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마 21:1-11)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 21:7-9).
이번 주일은 종려 주일이다. 종려 주일은 예수에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셨을 때 종려나무 잎사귀를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다(요 12:13). ‘고난주간'으로 알려진 십자가의 주간은 종려 주일에 시작하여 그다음 주일인 부활 주일에 끝났는데, 이 기간이 구주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린 기간이었다. 너무나 슬프고 괴로운 한 주간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에워싸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였으나, 그는 지나치게 의기양양해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날의‘호산나’ 소리가 머지 않아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는 소리로 바뀌리라는 것을 아셨다.
오늘날 어떤 교회에서는 종려 주일이 가까워 오면 종려나무를 승리의 상징으로, 또는 정복의 상징으로 이용한다. 한편 종려주일의 합당한 명상을 이스라엘 민족의 초막절 의식규정에서 찾을 수 있다.
1. 종려 주일
주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로, 부활절 전 주일이며,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펴면서 ‘호산나 다원의 자손이여’
하고 환호성을 리던 사실을 기념하는 주일이다(요 12:13, 계 7:9). 그래서 4세기 이날 경부터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행진하는 특별한 의식을 해왔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물로써 축복의 나무가 되고 있으며, 중세에 와서는 이 행진이 한 교회에까지 가는 풍습이 되었는데, 종려나무를 축복하고 분배해 주면서 교회로 돌아왔다. 또한 이 행진 때는 종종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복음서나 십자가, 또는 나무로 만든 나귀 위에 그리스도가 올라앉은 모습을 만들어 행진에 앞세웠다. 중세 초엽에는 종려나무가 예배에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도 중세에는 마태복음 21:1-9를 읽은 후에 목사와 신도들이 십자가를 맨 앞에 세우고 영광의 찬송을 부르며 행진했다.
가톨릭은 이 행진에서 다른 성당으로 가거나 자기들의 성당으로 돼 왔을 때 마태복음의 고난 기사가 든 찬트(Chant)를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행진 때 사용되는 고유한 빛깔은 빨간색이며 예배 때도 빨간 색을 쓴다. 오늘의 가톨릭에서는 이 행진을 별로 하지 않으며, 다만 사순절 기간 중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로 기념하며 종려 주일의 예배를 드린다.
2. 호산나(Hosannas)
히브리어 ‘호시안나'(Hosianna)라는 말을 헬라적 표현으로 발음한 것인데, 본 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또는 ‘아무쪼록 구원해 주십시오’라는 기도이다(시 118:25, 삼하 1:4, 시 20:9, 마 21:9, 막 11:9, 요 12:13). 이 말의 기원은 시편 118편 25절에서 찾아볼 수있다. 곧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라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이 말이 구약 후기와 초대교회에 와서 메시야 소망과 결부되어 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사람을 메시야로 이해했다. 이때에 ‘호산나'라는 말은 남을 칭송하며 존경심을 가지고 인사하는 말이나, 환희를 나타내는 감탄사로 잘못 쓰게 되었다.
신약성서 가운데 여섯 번 사용하였는데,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 21:9, 막 11:10)라고 하였으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요 12:13, 막 11:9)라고 하여 역시 환호의 소리로 사용하였다. 민중들이 호산나를 외친 것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불러 내려오시게 하는 것이다(시 20:9). 메시야를 통하여 ‘우리 아버지 다윗의 왕국이 임한다’라고 했고,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다"라고 했으며, 또한 성찬식에 성결하기에 앞서서 세 번 ‘거룩’과 연결해서 쓰였으나, 떡을 땐 후에는 별로 쓰지 않았다. 신약성서에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문이 아니라 환호의 소리로만 사용되었다.
3. 비아돌로로사(슬픔의 길) 14 지점 순례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당일 날을 비아돌로로사 (슬픔의 길) 14 지점 순례를 PPT 통해 은혜를 나누도록 한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은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이것은 초대 교회시대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골고다까지 걸으면서 기도드린 것에서 유래한다.
십자가의 길은 5-7세기엔 겟세마네에서 기드론 계곡을 지나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을 거쳐 골고다로 이르는 길을, 이후 이슬람이 통치하는 8-12세기에는 지리적이고 정치적인 제약을 받게 되자 시온산에서 골고다의 길을 했고, 오늘날 순례자들이 행하고 있는 십자가의 길은 1294년 그 위치가 대충 설정되었다. 1731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14처로 고정시켰다. 19세기에 이르러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 예수의 고난을 따라 묵상하는 풍수원. 십자가의 길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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