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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인공기 게양 유조선 나포… 북한 “우리 거 아니거든?”

열려라 에바다 2014. 3. 18. 08:12

 

미 해군, 인공기 게양 유조선 나포… 북한 “우리 거 아니거든?”

 

 


 미 해군 네이비실이 북한 인공기를 게양한 유조선을 나포해 리비아로 압송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리비아와 키프로스 정부의 요청으로 전날 밤 키프로스 동남부 공해로 네이비실을 투입해 모닝글로리호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모닝글로리호는 북한 인공기를 달고 리비아 반군으로부터 제공받은 원유를 선적한 뒤 이동하다 네이비실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포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모닝글로리호에 대해 “이달 초 무장한 리비아인 3명에게 장악된 무국적 선박”이라며 “리비아국영석유공사 소유의 석유를 실었다. 선박과 화물은 리비아 에스시데르항에서 불법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 반군은 에스시데르항을 장악하고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정부의 허가 없이 인공기를 게양한 모닝글로리호에 석유를 산적했다.

북한은 “우리는 모닝글로리호와 무관하며 어떤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