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 고마는 세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겠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볼 수있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좋은 글 중에서 -
//촛불님 주신 글//
출처 : ★이슬이의 행복한 공간★
글쓴이 : ★이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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