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제사법 정리
제사법(1:1~7:38)
1. 번제(1:1~17)
번제는 희생 제물을 불에 태워 그 냄새를 하나님께 피워 올리는 제사다. 번제물은 흠이 없어야하며, 반드시 수컷을 골라 제단 위에서 가죽을 제외한 전체를 태워서 드린다. 제물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는 번제만이 아니지만 '완전히' 태워야하는 제사는 번제뿐이다. 번제는 온전히 헌신한다는 의미가 있다.
2. 소제(2:1~16)
소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 자발적으로 드라는 제사로, 번제(9:17)나 화목제(7:11~13)와 함께 드렸다. 소제에 소용되는제물은 기본적으로 '고운 가루'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흔들다'란뜻이 있는데, 이는 고운가루를 골라내기 위해 빵은 가루를 흔든 것에서 기인한듯하다. 이렇게고운가루로소제를 드라는 것은 백성 자신의 죄성을잘게 부수어순결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섬겨야함을 상징한다. 고운가루에는 정결과 하는소금'을 더해야 하며, 발효를 일으킬 수 있는누룩과 떨의 사용은금지된다.
3. 화목제(3:1~17)
화목제는 하나님께 짐승의 기름과 공팥을 불살라 향기로운 냄새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가 이루어졌음을 감사하는제사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의 절차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차이점은제물중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드리고,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나머지를 아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물론 이웃과의 관계에서 교제와 화평이 중요함을 상징한다.
4. 속죄제와 속건제(4:1~6:7)
속죄제는 부지중에 실수로 범한 좌를 해결하기 위해 드라는 제사다. 앞서 다룬 번제·소제·화목제가 모두 자발적으로 하나님께드리는 것이라면 속죄제는 의무적인 성격을 띤다. 속죄재는 드리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제물의 종류가 다르다. 제사장은 수송아지를 제물로 드리고, 족장은 숫염소, 평민은 암염소나 암양을 제물로 드린다. 이마저도 드리기 어려운 형편이면 산바들기나 집비둘기를 드릴 수 있다. 더 가난한 사람은 고운 가루를 드리는 것이 허용된다. 이러한 차등은 모든 사람이 속죄받는 자리에 나아올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배려다.
속건제는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이나 성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실수하는 죄를 저질렀을때,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했을때 드리는 제사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라는 점에서 속죄제와 유사하지만, 피해를 배상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 배상은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 두 대상모두에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에게만 배상하고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거나 하나님께만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에게 배상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니다. 배상의 성격을 지닌 특수한 제사가에 짐승이나 곡식이 아닌 금전으로도 드릴 수 있다. 배상할 때는 피해액의 5분의 1을 더해 들려주어야 한다. 과도하지 않은 수준에서 배상 하도록한 것은, 좌를 뉘우친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할 때 무리가 없게하신하나님의 배려다.
제사장을 위한 규정(6:8~7:38)
앞서 소개된 이스라엘의 5대 제사(번제·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관한 내용이 반복된다. 특별히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이 지켜야 하는 세부적인 사항을 중검적으로 소개한다. 제사장이 이떤 옷을 입고 어떤 방법으로 각종 제사를 드릴지에 대한 세부 지침을 비롯해, 제사장이 가질 수 있는 몫에 대한 부분까지 구세적으로 기록했다. 하나님은 제사장과 백성 모두에게 제사 규래를 알려주심으로 신뢰 관계 안에서 믿음의 공동세를 이루게 하신다.
제사장법(8:1~10:20)
제사장 위임식(8:1~9:24)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제사를 이스라엘 백성이 온전히 드리기 위해서는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정결해야 한다. 그래서 몸을 씻고 예복을 입고 기름 부음을받은 후하나님께 속죄와 현신의 제사를 드렸다. 제사장은 이레 동안 이어진 속죄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하나님의 제사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제사장이 이 모든 절차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백성은 하나님 법에 온전히순종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배웠다. 제사장의 죽음(10:1~20) 제사장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 사건을 통해 보여 주신다. 하나님이 명하신 규례를 지키지 않고 다른 블로 제사를 드린 아론의 아들들을 하나님은 죽음으로 다스리신다. 이는 하나님이 정하신 불 이와에 다른 불을 사용해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것에 대한 심판이다. 나답과 아비후의 뒤를 이어 아론의 남은 아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묶의 고기를 먹지 않고 태워 버렸다. 모세는 이들의 행동을 나무라고 책망한다. 그러자 아른은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상황에서 그 속죄제 고기를 먹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변론한다. 모세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아론의 태도를 좋게 여겼다. 하나님은 그분을 존중하고 경의하는 마음을기뼈하신다.
정결법(11:1~15:33)
음식을 통한 경건훈련(11:1~47)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분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다.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서 이방민족과 구별되려면 종교 의식문만 아니라 일상에서 가장 기본으로 취하는 음식까지도 달라야 했다. 하나님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별해 주셨다. 이러한 기준을 마음에 새길때 밥상에서부터 하나님이 택하신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게 된다. 하나님은 음식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분의 백성다운 경건훈련을 시키신 것이다.
혼란스러운 제사 용어들
레위기 독서를 어렵게 하는 것은 많은 전문용어와 다양한제사와 의식, 복잡한 각종 법규다. 특히 제사를공부하려면 다양한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해야한다. 한가지 미리 정리하면, 흔히 제사 명칭과 그 제사의 제물 명칭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번제는'번재물' 혹은 '번제의 제물'들을 의미하기도하고, 동시에 제사 자세를 의미하기도한다.
제사에는 소위'5대 제사'로 불리는 다섯가지 제사가 있다. 번제, 소재,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다. 이중 소제가 유일한 곡식 제사고, 나머지는 동물 제사다, 각제사는 고유의 목적과 특징을갖는다. 번제, 소제, 화목제는 일반적으로 감사의 제사로서 자원제인 반면, 속죄제와 속건제는 죄로 인해 바치는의무제다.
제사법을 다루는 1~7장은 대락 1:1~6:7과 6:8~7:38로 구분된다. 전자는 다섯 가지 제사의 절차와 방법이고, 후자는 제사의 추가 규정들로, 각 제제물들을 태운 뒤 재와 잔존들의 처리, 남은 고기의 분배 및 먹는 방법, 그 외추가적인 절차들을상세히 설명한다. 6~7장에서 화목제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점은 다른데, 이 제사들의 실제적인 실행 순서에 따라 배치했기 때문이다. 여러 제사를 등시에 드릴 때, 화목제는 언제나마지막에 잔치의 제사로 드렸다.
오해하고 있는 용어들
제사의 방식이나 제물을 바시는 동작을 가리키는 전문 용어들로 거제, 요제, 전제, 화제가 언급된다. 거제와 요제, 화제는우리가알고 있는 것과는다르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거제
히브리어로 '테루마'다. 들어 올리는 제사 방식으로 이해하는데, 이것은 동작이 아니라 여호와를 위해 바치진 제물(Contribution)을 의미한다. 예컨대 '자원하여 가져온 것' 이 '테루마'의 번역이다(출 25:2).
요제
히브리어로 '테누파' 다. 흔들어 바치는 제사 방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단순히 제단에 올리는 동작이 수반된 제물을 말한다. 화목제를 태우기 전에 태우는 부위를 두손으로 들어 올린다. 물론 이때 두 손을 흔들 수 있다. 최근 일부학자들은 이것을 오히려 거제물(heave offering)로 번역하지만, 우리는 혼동을 피하고자 전통적 번역 그대로 따른다.
전제(관제)
히브리어로 '네쎄크' 이것은 '붓는 제사'로, 포도주나 곡주(이것은 맥주로, 독주보다는 곡주가 더 나은 번역임)를 제단에 붓는다(23:13; 창35:14; 출 29:40; 민28:7). 전제는 구약성경에 60여차례 나타나지만, 어떤 방식으로 제단에 부었는지는 알려진바가 없으며 레위기에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흔히 제단 불판 위 제물에 직접 술을 붓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유대 전통에서는 제단 벽에 술을 붓는 것으로 해석해 왔다. 포도주나 곡주를 제단 불판에 부으면 자칫 불이 꺼질 수 있기에 그렇게 했을 리가없다. 전제는 보통 번제물이나 소제물을 드릴 때 함께 드리곤 했다(23:13: 민 15:13).
화제
히브리어로 '이쉐' 인데, 흔히 불로 태우는 제사로 이해된다(1:9: 2:2), 이단어가 '에쉬(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쉐'는 불과 상관없는 제사용어로서, '음식봉헌물'로 이해 되어야 한다. 이 단어의 어원이 '선물', '공물'을 뜻하는우가릿어(itt)나 '소유물'을 뜻하는 아랍어(atatu)에서 기원했을 수 있다(Milgrom). 또한 태우지 않는 제
물(2:10: 6:17: 24:6~7,9), 심지어 전제로 붓는 술도 '이쉐'로 칭한다.(민 15:13). 따라서 '이쉐'는 '음식봉헌물(food offering) 혹은 예물(gift offering)로 번역해야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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