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총회특별재판위원회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 무효” 판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의 현 전용재(사진) 감독회장 당선이 무효로 판결났다. 이에따라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지난 5년 동안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가 이제 막 수습 단계에 접어든 감리교단이 또 혼란에 접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기감 총회 특별재판위원회는 24일 신기식 목사 등 3인이 제기한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무효 소송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내렸다. 특별재판위는 “지난 7월 9일 실시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 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 것은 무효”라며 “이 시간부로 자격을 상실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목사 등은 전 감독회장이 금품을 제공하고 후보간 담합을 하는 등의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특별재판위에 선거 무효와 당선 공포 효력 정지 등을 청구했다. 특별재판위 판결로 감독회장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됐다.
기감에는 다시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감 장정에 따르면 감독회장 유고시 총회 실행위는 현직 감독 중 감독회장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실행위 소집은 감독 중 최고 연장자가 할 수 있다.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이 최고 연장자다.
감리교단 사태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4년 임기의 감독회장 체제 2기 선거에서 김국도 목사에 대한 감독회장 후보자격 유무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작됐다. 김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총회를 열어 각각 김 목사와 강흥복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재선거를 실시했지만, 결국 법원에 의해 무효판결이 났다. 이 과정에서 감리교본부 쟁탈전과 물리적 충돌, 용역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이규학 감독회장 대행체제가 이어졌지만, 소송전 와중에 법원 대리인이 교단 수장을 맡는 치욕까지 맛봐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5월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되면서 정상화 조짐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10월 감독회장 선거 일정을 정하고도 후보자격 논란으로 두 번이나 선거가 중지됐다가 올해 7월 4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러 전 감독회장에 선출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기감 총회 특별재판위원회는 24일 신기식 목사 등 3인이 제기한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무효 소송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내렸다. 특별재판위는 “지난 7월 9일 실시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 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 것은 무효”라며 “이 시간부로 자격을 상실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목사 등은 전 감독회장이 금품을 제공하고 후보간 담합을 하는 등의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특별재판위에 선거 무효와 당선 공포 효력 정지 등을 청구했다. 특별재판위 판결로 감독회장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됐다.
기감에는 다시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감 장정에 따르면 감독회장 유고시 총회 실행위는 현직 감독 중 감독회장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실행위 소집은 감독 중 최고 연장자가 할 수 있다.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이 최고 연장자다.
감리교단 사태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4년 임기의 감독회장 체제 2기 선거에서 김국도 목사에 대한 감독회장 후보자격 유무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작됐다. 김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총회를 열어 각각 김 목사와 강흥복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재선거를 실시했지만, 결국 법원에 의해 무효판결이 났다. 이 과정에서 감리교본부 쟁탈전과 물리적 충돌, 용역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이규학 감독회장 대행체제가 이어졌지만, 소송전 와중에 법원 대리인이 교단 수장을 맡는 치욕까지 맛봐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5월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선임되면서 정상화 조짐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10월 감독회장 선거 일정을 정하고도 후보자격 논란으로 두 번이나 선거가 중지됐다가 올해 7월 4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러 전 감독회장에 선출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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