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53번째 쪽지!
□루터의 실수
1.루터는 논문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라는 의미는 “첫째,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둘째, 다른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자격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목사든 일반교인이든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Stand)의 차이는 없고 단지 ‘직무’(Amt, Werk)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한마디로 신학을 공부하고 그에 관련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직업’입니다. 목사를 ‘주의 종’이라느니 하며 특별한 취급을 하는 것은 가톨릭적 발상입니다.(제 말이 아니고 루터의 말을 해석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2.루터는 수도사 출신이었지만 가톨릭의 모든 타락의 원인이 수도원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원에 돈이 몰리고 힘이 생겨서 교황은 물론 세속의 왕까지도 갈아치웠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수도원을 부정하고 버려버렸습니다.
3.그러나 수도원은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름 없이 수도정진하는 더 많은 수도사들이 ‘영성의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수원지입니다. ‘수도원’이 없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도원이 없는 개신교는 숲속같이 부드러운 ‘영성’은 없고 사막같은 ‘설교’만 있는 전투 종교가 된 것입니다. 종교개혁에서 루터의 역할은 절대적이지만 수도원을 버린것 만큼은 큰 실수를 한 셈입니다.
4.‘영성’은 제3의 감각을 사용하는 영역이며 형태가 없습니다. ‘설교’는 제2의 감각인 이성과 지성을 사용하는 영역이라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힙니다. ‘설교’만 있는 기독교는 그래서 ‘큰 건물(교회당)’ 좋아하고 사람들(교인들) 모아서 힘자랑하는 것 좋아하는 아~~주 아주, 세속(世俗)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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