성되었다.

이곳 독일마을 아래 물건리에 샬롬교회가 있고 담임목사이신 이준기 목사와 성도들은 교회 옆에 순례자의 집을 세우고 순례자의 집이 하늘 문이 열리는 Turning Point가 되기를 바라며, 먼저 ‘순례자의 방’에 들어가 ‘나’를 만난 후, ‘순례자의 종’을 치면서 천지 만물을 향해 “나도 할 수 있다”고 선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면서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영혼의 쉼터이다.

 

4. 몽허브르뜨교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170)

 

제주허브동산은 26,000여 평의 허브 동산에 약 150종의 허브와 야생화가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과 작은 동산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작은 동산 꽃밭에 ‘동산 위에 작은 예배당’이라고 이름한 몽허브르뜨교회가 있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며 지치고 피곤한 영혼의 쉼터가 되고 있다.

 

5. 벤허 카페 꿈의교회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길 331-5)

 

강릉시 사천면 선포습지 입구와 방동리 중간에 있는 꿈의교회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교회를 보고 영감을 받은 카페 주인이 그 모양을 본떠 건축하였으며(2014년경), 지금은 강릉 ‘예닮곳간’ 장성철 목사의 도움을 받아 돔 모양으로 두 번째 건축한 것이다.

장성철 목사는 강릉지역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여 인도하고 있다. 벤허 카페와 벤다 커피숍, 교동의 포도나무집, 연곡 황어대길 끝 집, 중앙시장의 예닮곳간, 수양관 순으로 이어지며, 벤허 카페에는 통나무를 깎아 액자 형태로 조각한 ‘최후의 만찬’을 전시하고 있다.

 

6. 여행자의 교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3189)

 

오크라(OAKRA)는 '오겠다, 올게'의 제주 방언으로 언제나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제주도 남단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 근교에 있는 리조트이다.

야자수 나무에 둘러싸인 프랑스 궁전 같은 오크라 리조트는 13,000여 평의 황무지에 야자수 정원과 캠핑장, 카페, 연못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못 대각선으로 보이는 ‘여행자의 교회’라고 이름한 작은 교회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7. 순례자의 교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일주서로 3960-24)

 

제주 올레길 13코스(한경면 용수리)를 걷다 보면 ‘길 위에서 묻다’라는 문구가 순례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종탑을 포함한 높이 5m, 건평 8㎡(약 2.4평) 크기에 어른 대여섯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작은교회는 김태헌 목사께서 2011년 세우신 세상에서 제일 작은교회로 국내에서는 첫 번째 세워진 ‘순례자의 교회’이다,

삼다삼무(三多三無)의 교회…. 담당 목회자, 정기적인 예배, 교회 프로그램은 없지만 성부. 성자. 성령께서 늘 풍성하게 임재하는 교회…. 제주 올레길 여행자의 쉼터인 ‘순례자의 교회’는 생명과 치유, 회복과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지친 영혼이 쉴 수 있고, 시름을 덜어낼 수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혼의 쉼터이다.

 

8.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의 집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신안군 증도면 '기점 & 소악도'는 2018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되어 섬마을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었다. 순례길을 따라 각각 다른 모양으로 지어진 12개의 건축미술 작품은 한두 명이 들어가 기도, 묵상, 명상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영혼의 쉼터이다.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6번째 ‘바르톨로메오의 집’은 호수 위에 교회로, 물이 가득한 호수에 그림처럼 떠 있는 건축미술 작품으로 색유리와 스틸의 앙상블로 몰 위에 한 송이 꽃처럼 떠 있다.

‘감사의 집’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으며, 작가는 장미셀, 알룩(프랑스)이다.

 

9. 장사도 작은교회 (경남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

 

장사도 해상공원(일명 카멜리아 섬)은 총면적 390,131㎡의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蠶)'에 '실사(絲)'를 써서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장사도(長蛇島)'가 됐다고 한다.

천연 자연환경을 최대한 간직하고 있는 해상공원으로 조각 및 예술품이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14채의 민가와 80여 명의 주민이 살았고, 죽도국민학교 장사도분교가 있었으며, 1973년 분교 교사 오미조 선생이 세웠다는 작은교회에는 과거 주민 80여 명 중 70명이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마을 사람들이 떠나면서 허물어진 교회를 신축하여 순례자들의 영혼의 쉼터가 되고 있다.

 

10. 세상에서 제일 작은 순례자의교회(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곳리 300-2)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마을 ‘별 그대 동백나무숲길’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순례자교회는 동백나무 수령이 300~400년 된 동백숲 안에 있다.

삶의 짐이 너무 무거워 지친 이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네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내건 순례자교회는 해금강교회 이종진 목사님이 관리하시며 늘 찬양이 흘러나오는 영혼의 쉼터이다.

옛날 마을 공동 우물을 메우고 그곳에 우물가 여인의 벽화를 그려놓아 지친 영혼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나누는 영혼의 쉼터이다.

 

11. 동회천 순례자의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산간동로 271)

2018년 12월에 제주시 회천동에 두 번째로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순례자의 쉼터이다. 첫 번째 교회(2.4평)보다 더 작은 6.6㎡(2평) 크기로 첫 번째 교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지어졌다.

교회 건물 반대쪽으로 와서 천국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다. 정말 비좁은 계단(천국의)을 오르면 제2 순례자의 교회 예배당에 들어갈 수 있다. 한 층 더 올라가 도착한 곳, 천국 계단의 끝 그곳에서 높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보며 세 개의 건물이 하나가 된 교회의 의미를 묻는다. 죄의 벽을 뚫은 예수…. 예수를 찾는 사람…. 교회를 찾는 사람…. 길 위에서 묻는다.

 

12. 호수교회 (경북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 509-5)

 

울산시남구 선암호수공원 제4주차장에서 선암호수공원 산책로로 들어서면 정면 오르막길에 축구장이 있고, 그 앞 계단을 올라가면 ‘테마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작은 호수교회, 성 베드로 성당, 안민사 절이 있다.

영혼의 쉼터인 작은 교회 호수교회는 어른 한두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길이 2.9m×폭 1.4m×높이 1.8m로 2011년 9월 28일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 주민이 언제라도 찾아와 안식을 찾는 ‘나만의 기도처’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건립하여, 2012년 8월 16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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