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나사렛(지명)

열려라 에바다 2024. 8. 20. 10:47

히브리어 (nasar)에서 파생한 말인데,「감시」라는 뜻이다. 갈릴리의 성읍인데, 예수께서 자란 곳이다(막 1:9,눅 4:16). 또 예수의 양친 요셉과 마리아의 거주지이기도 하다(마 2:23,눅 1:28,2:4,39,41). 구약,외전,요세푸스의 역사에도 나오지 않는 그리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성읍이었다(요 1:45,46). 

 

예수께서는 나사렛 회당에서 가르치려고 했으나(4:28-31,마 4:23,13:54-58,막 6:1-6),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수님은 이 곳 출신이기 때문에 `나사렛 예수'(행 10:38)라고도 불리었다. 

 

나사렛은 현재엔 나시라(en-Nasirah)인데, 이스라엘 공화국에 속해 있다. 인구는 2만3천이다. 하(下)갈릴리 구릉지의 분지에 건설, 네비 사인(Nebi Sain, 표고 488m)의 남쪽 구릉 중복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벽이 둘려있지 않은 평화스러운 동네이다. 감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져 있고, 여기 저기 교회가 산재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사렛은 구약성경과 요세푸스(Josephus)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고, 복음서에 비로소 기록되어 있는 비교적 기원이 새로운 성읍이다. 4세기 이후 기독교의 중요한 중심지로 되어 예루살렘, 베들레헴과 아울러 불려지게 되었다. 

 

대지는 석회암층으로부터 되어 있으므로 쉽게 물탱크를 파서 우수(雨水)를 저수할 수 있다. 성읍 동북단에는 `동정녀 마리아의 샘'이라고 하는 물 푸는 곳이 있으며, 벽면에 설치해 놓은 네 홈통에서 대리석으로 만든 물탱크로부터 물이 나와 풍부한 음료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북쪽에 있는 성 가브리엘 교회의 북쪽 48m의 산복(山服)에서 솟아 나오는 물을 도수(導水)하고 있는 것이다. 옛날 마리아가 여기서 물을 펐다고 해서 그렇게 붙인 이름이다. 

 

여기서 비탈을 올라가면 상기한 성 가브리엘 교회가 있으며, 그 지하실에서 마리아는 천사가 가브리엘로부터 수태고지(受胎告知)를 받았다고 한다. 이곳은 희랍정교회에 속했고, 최근에는 이를 `고지교회'(the Church theAnnunciation)라 개축하고 훌륭한 회당으로 개축하였다. 이것과는 별도로 일찍부터 고지교회로서 알려진 교회가 성읍 중앙부의 동단에 세워져서 로마 가톨릭에 속해 있는데, 프란시스코파가 1730년에 건립하여 관리하고 있다. 1955년 더 큰 돔식 회당이 신축되었다. 그 지하실에는 마리아가 살던 곳이라고 하는 동혈이 있고, 그 정면에 라틴어로 `Verbum Caro HicFactum Est'(`여기서 말씀이 육신으로 되었도다')라고 새겨져 있다. 

 

성읍의 대략 중심, 즉 시장가(市場街)에 연하여 고대의 회당이 세워져 있었다. 예수님은 이 회당에서 성경을 읽고 설교하셨다(눅 4:16-30). 사람들이 예수를 밀쳐 떨어뜨리려 한 낭떠러지(눅 4:29)는 전설에 따르면 성읍의 남쪽 3㎞ 지점에 있는 제벨 엘 가브사(Jebel el-Qafsa, 도약산〈跳躍山〉)라고 하는데, 그것은 너무 멀기 때문에 회당에서 약 10분 이내에 갈 수 있고, 성읍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바위를 그 장소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한다. 바로 그런 바위는 서쪽에 있는 모만파의 교회 뒤에 있는데 "그 동리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눅 4:29)라는 표현에 부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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