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이 채소’ 주 3회 먹으면, 면역력·시력↑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가능?

열려라 에바다 2024. 7. 23. 12:57

‘이 채소’ 주 3회 먹으면, 면역력·시력↑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가능?

*겨자씨*추천 0조회 1824.07.22 20:11댓글 

 

크기가 겨우 손가락 두 마디밖에 안 되는 당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85년, 당근을 재배하는 농부였던 마이크 유로섹(Mike Yurosek)은 외관상 하자가 있는

일명 '못난이 당근'을 판매하기 위해 이런 ‘미니 당근(Baby Carrot)’을 개발했다.

이 당근은 원래 못난이 당근의 겉 부분을 잘라내 2인치 크기로 만든 상품이었는데,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니 당근용 당근을 따로 재배하게 됐다.

현재는 아예 다른 품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일반 당근과 미니 당근의 영양성분은 큰 차이가 없으며,

미니 당근이 일반 당근에 비해 수분이 많고 칼로리는 적다고 알려져 있다.

 

 

미니 당근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항산화 작용 ‘미니 당근’, 피부 건강 지키고 만성질환 예방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영양학회(ASN)에서는

미니 당근을 간식으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주일에 세 번(크기에 따라 8~12개) 미니 당근을 간식으로 먹으면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면서

항산화 작용, 시력 및 면역력 개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억제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를 발표한 샘포드 대학교(Samford University)의

메리 하퍼 시몬스(Mary Harper Simmons)는

BBC 사이언스 포커스 매거진(BBC Science Focus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양의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이 체내에서

더 활발한 항산화 작용이 이뤄지는 것을 밝혔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하면

서 “이는 염증 반응이나 심장병,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관련 연구 과거부터 활발히 이뤄져 '카로티노이드' 전신 건강에 이점 제공
미니 당근의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 머콜라닷컴(Mercola.com)의 대표인

조지프 머콜라(Joseph Mercola) 박사는 다양한 연구를 분석해

미니 당근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다음과 같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 암
카로티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을 예방한다.

특히 폐암과 전립선암, 결장암, 위암, 백혈병 등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2. 시력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치환된다.

비타민A는 안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성분으로 시력 저하, 황반변성, 녹내장 등을 예방한다.

3. 심장 건강
라이코펜은 당근이 붉은빛을 띠게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색소로,

관동맥성심장병(CHD)의 위험을 32%나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4. 대사 증후군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은 중년 남성의 대사 증후군 발병률을 낮춘다.

대사증후군은 전신 질환으로 개인에 따라

심장 질환, 뇌졸중, 그리고 제2형 당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5. 피부
배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손상과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6. 구강건강
충치를 줄이고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랜 기간 흡연과 음주를 지속한 사람에게서

혀 백반증을 감소시킨 연구 결과도 있다.

7. 뇌 건강
당근과 같은 뿌리 식품을 섭취하면

중년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8. 간 기능
독성으로부터 간을 보호한다.

당근의 간 보호 효과는  당근 자체와 추출물을

섭취할 때 모두에서 임상적으로 입증됐다.

9. 항염증
아스피린(Aspirin), 이부프로펜(Ibuprofen),

그리고 나프록센(Naproxen) 등의 항염증

약물과 견줄 만한 항염증 성분을 지니고 있다.

 

 

항산화 물질 더 많이 섭취하려면? “잘게 썰어서 기름에 볶기”
당근의 항산화 효과에는 대부분 베타카로틴 성분이 작용하는데,

베타카로틴은 당근을 자르거나 채를 썰어 상처를 낼 때 분비가 증가한다.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의

루이스 시스네로 제발로스(Luis Cisneros-Zeval‎‎‎‎los) 박사는

“농산물이 상처를 입으면 세포에서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농산물의 항산화 분자가 합성하기 시작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당근을 끓이거나 찌고, 튀기는 등 열을 가할 때에도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동은 영양사는

“당근을 날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아주 일부만을 체내에 흡수하게 된다”라며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당근을 기름으로 요리해 먹기를 추천했다.

“당근을 기름에 볶으면 지용성인 베타카로틴을 기름에 녹여낼 수 있는데,

잘게 쪼개면 표면적이 넓어져 더 많은 부분이 기름과 접촉하게 되고,

그에 비례하여 베타카로틴이 더 풍부하게 녹아 나오게 된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