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열려라 에바다 2013. 12. 9. 08:42

눈 (사진:최용우)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러시아나 중국의 가게에서 종업원들의 태도를 보면 사려면 사고 말려면 말라는 듯 불친절이 몸에 베어 있습니다. 공산주의는 무엇이든 자기가 투쟁하여 쟁취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본주의도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식당에 들어가면 "몇분이세요?" 저는 처음에 정말로 시간을 묻는 줄 알고 시계를 보곤했습니다. 문 열고 들어오는 사람 직접 세어 보면 되지 굳이 인사도 안하고 숫자부터 물어야 할까? 돈 귀신이 붙어서 그렇습니다. 아마 식당 주인은 손님이 많이 오면 매출이 늘어나니 기분 좋겠지만 식당 종업원은 손이 많이 가서 싫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어서 '물 한잔' 대접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인사이며 예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식당에 가면 '물은 쎌프' 라는 말도 안 되는 콩글리쉬만 한장 딸랑 써 붙여 놓고 알아서 가져다 먹으라니 이런 불친절이 또 어디 있는가?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기독교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는 어디나 "땡큐"가 흔한 인사이지만, 기독교가 배척당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감사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서 감사가 없어질 때 그 교회는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세속모임이 됩니다.
감사는 '행복합니다'의 다른 표현입니다. 감사는 물질의 소유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돈으로 좋은 차를 굴리고 좋은 집에서 최신 가전제품을 사용한다고 그것이 잘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사는 것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것일 뿐! 감사는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감사는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믿음의 증거이고 고백입니다. 감사가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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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13] 2013.12.9.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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